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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 회장 후보 선거 공보 -
발열 여부 축정기기, 공산품·의료기기로 성능관리 ‘이원화’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과 같은 의심증상 여부를 확인할 것을 안내·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인체 발열 여부를 측정하는 기기의 성능 관리가 공산품과 의료기기로 이원화돼 있어 성능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발열 측정도구로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열화상 카메라, 비접촉식 온도계, 안면인식형 체온계 등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기기는 모두 인체의 온도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이고, 제품 외형과 적외선으로 발열 여부를 측정하는 작동원리도 동일함에도 불구, 보건당국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동일한 제품이 일부는 공산품으로, 일부는 의료기기로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은 “문제는 이중 공산품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검증 절차나 권장 기준규격이 없다는 점”이라며 “의료기기는 제조시설과 제품이 성능 유지에 적합한지 개별적으로 심사를 거쳐야만 판매가능하지만, 공산품으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에는 전자파 적합성을 평가하는 KC인증만 거치면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새롭게 출시되며 인기를 얻었던 안면인식형 체온 측정 제품이 홍보하는 사용기준을 최혜영 의원실에서 조사한 결과, 측정 거리도 30cm에서 1m까지 차이가 나고, 발열 측정에 큰 변수가 되는 실내 환경에 대한 기준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품마다 기준규격도 다르고, 분류체계도 다르다 보니 일선 방역현장에서는 발열 측정을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발열측정기기에 대한 보건당국의 입장은 모호하다. 질병관리청이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다중이용시설 등 출입시 발열 감별을 위한 수단에 대한 방역지침’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 비대면 체온측정기 등은 발열 감지 등 스크리닝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으나, 개개인의 정확한 체온 측정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인증된 체온계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대면 발열 측정기는 공산품에 해당되며 공산품 소관부처에서 성능시험법 등에 대해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에서 관리 요청 등 별도의 의견이 없어 현재까지는 발열 측정기에 대한 관리 타당성 등 검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진행 중인 공산품 온도계 성능 기준 마련은 8월에나 마련될 예정이어서, 올해 상반기에도 방역현장에서 쓰이는 상당수의 발열측정기기들이 여전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와 관련 최혜영 의원은 “인체에 온도를 측정하는 동일한 기기인데 소관부처가 어디인지, 품목유형이 어디인지 부처간 소모적인 논쟁을 하느라 방역체계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산품으로 분류된 발열 측정기기 전반에 대해 한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최소한의 성능 기준과 사용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의원은 “이를 통해 제조·수입업자는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방역 현장에서는 적절한 측정환경을 준수할 수 있도록 세밀한 방역수칙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애증의 가운 편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5)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7년 『杏林』 제11월호(통권 9호)의 앞부분에 ‘業界動靜’이라는 제목의 4주제의 사진 기사가 나온다. 이 네 기사들은 당시 한의계의 동정을 알려주는 귀한 자료다. 아래에 네 기사들을 정리한다. ①肝疾患硏究 發表會: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주최. 지난 11월14일 오전 10시 경희대학교 시청각교육실에서는 간질환에 대한 연구발표회가 관계인사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제 한의과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초 부문이나 임상 부문을 막론하고 각 교실에서 교수진의 창의적인 연구노력이 한층 강하게 요구됨을 공감하게 된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우리 대학에서는 일정한 계획 하에 순차적으로 연구제목을 정하여 중간발표나 결과발표를 하고 광범한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교수들의 예지를 모아 깊이 있는 학술의 탐구와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②제5차 세계침구학술대회 盛了: 제5차 세계침구학술대회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日本 東京 니혼도시센타 1층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최국인 일본과 미국, 프랑스, 핀란드, 나이지리아,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스리랑카,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침구의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심포지움 주제는 無痛鍼術臨床 鍼灸의 생리학적 요법, 침구의 의학적 활용 등이었는데, 특히 일반 발표에서 선우기 선생의 「韓國의 鍼灸醫學史」가 참관자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지난 10월18일에 있은 한국대표단(단장 안학수) 모임에서 국제학술대회에 내놓을 한국측 經穴部位案을 확정지은 바 있다. 