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막뉴스] 뇌졸중, 한의약 침 치료 병행시 효과적 / 한의신문 NEWS뇌졸중 치료에 양방 단독치료보다 한의약 침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
한의학계 전문인력 양성 위한 2년간 여정 ‘마무리’[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11일 강동경희대병원 인산홀에서 ‘한의학&뇌질환 아카데미 4학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제1기 2년 과정을 마무리했다. ‘한의학&뇌질환 아카데미’는 젊은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실력 있는 전문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량과 치료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한의 치료 전문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한의사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배 세대들이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적 관리와 치료가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한 첫 시도로 관심을 모았던 ‘한의학&뇌질환 아카데미’는 성공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4학기 프로그램에서는 ‘동의보감과 한의학의 인체관-동의보감을 통한 몸과 뇌질환 이해’ 강의를 비롯해 △두통 △어지럼증 △실신/뇌전증 △안면마비/안면통증 △떨림/이상운동 △마비/감각장애 △뇌혈관 질환 △치매/인지장애 △파킨슨병 △수면장애/우울증/불안장애 등에 대한 증후별 감별진단과 표준치료를 소개하는 한편 이들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형상과 소증에 기반한 사상인변증’(정우엽 미래본경희한의원장) 및 ‘한·중·일 삼국 동양의학의 근대 과정’(차웅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박성욱 회장은 “한의학이 다양한 질환에 대해 충분한 효용과 활용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아쉬었다”면서 “특히 뇌신경계 질환의 경우 더 많은 부분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던 부분이 안타까워 2년 전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박 회장은 이어 “이번 아카데미가 한의학적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과의 차별점과 특장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볼 때 어떻게 감별하고 치료를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임상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아카데미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앞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임상에서 적극 활용하는 훌륭한 임상가로 성장해 한의학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인재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수료증 수여에 이어 장학금 전달과 함께 한의학 뇌질환 활용방안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됐다. 수료식 이후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다과를 나누며, 4학기 과정 및 전체 한의학&뇌질환 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느꼈던 소회와 더불어 향후 아카데미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A수강생은 “양방이 어떠한 질환과 약을 1:1로 매칭하는데 반해 한의학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또한 질환이 오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환자의 증상을 감별하는 방법부터 다양한 처방의 활용법까지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얻은 것 같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B수강생은 “뇌질환과 관련해 한·양의학적 관점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더욱이 약침이나 사상처방 등에 대해 좀 더 깊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아카데미를 수강하기 전에는 환자를 어떻게 대할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진료를 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내 자신의 터닝포인트와 같은 강의였다”고 밝혔다. C수강생은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책 속의 지식만이 지식이 아니라, 사람 속에 있는 지식이 참된 지식이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수님처럼 내가 아는 내용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기 과정을 마친 박성욱 회장은 아카데미의 개설 취지를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박 회장은 “어떠한 학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배 세대를 뛰어넘는 후학들이 나오고, 또 그 후학들을 뛰어넘는 후배들이 계속 나와야 가능한 것”이라면서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이론은 물론 그동안 임상에서 활용했던 모든 노하우를 후학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매 강의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들은 들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대하다보면 질환을 보는 관점이나 치료법 선택 등에 있어 달라진 자기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꾸준한 변화를 이뤄나간다면 한의학 발전에 한 부분을 담당하는 인재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한의학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이번 아카데미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일선 한의사 회원들이 임상 현장에서 약침을 활용하는데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약침의 정석’ 확장 개정판 발간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의협은 휴진 결정 즉각 철회하라!”[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중증아토피연합회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및 소속 9개 단체와 더불어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및 소속 80개 단체는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 촉구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동안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의료진의 연이은 집단 휴진·무기한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환자들은 이제 각자도생(生)을 넘어, 각자도사(死)의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단체에서는 지속적으로 의료계와 정부의 일방통행에 우려를 표하며 제발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해왔지만, 어느 누구도 환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면서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며, 환자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정부도, 