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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03일 (화)

신간

“여자를 통해 사랑을 말한다”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07-06-27 12:32
  • 조회수 :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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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은하계를 통틀어 가장 난해한 생명체다.” 촌철살인(寸鐵殺人), 거침없는 표현과 기발한 언어유희로 현대인에게 사라져가는 감성을 찾아주기로 유명한 기인 이외수가 어울리지 않게 여자를 말한다. 바로 ‘사랑’ 때문이란다. 예술의 가치와 내면의 성숙함, 상처의 영약과 허공의 먼지 등 세상 만물 모든 것이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각 자리에 존재한다는 것을 각인시킨다. 그러면서 이외수는 생살을 찢는 성형의 고통(?)을 감내하는 그녀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자고 한다. 유행에 약한 여자, 명품, 뚱뚱한 여자, 성형 중독에 걸린 여자, 우울한 여자 등 어떤 여자라도 사랑이 들어앉을 가슴이 있다면 눈물겹게 행복한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의 존재를 변질시킨 각박한 이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동시에 그것을 둘러싼 사회제도, 교육, 종교 등 우리가 인정해서는 안 되는 ‘사이비’들을 낱낱이 짚어낸다. 무엇이든 10년만 열심히 하라고 아버지처럼 충고하는가 하면, 희생이 사랑의 크기에 정비례한다는 교훈을 전하고, 양심 부재인 사회 속에서 인간만큼은 ‘짝퉁’이 되지 말자고 설득한다. 이외수는 분명 독자의 가슴을 들끓게 하는 재주가 있다. 흥분이 끓어올라 책을 덮고 싶기도 하고 영혼을 울리는 시적인 표현에 눈이 뜨거워지기도 하며 통쾌한 풍자 덕에 10년 묵은 체증이 내리는 듯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살갗에 와 닿는 그의 이야기가 된장녀나 속물근성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사무친 깨달음을 쥐어준다. 해냄 출판사/12,000원/이외수 글/정태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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