오승환 한의협회장, 최용태, 유근철, 경희대학교, 안학수 단장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등이 서로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경혈 부위에 대해 한국측이 제시한 經穴部位案을 마련했는데, 동 대회에서는 각국이 經穴部位에 대한 몇 가지 相異點을 협의, 공통으로 쓰일 경혈 부위를 확정짓게 된다. ③『杏林』社 李甲燮 社長 感謝牌 받아. 경희대 한의과대학 金定濟 學長 증정: 지난 11월5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장 金定濟 敎授는 『杏林』社 李甲燮 社長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김정제 학장은 이 자리에서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한의학 문화 창달의 일익을 담당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한 바 컸음”을 전제하고, 한의학자의 연구활동에도 적극 참여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④루마니아 침구학술대회. 한국참가단 귀국: 지난 5월 동구 루마니아에서 열렸던 국제침구학술대회에 참가했던 우리나라 참가단일행이 20여개국의 순방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들 네 기사 이외에 뒤쪽에 ‘東醫消息’이라는 제하로 몇몇 소식을 전하고 있다. ○崔光守 先生 경희의료원에 許浚像 액자 증정: 石影東洋書畫硏究院長이며 경희한방연우회장인 최광수 선생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폭 3자, 높이 6자의 대형 허준상의 액자를 증정했다. ○한방의우회 경북지부 창립. 지부장에 서남수 선생: 지난 20일 경북 대구에서 대한한방의우회 경북지부가 창립총회를 갖고, 지부장에 서남수 선생을 선임하는 등 한의학 발전의 제분야에 관한 광범한 토의를 가졌다. ○제6차 세계발명품 전시회: 스위스 연방정부 후원으로 열리는 제6회 세계발명품전시회가 오는 11월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8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발명품 전시회인 본 대회는 이번에 약 1000건의 주요발명품이 출품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방脈診器硏究家 白熙洙 先生 자신이 발명한 脈診器를 출품코자 출국하며, 예상방문객은 7만여명으로 추산된다. -
우울, 불안, 불면 등에 일반침·전침 치료는 효과적인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김상호 대구한의대 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KMCRIC 제목 일반침은 우울 증상에 효과적이었고 전침 치료는 불안/신체화, 불면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서지사항 Zhao B, Li Z, Wang Y, Ma X, Wang X, Wang X, Liang Y, Yang X, Sun Y, Song M, Guo T, Bao T, Fei Y. Can acupuncture combined with SSRIs improve clinical symptoms and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depression? Secondary outcomes of a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omplement Ther Med. 2019;45:295-302. doi: 10.1016/j.ctim.2019.03.015. ◇연구설계 실용적(Pragmatic), 3-arm, 다기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연구목적 임상에서 효과적인 맞춤형 침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우울증 환자에게 침 치료의 병용 치료가 항우울제 단독 치료에 비해 효과적인지와 일반침과 전침 중 어떤 침 치료가 더욱 효과적인지를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ICD-10 우울증 삽화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18~60세의 해밀턴 우울증 척도(HAMD-17) 17점 이상의 중등도 및 중증 우울증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함. ◇시험군중재 1) 항우울제+일반침 병용 치료군(n=161): 6주간 항우울제를 복용한 후 침 치료를 추가로 30분간 주 3회 6주 동안 받았다. 주요 혈위는 백회 GV20(Baihui), 인당 EX-HN3(Yintang)이고, 보조 혈위로 풍부 GV16(Fengfu), 풍지 GB20(Fengchi), 대추 GV14(Dazhui), 내관 PC6(Neiguan), 삼음교 SP6(Sanyinjiao)였다. 자침 시 득기감을 유발했고, 자침 15분 후 다시 득기감을 유발했다. 개인별로 증상에 따라 1~2개의 혈위를 추가하기도 했다. 2) 항우울제+전침 병용 치료군(n=160): 6주간 항우울제를 복용한 후 전침 치료를 추가로 30분간 주 3회 6주 동안 받았다. 전침 치료군은 대추, 풍부, 내관, 삼음교에는 일반침 치료군과 똑같이 치료했고, 전침 자극은 백회, 인당, 풍지에 소밀파 disperse-dense wave(2 Hz와 15 Hz 교대로)를 사용했다. ◇대조군중재 항우울제 단독 치료군(n=156): 복용하는 항우울제는 다양했다. ◇평가지표 1) 주요 평가도구: 해밀턴 우울증 척도 17-item Hamilton Depression Scale(HAMD-17). 