의료계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병원에 남아 계속해서 고통받아야 하는 건 환자들”이라며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끝이 나든 안 나든, 혹은 어떻게 끝이 나든, 그 결과 고통받아야 하는 건 환자인 만큼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들은 지금 사태의 빠른 종결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지만, 혹시 다시 생기더라도 환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진료지원인력을 합법화해야 한다”면서 “의료인 집단행동 시에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모인 92개 환자단체들은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의협의 전면 휴진·무기한 휴진 결정에 대해 규탄하면서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의협은 무기한 휴진·전면 휴진 결정을 지금 당장 철회할 것 △정부는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 상황에서 위태로운 법적 지위 하에 일하고 있는 진료지원인력을 합법화해 환자에게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할 것 △국회는 의료인 집단행동 시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 등을 요구했다. -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4 여름호 발간[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이 만드는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4년 여름호가 발행됐다. 이번 호는 2024년 대기획, 남녀노소 특집 중 두 번째 편인 ‘여(女)’ 특집으로 구성돼 여성이 겪는 다양한 질환을 담고 있다. 커버스토리에서는 여성이 특히 더 주의해야 할 질환과 가임기, 임신과 출산, 갱년기와 같은 여성의 생애 주기에 따라 필요한 의료 지식, 비만과 난임, 탈모, 호르몬 대체요법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학술 섹션인 ‘지현우’s pick’에서는 여성 갱년기에 좋은 한약에 관한 논문을 살펴보고, ‘화병 A to Z’에서는 화병 환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열어 환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설명한다. 클리닉 섹션 ‘체계적인 시간관리’에서는 항상 빠듯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관해 도움이 될 만한 책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정희진 조합원이 투고한 특별기고 ‘손톱이 설레서 들떴나’에서는 출산 후 겪은 조갑박리증 치료기를 보여준다. 특히 인터뷰 ‘온보드가 만난 사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을 만나 △45대 집행부 회무 원칙 △집행부의 주요 공약 사항 △한의약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앞으로의 협회 운영 방침 및 한의약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밖에 아버지의 폐암 투병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며 가슴 아픈 일상을 담은 에세이 ‘AZ에세이, 눈물 잔’, 역사 드라마 속에 등장한 여성 의사를 다룬 ‘촬영장에 간 한의사’, 라이딩 전후 체크 사항을 알려주는 ‘자린이 메이커스’, 여름 캠핑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담은 ‘텐트 밖은 자연’, 57년 만에 정상을 상시 개방한 무등산 인왕봉 탐방기 ‘기미‘산’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On Board’는 40여 명에 이르는 필진과 편집진의 노고로 품격과 정보, 트렌디한 시대감각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년에 4회(3·6·9·12월)에 발행한다. 한정협 홈페이지에서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정기구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개별구매도 가능하다. -
“국가유공자 및 가족들의 건강은 한의약으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은 12일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를 방문, 400만원 상당의 무료 한약 조제권 전달식을 갖고 보훈가족들의 건강 증진 및 보훈가족 예우문화 확산을 확산에 나섰다. 이에 앞서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 2008년부터 부산지방보훈청과 보훈가족 한의진료 업무협약 체결한 이후 매년 호국보훈의 달인 6월마다 고령의 보훈 가족 중 건강 기능 저하자 20명을 선정해 무료 한의 진료와 한약 조제권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17년간 340명의 보훈가족에게 6800만원 상당의 조제권이 전달됐다. 이와 관련 오세형 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매년 국가 유공자 및 그 가족을 위해 무료 한약 조제권을 전달, 지금의 국가가 존립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신 분들 및 가족들에 대한 예우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훈가족 예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점차 고령의 국가유공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각종 만성·노인성 질환과 방문진료에 강점이 있는 한의학을 보훈병원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가유공자들의 건강 증진 및 진료선택권 확대를 위해서라도 보훈병원에 한의과 진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2008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부산시한의사회의 한약 조제권 후원사업이 보훈가족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의 보훈가족 예우 분위기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고, 국민과 보훈이 하나되는 일상 속 보훈 정책을 펼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료 한약 조제권 전달식 후에는 간담회를 통해 한의약을 통한 보훈가족들의 건강 증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2024년 제2회 정기이사회’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12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2회 정기이사회’를 개최, 지부 행사 및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지원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지부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수고해 주신 임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광주시한의사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회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 가지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오는 28일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주관으로 서울 로얄호텔에서 개최하는 ‘2024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에서 광주 서구한의사회가 대상을, 광주 북구한의사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2024회계연도 중앙회 지부사업 지원금 사용계획 △지부행사 개최 및 행사비 집행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지원방법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2024년 지부 보수교육 결과 △광주광역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사업 경과 △2024년 광주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 경과 △하반기 지부특강 추진계획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참여 현황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및 지자체 사업 계획서 내용 보고 등의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
