“당직 의료인으로서 한의사 실무 역량 강화”

기사입력 2022.0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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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한의사 대상으로 ‘사망진단’ 및 드레싱·튜브 실습 강의
    서울시한의사회, ‘한의사 역량 강화 교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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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한의사들을 위해 요양기관 및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당직 의료인으로서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 27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 강의실 및 실습실에서 당직 의료인 업무 및 실습 등 6개 과목에 걸친 ‘한의사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의료법과 서식관리(남호문 법제/국제이사) △한의사의 당직업무와 한방술기(황승권 마포요양병원장) △요양병원의 양약투약 △드레싱 및 기관관리(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교수) △비위관 강의 및 실습 △도뇨관 강의 및 실습 등으로 이뤄졌다.

     

    의료법과 서식관리에서 남호문 법제/국제이사는 당직의료인이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의무기록에 대한 소개와 사망진단서, 응급환자진료의뢰서 등의 작성 예시를 설명했다.

     

    이어 황승권 병원장은 당직 업무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임종, 낙상, 질식, 전원 등의 상황 대응방법과 함께 침, 부항, 한약 처방에 대한 처치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4시간 동안 이어진 드레싱 및 비위관·도뇨관 실습에서는 권승원 교수의 지도 아래 인체실습모형을 가지고 Dressing, T-tube, L-tube, 폴리 카테터 등의 처치방법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날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발전과 우수한 후진 양성을 위해 총 500만 원의 장학금을 이재동 경희대 한의대학장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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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우 회장은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인데도 누리지 않는 부분 중 하나가 당직의라고 보는데, 현재 요양병원은 전국에 약 1500곳이 있다. 여기에 2~3000개의 당직의 일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1~2%의 한의사들만 진출해 있는 실정”이라면서 “단순히 일자리 확보 이전에 지금 대한민국 내에서 의료인력 자체가 부족하다. 우리 한의사들이 이러한 역할을 해준다면 의료인으로서 한의사는 지금보다 더욱 존경받을 수 있는 위치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들도 사망 선언과 사망진단서를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안고 있는데 이는 당직의로서의 역할을 우리 스스로가 외면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이러한 역할을 우리가해서 우리의 권리를 향유하고, 사회로부터 주어진 의무를 열심히 한다면 진단기기나 다른 어떤 문제든 간에 우리의 권리를 우리 스스로가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동 학장도 신규 한의사들에게 “한의학을 전공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의사로서 지역주민 건강에 기여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대학교육 과정 개편을 통해 실무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 역시 더욱 많은 노력을 하겠다. 또한 대학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을 마련해 준 서울시한의사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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