해밀턴 우울 척도의 17개 문항은 정신 지체, 인지 장애, 불안/신체화/수면 장애, 체중 변화와 같은 5개 항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총 점수뿐 아니라 이러한 하위 항목에서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2) 이차 평가도구: 우울증 척도 Self-Rating Depression Scale(SDS), 전반적 임상 인상 척도 Clinical Global Impression(CGI), 부작용 척도 Rating Scale for Side Effects(SERS), 삶의 질 척도 WHO Quality of LifeBREF(WHOQOL-BREF) ◇주요결과 치료 6주 후 항우울제+일반침 병용 치료군은 항우울제 단독 치료군보다 해밀턴 우울증 척도 중 지체 증상(retardation)이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지체 증상은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으로 우울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피로감을 뜻한다. 반면, 전침 병용 치료군은 불안과 신체화 증상, 불면이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치료 6주 후 삶의 질 척도에서 전침 병용 치료군은 항우울제 치료군보다 전반적 삶의 질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가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반면, 일반침 치료군은 오직 정신 건강 상태에서만 개선을 나타냈다. ◇저자결론 일반침과 전침 모두 우울증 환자의 우울증과 삶의 질을 개선하였고, 일반침은 지체 증상에 효과적이었고, 전침 치료는 불안, 신체화, 불면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KMCRIC 비평 임상 장면에서 우울증 환자는 항우울제를 복용해도 충분히 효과적이지 못하거나, 항우울제 부작용을 호소하여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장기간 복용한 항우울제를 끊고 싶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즉 한의사가 만나는 많은 우울증 환자가 항우울제를 이미 복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의사는 한약이나 침 치료는 항우울제와 병용 치료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했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으며 그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다 [1]. 본 연구는 이런 임상 현장을 반영한 연구로서 항우울제와 일반침 혹은 전침을 6주간 병용 치료 후 항우울제 단독 치료군과 우울 증상과 삶의 질 개선 정도를 비교하였다. 특히 우울증 척도의 세부 항목을 비교하여 일반침과 전침이 우울증의 어떤 증상에 보다 더 효과적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준다. 본 연구는 우울증 증상만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해밀턴 우울증 척도와 함께 삶의 질 척도를 사용하여 치료에 따른 환자의 주관적인 변화 또한 적절히 평가하였으며, 중국 우울증 치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혈위를 반영한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사용하였고, 대규모 연구로 피험자 수가 충분하고 탈락률도 낮아 연구 결과의 신뢰 수준이 높다. 특히 임상현장을 반영한 실용적인 연구 디자인을 적용하여, 먼저 6주간 항우울제를 복용했음에도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은 본 연구의 강점이다. 6주간의 치료 결과 일반침과 전침 모두 우울증 환자의 우울증과 삶의 질을 개선하였는데, 일반침은 우울증의 지체 증상에 효과적이었고, 전침 치료는 불안, 신체화, 불면에 더욱 효과적이었으며 전침 치료는 삶의 질 척도 개선 효과가 일반침에 비해 더욱 뚜렷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샴침 대조군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플라시보 효과를 배제할 수 없고, 침 치료 경험이 풍부한 중국인 환자에게 맹검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점이 비뚤림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2]. 또한 6주 치료 후 4주간만 추적 조사를 했기 때문에 침 병용 치료의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지 평가할 수 없었다. 또한 자살 우려가 있는 환자는 배제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를 자살 사고가 있는 우울증 환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우울증 환자에서 체중 감소뿐 아니라 체중 증가도 나타날 수 있으며 우울증과 비만은 굉장히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3] 본 연구에서는 체중 증가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는 평가하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 일반침과 전침은 우울증의 각기 다른 하위 증상에 효과를 나타냈다. 이런 결과를 참고하여 치료자는 우울증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에 따라 보다 더 효과적인 침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즉 우울감이 뚜렷한 환자라면 일반침 치료를 활용하고, 불안/신체화, 불면이 뚜렷한 환자라면 전침 치료가 추천된다. 우울증 환자는 심한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환자는 우울 정도도 심해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며 치료 반응도 떨어지고 재발률도 높다 [4,5]. 그러므로 전침 병용 치료에 대한 본 연구 결과를 임상 장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 환자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므로 단일 치료법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다. 