누베베 비만연구소, ‘안전한 비만 치료를 위한 마황 가이드북’ 출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의 비만 치료에서는 단미제로 ‘마황’이 가장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마황의 체중 감량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지만, 인터넷에 ‘마황’을 검색해보면 부작용 등 안전성을 걱정하는 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같은 메스컴의 정확하지 않은 자극적인 기사와 정보들로 인해 아직까지도 다수의 환자들은 마황 및 한약에 대한 오해로 한약 복용을 주저하거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임상에서는 부작용이 심하지는 않은지, 간수치를 높이는지, 기저질환이 있어도 복용이 가능한지,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수 있는지 등 환자들의 마황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마황은 뛰어난 효과만큼 개인에 따라 다양한 발현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처방과 안내에 신중해야 하며, 환자의 기저질환을 비롯해 전신 건강상태, 혈압 및 맥박 등을 잘 관찰해 사용을 고려해야 하는 비교적 활용이 까다로운 한약재다. 한의계에서는 마황 활용과 관련해 ‘비만 한의임상진료지침’이 발간되고, 안전성에 대한 논문들이 발표되는 등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된 서적이 없어, 비만 치료에 처음 임하는 한의사들이 마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누베베 비만연구소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한의 비만 치료에 있어 ‘마황’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안전한 비만치료를 위한 마황 활용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특히 이 책에는 마황 관련 선행 연구들은 물론 비만 전문 누베베한의원의 35만 여건 진료 노하우 등 객관적인 근거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안전하게 마황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아 비만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책에서는 마황에 대한 기초자료와 안전성 연구뿐 아니라 처방시 고려해야 할 질환 및 병용시 유의해야 할 약물, 비만 치료시 환자가 호소할 수 있는 증상과 그에 따른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각 챕터 마지막에는 요약, 진료 팁, 실제 임상 사례를 포함해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마황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누베베 비만연구소 임영우 대표는 “이 책이 비만 환자들을 진료할 때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자료와 경험들이 쌓여 한의 비만 분야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은 취지를 더욱 살리고자 도서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의학 발전에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
“초고령사회, 파주시를 한의약 선도 도시로”박은주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장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의성 허준 묘소가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는 최근 급격한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비 증가와 노인 건강 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 박은주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파주시 한의약 육성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제정했으며, 이 조례는 이달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박은주 위원장으로부터 한의약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파주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18년 제7대 파주시의원으로 당선돼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데 이어 2022년 제8대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시의원이 되기 전에는 어린이문화운동과 도서관 활동, 시민단체 활동가로 활동했으며, 개인적으로는 환경생태 관련 교육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시민환경, 교육, 사회, 여성 각 분야에서 시민들과 함께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동안 주민 발의를 통한 ‘친환경학교급식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임진강 지키기 운동’, 정책 모니터링 등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왔다. Q. 도시산업위원장으로서 중점 추진 사업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인 파주시는 남서쪽은 신도시 지역, 동남쪽은 농업이 주를 이루는 자연부락으로 구성돼 있다. 지리적·환경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요구도 다르고, 때로는 서로 상반된 입장에 처하기도 한다. 특히 신도시 쪽은 많은 인구 유입으로, 자연부락 쪽은 반대로 적은 인구로 인해 교육·교통 분야 인프라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의정활동 목표는 신도시는 신도시대로, 자연부락은 자연부락대로 지역적 특성과 삶의 방식에 맞춰 다함께 살기 좋은 파주시를 만드는 것이다. 중점 추진 사항은 교육 및 교통 불편 해소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한다. Q. ‘파주시 한의약 육성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파주시는 세계적으로 위대한 의학 백과사전인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파주시는 과거 허준 선생 관련 한의약 사업 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진행이 미비했으며, 귀한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많은 어르신들이 한의약에 대한 높은 선호에도 불구하고, 실제 행정적으로는 지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파주시한의사협회와 윤후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의료복지의 범위를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기본적인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약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민족의 고유 의학으로, 파주시를 한의약 선도 도시로 만들고,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코자 했다. 개인적으로 건강 체질이 아니어서 한의진료를 자주 받고 있다. 