그러므로 향후 특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우울증 환자의 세부 유형 혹은 변증 타입에 따라 어떤 치료가 어떤 증상에 보다 효과적인지를 밝히는 한의학의 장점을 살린 연구가 한국에서도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참고문헌 [1] Romera I, Pérez V, Quail D, Berggren L, Lenox-Smith A, Gilaberte I. Individual residual symptoms and functional impairment in patients with depression. Psychiatry Res. 2014;220(1-2):258–62. doi: 10.1016/j.psychres.2014.07.042. https://pubmed.ncbi.nlm.nih.gov/25149132/ [2] Zhang GS, Zhang CS, Tan HY, Wang Y, DaCosta C, Zhang AL, Xue CC, Xie YM. Systematic review of acupuncture placebo devices with a focus on the credibility of blinding of healthy participants and/or acupuncturists. Acupunct Med. 2018;36(4):204–14. doi: 10.1136/acupmed-2017-011484. https://pubmed.ncbi.nlm.nih.gov/29669794/ [3] Luppino FS, de Wit LM, Bouvy PF, Stijnen T, Cuijpers P, Penninx BW, Zitman FG. Overweight, obesity, and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longitudinal studies. Arch Gen Psychiatry. 2010;67(3):220–9. doi: 10.1001/archgenpsychiatry.2010.2. https://pubmed.ncbi.nlm.nih.gov/20194822/ [4] Wiethoff K, Bauer M, Baghai TC, Möller HJ, Fisher R, Hollinde D, Kiermeir J, Hauth I, Laux G, Cordes J, Brieger P, Kronmüller KT, Zeiler J, Adli M. Prevalence and treatment outcome in anxious versus nonanxious depression: Results from the German Algorithm Project. J Clin Psychiatry. 2010;71(8):1047–54. doi: 10.4088/JCP.09m05650blu. https://pubmed.ncbi.nlm.nih.gov/20673545/ [5] Fava M, Rush AJ, Alpert JE, Balasubramani GK, Wisniewski SR, Carmin CN, Biggs MM, Zisook S, Leuchter A, Howland R, Warden D, Trivedi MH. Difference in treatment outcome in outpatients with anxious versus nonanxious depression: A STAR*D report. Am J Psychiatry. 2008;165(3):342–51. doi: 10.1176/appi.ajp.2007.06111868. https://pubmed.ncbi.nlm.nih.gov/18172020/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908019 -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①서효원 학술연구교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균형과 조화를 통한 최적의 정신건강’을 추구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한의학으로 한국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해져서 특히 사회적인 분노가 해결되는 것이지만, 그에 앞서 센터에서 비중을 두고 해결해야 할 주요 정신장애는 화병과 우울증이다. 화병과 우울증은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이슈로서도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한의정신과학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화병과 우울증은 한의학에서 보는 정신장애의 두 축 동의보감에서 언급된 칠정상의 병인병기는 기울(氣鬱), 허(虛), 화(火), 담음(痰飮)으로 귀결된다. 그중에서 ‘화’와 ‘기울’이라는 병리가 하나의 병명으로 발전한 것이 화병(火病)과 울증(鬱證)이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의 한의병명에서도 울증과 화병이 대표적인 정신장애로 등록되어 있다. 과거 한의계에서는 오랫동안 화병이 가지고 있는 화(火)의 속성에 초점을 맞춘 문헌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2004년에 김종우 등에 의해 정신장애로서 초점을 맞춘 화병의 진단기준이 정립되었다1). 화병의 핵심 신체증상은 가슴답답함, 열감, 치밀어 오름, 목이나 명치의 덩어리이며 핵심 심리증상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 마음의 응어리나 한이다. 이처럼 특징적인 심리증상에도 초점을 맞춤으로써 화병은 기존 정신의학의 진단체계에 빠져있던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대표하는 정서장애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편 우울장애의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증상 중 ‘우울한 기분’과 ‘흥미와 즐거움의 상실’ 등은 한의학의 울증, 전증(癲證), 탈영실정(脫營失精)과 연관된다. 우울장애는 그중에서도 울증에 대대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화병 연구는 K-의학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 국제질병사인분류 11판 개정에 따라 전통의학 질병분류체계(ICD-11-TM)가 신설되었고, ICD-11-TM의 하위항목은 다시 ‘전통의학 병명(Traditional medicine disorder)’과 ’전통의학 병증(Traditional medicine patterns)’으로 분류된다. 전통의학 병명 중 ‘정신 및 정서장애’의 하나로서 화병과 울증이 등록되어 있다. 화병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한국의 문화관련증후군으로 분류한 적이 있을 만큼, 한국 문화와 관련이 깊은 정신장애인 동시에 화의 특성이 강조되는 한의학적 질병 개념이다. 지금까지 한의사를 비롯해 심리학자, 정신의학자들이 다학제적으로 모여 진단 및 평가기준을 정의하였고,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치료법을 연구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도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연구결과의 확산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화병 환자들은 억울한 상황이 개선되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여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정서인 분노를 기저로 한 질환은 국가에서 관리가 필요한 정신장애로, 이를 위해서는 한의학적인 해석과 치료 방법의 적용이 필요하다. 중국에서는 중국형 우울장애를 연구하기 위해 울증과 우울증의 간기울결(肝氣鬱結) 변증형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홍콩에서 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 관찰연구에서 울증과 주요우울장애의 유사한 심리적 작용기전을 시사하는 결과를 보고하였고2), 저자들은 이를 토대로 연구자들은 울증이 서양에서의 기능성 신체장애(functional somatic syndrome)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제시하고 있다3). 지금까지의 연구 경향을 종합해보면, 한국에서는 화병 연구를, 중국에서는 울증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한의계가 화병 연구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전통의학, 특히 정신장애의 분야에서는 고지를 선점해나가야 한다. 화병과 우울증은 공병률이 높은 질환이다4). 따라서 화병을 깊이 연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화병과 울증을 같이 연구하게 될 것이며, 화병과 울증의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바라보는 정신장애를 스펙트럼적 관점에서 하나로 꿰뚫을 수 있을 것이다. 분노 문제는 한의약이 일차 선택이 될 수 있어 정신의학은 우울과 불안 정서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약물과 정신치료 기법들을 발전시켜왔으나, 억압된 분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다. 분노 문제를 다룬다고 해도 주로 분노 발작에 가까운 과도한 표출을 조절하는 것을 치료의 관심사로 삼고 있다. 하지만 화병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은 분노의 억압 때문에 발생한다. 분노를 억압하는 것이 과도하거나 오래되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한계에 도달해 결국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표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한의약은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화병의 치료 중재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데, 한약으로는 분심기음과 시호가용골모려탕, 황련해독탕 등에 대해, 침치료로는 사암침법과 불면 증상 개선을 위한 침구처방 등에 대해 임상연구가 이루어졌다. 임상적으로는 한방정신요법 외에도 명상, 감정자유기법(EFT)과 같은 심신중재가 화병 환자에 적용되고 있다. 한의약을 통해 화병과 우울증 환자들에게 행복을 정신적 고통, 정신과적 문제 때문에 한방의료기관을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는 “다른 곳을 다 다녀봤는데도 낫지 않아요”, “다른 곳에서는 이해받지 못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사례가 많다. 환자들의 고통을 단순히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로 범주화시키고 단순화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화병과 울증의 관점에서 정신과 환자들을 바라보는 것은 기존 정신의학의 관점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다. 이런 한의학적 접근은 기존의 틀 안에서 이해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대안이 될 것이다. 화병과 우울증 환자들이 힘들 때 한의원부터 먼저 방문하고 한의약을 통해 행복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통념을 깨는 연구를 계속해나가도록 하겠다. 참고문헌 1) 김종우, 권정혜, 이민수, 박동건. 화병면담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 한국심리학회지:건강. 2004;9(2):321-331. 2) Ng SM, Leng LL. Major Depression in Chinese Medicine Outpatients with Stagnation Syndrome: Prevalence and the Impairments in Well-Being.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8;2018:7234101. 3) Leng LL, Ng SM. Stagnation Syndrome: Relevance of the Multilayers of Illness Experiences in Chinese Medicine to the Understanding of Functional Somatic Syndrome. Psychosom Med. 2018;80(2):238-239. 4) 김종우, 정선용, 서현욱, 정인철, 이승기, 김보경, 김근우, 이재혁, 김낙형, 김태헌, 강형원, 김세현. 화병역학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화병 환자의 특성.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2010;21(2):157-169. -