제가 한의약을 신뢰하는 것은 대증적 방식이 아닌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많은 질병이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모든 장기나 몸의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오랜 기간 양방 처방 약을 복용할 경우 따르는 부작용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서구에서도 한의약 등 동양의학의 장점들을 이슈화하고, 연구 등 큰 관심을 보이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조금씩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의약의 신비한 효과를 알고 있었기에 조례 제정과 더불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조금이나마 한의약 분야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Q. 의료대란 문제가 심각하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무책임한 정책으로 전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제 가족 중 뇌종양으로 지난 3월 수술을 앞두고 있다가 의료 대란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급하게 수술을 할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은 넘겼지만 많은 시민들이 소위 의료대란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고, 실제로 돌아가신 분도 있다. 의료계 입장에선 의사 수가 늘어나는 것이 반가울 수는 없지만 이에 앞서 증원에 대해 어느 정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시하지 않을 때 국민이 오롯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보여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Q. 초고령사회에서 한의약의 역할은?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1인 가구가 늘어나게 돼있다. 파주시에서도 종종 고령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다. 결국 노령인구의 돌봄 문제는 곧 다가올 ‘미래의 내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노령인구가 소외되지 않고,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에 참여해야 한다. 한의약 분야가 그런 점에서 현재의 노령인구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주는 지역 돌봄의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한의약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함께 노인정 순회 진료나 방문진료 사업 등을 꾸준히 펼쳐갈 수 있어야 한다. Q. 한의약과 관련된 추진 계획이 있다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한의난임치료 지원과 관련된 조례를 준비 중에 있다.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내용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난임치료에 지원될 사항들을 관련 부서와 협의 중에 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계신 전국의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양방에 비해 여러모로 열악한 상황에서 한의약의 전통을 지켜주시는 덕분에 더욱 한의계가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미약하지만 파주시에서 한의약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
“의료계는 환자 곁으로! 정부는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간호사 출신 전종덕 의원(진보당)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의 집단휴진 예고와 관련해 의협과 정부에 “의정 간 강대강 대치를 끝내고, 조속히 의료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극단으로 치닫는 의정 갈등의 피해는 결국 환자와 국민 몫”이라며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환자와 보호자,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피해와 고통이 커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18일 의협까지 집단휴진을 예고하면서 국민들은 ‘아플까봐서 걱정이다’,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나. 제대로 치료는 받을 수 있나’라는 걱정과 불안에 떨고 있다”며 “특히 수술환자, 응급환자, 중증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라고 호소했다. 전 의원은 이날 의료단체에 조건 없이 집단휴진 계획을 철회하고, 응급 환자들이 있는 의료 현장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으며, 정부에게는 의료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전 의원은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비수도권에 의대 정원을 늘렸다고 하지만 학교만 지방에 있을 뿐 대부분의 수업이나 실습을 수도권에 하는 현행 의과대학의 현실에서 수도권 쏠림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특히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상향했지만, 권고사항으로 학교별 자율성이 크고, ‘지역·필수의사제’와 같은 실질적 강제 방안 계획이 빠져있어 실효성에 의구심이 든다”며 “수가 등 획기적 지원과 투자, 의료전달체계 개선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체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아울러 “이를 위해 정부, 국회, 의료계, 국민이 함께 소통하고, 힘을 모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국민 중심의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복귀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만큼 진보당과 함께 의료사태를 해결하고, ‘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라는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공주시 ‘농촌 왕진버스’ 본격 운행[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공주시가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주민의 건강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를 본격 운영한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 취약 농촌지역 주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사업이다. 시는 올해 농촌 왕진버스 공모사업에 총 6개소가 선정됨에 따라 지난 11일 사곡농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촌 왕진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의료 검진은 한‧양방 진료, 안과·치과 검진, 물리치료 등이며 질병 관리와 예방 교육 등도 실시한다. 충남도에서는 공주시를 비롯해 12개 시군이 공모에 선정됐으며, 공주시는 가장 많은 1억 4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농협중앙회 및 지역농협 6개소(△사곡농협(완료) △유구농협(6.13.) △정안농협(6.18.) △탄천농협(6.25.) △의당농협(7월) △신풍농협(11월))와 협력해 상반기 4회, 하반기 2회 실시할 예정으로 약 1200명 이상의 주민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농협과 협력해 이장 회의 및 소통넷 등을 활용해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교통 및 의료가 취약해 병의원 이용이 불편했던 농촌 주민들에게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복지,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