한의약의 희망을 담는 선거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이다. 기호1번 최혁용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의학은 지속적인 혁신을 필요로 하는 실용 학문이다. 기초 과학이나 사회 문화적 성과의 집약체이기도 하다. 박제되는 순간 의학으로서의 실용성도 사라진다.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의학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한의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보건의료 시스템의 개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홍주의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한의사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한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가 회원의 뜻을 무시하는 행태를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나섰다. 바꾸겠다. 회원이 주인이 되는, 회원의 이익이 우선이 되는 협회로 탈바꿈 시키겠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한의계의 미래를 책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혁용 후보는 ‘우리를 더 귀하게, 협회를 더 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기기 사용을 통한 한의사의 역할 강화 △한의사의 일차의료 통합의사 역할 정립 △노인정액제 영향 없는 한약제제 급여 확대 △전문의약품(천연물의약품, 응급의약품, 리도카인) 사용 보편화 △한의사전문의제도 확대 △추나 급여기준 개선, 본인부담 경감 △첩약 시범사업 수가 완성, 대상질환 추가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홍주의 후보는 ‘재협상 선수 교체,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첩약 건보,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편 △ICT 텐스/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척위(한까척결특별위원회) 설치 △돌팔이 단속 전담부서 설치 등 6대 공약을 들고 나왔다.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들은 그것들의 실현 여부에 따라 한의약 미래의 희망을 담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들이다. 무엇보다 공약들의 실천 의지는 두 후보 모두 상당한 회무 경험과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기대를 갖게 한다. 최 후보는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의약 발전과 연관된 다양하고, 상당한 회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홍 후보는 서울시한의사회 제32, 33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의계의 각종 주요 현안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따라서 각 후보의 공약이나 회무 경험치 만을 놓고 볼 때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후보들의 공약 중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부분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다. 첩약 시범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수가를 인상하고, 대상 질환을 추가시켜 나가겠다는 최 후보와 첩약 시범사업의 전면 재협상과 재협상 기간 동안 시범사업 중단 여부를 묻는 전 회원 투표 실시를 밝힌 홍 후보의 첩약보험 접근법은 회원들의 차별적 선택에 중요한 참고가 될 전망이다. -
최혁용 회장 후보 4문4답1. 출마하고자 결심한 이유는? 3년 전 43대 선거를 준비하면서 첩약건강보험 확대,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 운동, 제제한정 의약분업 등 5대 핵심공약을 비롯하여 총 19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3년간 회무 성과를 평가한 결과 제제한정 의약분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행 성과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70%의 이행률을 보였다. 우선 부족한 30%를 채우기 위해 연속적인 회무 추진이 필요하여 출마를 결심했다. 특히 의료기기 입법 추진의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현 협회 실무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2.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아시다시피 첩약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다. 양의계, 약사회가 강력 반대하는 상황에서 내부에서조차 해임 회원투표 요구 사태, 허위사실 제보 국정감사 사태가 벌어지면서 첩약 시범사업 추진은 완전히 폐기될 위기였다. 그럼에도 협회는 정부와 의협을 뚫고 겨우 불씨를 살려냈으나 그렇게 이뤄낸 첩약 시범사업의 모습은 협상에 임한 저희들로서도 매우 안타깝고 굴욕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보장성 강화는 당장의 보험 수입이 목표라기보다는, 국가로 하여금 한의약 기술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한의약의 제도권 내 발전과 국민들의 획기적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당장 시범사업 수가가 낮다는 이유로 많은 회원 분들이 실망하고 있지만, 지금의 첫 발은, 과거 30년 전 침이 보험이 된 것처럼 우리의 미래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소중한 씨앗임이 분명하다. 현재 시범사업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 조만간 개정된 지침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제도 설계에 직접 참여했던 현 실무진이 가장 잘 이해하고 앞으로의 개선책들을 가장 잘 만들어 낼 수 있다. 3. 현대 의료기기 사용,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저는 2013년 41대 협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사용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의사가 사용해야 할 현대의료기기 목록을 발표한 바 있다. 한의사가 한의 의료행위를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당연히 한의사가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양의사들만 한의약 기술을 전통의 유물로 박제하려 할 뿐 대부분의 국민들은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활용하여 한의약을 발전시키고 치료에 응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저는 43대 의료기기 범대위를 구성하여 혈액검사 사용 확대 성과를 만들어냈고, 한의사가 사용한 CO2레이저기기, 체외충격파치료기의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냈다. 다만 엑스레이 사용은 안전관리책임자 입법 문제가 있어서 이 부분의 해결이 우선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는 43대 협회 초기부터 노력해 왔으며 이제 곧 그 구체적인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앞으로 1년이 중요하다. 의료기기법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2013년에 제가 주창했던 ‘사용운동’에 이은 ‘사회통념 변화’의 목표가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4. 위의 두 사업 외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그 외 추진할 주요 사항을 열거해 보겠다. 첫째, 의료기기 입법 추진과 사용운동을 토대로 일차의료 통합의사로서의 한의사 역할을 정립하여 국가로 하여금 국가방역, 공공의료에 한의사를 활용하도록 만들겠다. 둘째, 2019년 회원들의 요구로 중단했던 한약제제 급여 확대 논의를 노인정액제에 영향이 없도록 다시 추진하고자 한다. 셋째, 천연물의약품, 응급의약품, 리도카인 등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넷째, 20년간 막혀있던 한의사 전문의 과목 신설을 추진하여 한의사가 의사, 치과의사와 대등한 교육 수련 여건을 갖추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한의사의 진료행위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여 기본진료료를 상승시키고, 추나 급여기준 완화 등 각종 보험제도 개선을 이루겠다. 이상의 44대 회무 추진을 통해 수진자 수 증가는 물론 개원 한의사의 진료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
홍주의 회장 후보 4문4답1. 출마하고자 결심한 이유는? 한의사의 의권이 위축되고 변화하는 의료시장에서 한의계의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을 보았다. 그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저를 분회 임원, 서울시대의원, 중앙대의원, 총회 정관분과심의위원, 서울시한의사회 이사와 회장직을 수행하도록 이끌었다. 이후 협회의 주인인 한의사들의 목소리가 외면받는 현실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나섰다. 비상식적인 것들을 상식적인 회무로 바꾸겠다. 회원이 주인이 되는, 회원의 이익이 우선이 되는 협회로 탈바꿈시키겠다. 회원이 곧 협회다. 거짓 없는 소통과 공감, 2만 5천여 회원의 권익을 위해 일하겠다. 지금까지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 오랜 회무 경험을 바탕에 둔 검증된 실력으로 실리를 추구하여 한의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출마했다. 그리고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 성과로 회원의 믿음에 보답하는 협회! 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2.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이번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2021년 1월 6일 첩약건보 시범사업 회원투표 결과, 87%의 회원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20년 12월 31일까지 일선 한의원에서 청구한 금액은 예상액의 16% (4억8천) 뿐이다. 이처럼 회원들이 시범사업에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약속한 수가가 지켜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협회는 진찰료가 첩약수가에 포함된 것처럼 호도했다. 약재 관리비 내지 자연감모분이 반영되지 않은데다가 심층변증방제기술료가 6월 회원투표보다 6290원이나 하락했다. 그러다보니 기존 관행수가와 비교 시 너무 수가가 낮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만연하다. 둘째, 제도적인 문제 때문이다. 한약 원산지 공개가 의무화되고, 약재비 원가 또한 공개되었으며 묻혀있던 원내탕전 시설규정이 현실화 되었다. 이 역시 기존의 비급여 첩약시장에 영향을 주는 지대한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일선 한의원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청구방식 때문이다. 과도한 행정절차로 한의원의 업무가 가중되었다. 약재 원가를 매 분기마다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등 일선 한의원의 원무행정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행정절차들이 포함되어 있다. 재협상을 어떻게 해야 할 지는 회원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된다. 회원에게 묻겠다. 한의대에서 모두가 배우는 첩약을 다시 교육받아야 하거나 약재구매량과 구매원가를 한의사가 입력해야 하는 협상이 아닌, 한의사의 무형의 자산인 지식과 기술 그리고 노하우를 인정받는 재협상을 하겠다. 이번 시범사업은 동네한의원의 현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사람은 위치에 따라 보는 것이 다르다. 첩약시범사업은 한의사의 눈높이에서 반드시 재협상하고, 회원들에게 그 뜻을 묻겠다. 3. 현대 의료기기 사용,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한의사의 숙원사업인 X-ray를 포함한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말뿐인 관리 권한이 아닌 한의원에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분쟁이나 누군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한의사 협회의 전반적인 역량을 끌어올리고 이를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라는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쏟겠다. 단순히 기기사용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4차 산업시대에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사용권에만 얽매이지 않고 한의사의 영상판독 및 진단이 가능한 정보교류시스템 구축의 확대를 요구하면서 한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진단의료기기만이 아닌 현재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사용 환경도 개선하겠다. 일선 한의원에서는 ICT 텐스를 사용하고 있으나, 자보와 달리 건강보험에서는 급여화 되지 않아 환자에게는 부담을 가중시키고, 한의사에게는 희생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건강보험 급여화를 통하여 매년 약 3천억 원의 급여확대를 이루겠다. 4. 위의 두 사업 외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현재 양방의 난임치료는 정부지원금이 투입되고 있어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은데, 한의 난임치료는 오롯이 환자들의 부담으로만 치료받게 되어있어, 환자들이 금전적 부담을 느껴 점점 한의 난임치료를 기피하게 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실손 보험 사태 이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해야하는 지역 한의원들의 고충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 이에 서울시의 한의 난임치료 사업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사업으로 만들겠다. 또한, 서울시의 어르신 치매 예방 사업 또한 전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일반 한의사들의 치매등급 소견서발급 권한이 제한된 이후, 향후 중요한 의권 사업이 될 것이다. 국가적으로 치매치료와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한의약 치료가 국가 치매관리시스템에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외 많은 내용들은 곧 전달될 공약집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
경상북도, ‘2021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실시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이하 경북한의사회)와 경상북도가 ‘2021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한의약난임치료지원사업’은 난임으로 고통 받는 가정에 한방 난임 시술비를 지원해 한의학을 통한 난임 치료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경북한의사회와 경북도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청대상은 도내 6개월 이상 거주하고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으로 도내 25개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각 보건소별 1명씩 우선 선착순으로 배정되며, 경북한의사회 난임사업위원회에서 최종 25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단, 치료기간 중 보건복지부 난임 지원사업과 병행 지원은 불가해 신청자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지원항목은 한약으로 1인당 154만 원이 지원되고, 본인부담금은 진료 1회당 1만 원 내외(20회 이내)로 대략 20만원이다. 치료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집중치료 3개월(한약+주2회 시술), 경과관찰치료 3개월(주1회 시술 및 상담) 후 사업대상자 사후설문 및 사후검사가 이뤄진다. 난임 치료 대상자들의 한의원 배정은 난임사업위원회에서 거주지, 난임 원인, 특이사항 등을 고려해 도내 한의약난임사업 지정 92개 한의원 중 치료대상 한의원을 지정하고, 대상자가 지정한의원 외에 치료를 희망할 경우 추가협의가 필요하다. 김현일 회장은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인 난임을 한방고유의 체질개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며 “경북한의사회는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