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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서화지구, 남·북 보건의료 중심지 되려면?[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약재 및 약용작물 생태계 복원, 치유와 건강을 위한 활인촌 건립 그리고 국제평화생명대학원 설립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의 보건의료분야 구상을 목표로 하는 통일시대 보건의료포럼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통일부가 지난달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남북관계 새로운 비전과 한반도 평화·경제·생명·공동체’를 주제로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 Korea Global Forum for Peace 2021)’을 개최한 가운데 평화·생명·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인제 서화지구 DMZ 평화생명특구’ 구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인제 서화지구 DMZ 평화생명특구’ 구상에는 휴전선 접경 지역 내 한약재 재배 및 한의학 콘셉트의 휴양 치유시설,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추진 등 한의약을 활용한 사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남북교류 및 협력 등 한반도국제평화를 위한 새로운 활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월 19일 인제군과 ‘인제 서화지구 DMZ평화생명특구 의료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치유·휴양 활인촌의 조성 및 평화생명국제대학원 설립 추진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및 협업 △한약재 재배 및 생약의 연구·산업화 △기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좌장을 맡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은경 교수는 “인제 서화지구 DMZ평화생명특구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적 측면 △다른 문화에 대한 수용과 이해의 문화적 측면 △농업과 산업을 육성하는 4차 산업적 측면 △이를 전파하고 공유하는 사회운동적 측면까지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지향하고 있다”며 “특히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분야에서 인력과 기술분야를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개선을 도모하며 일원화된 의료환경에 대한 준비를 목적으로 하는 특구 구상에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정범진 부이사장은 “DMZ평화생명특구 사업은 인제 서화리 주민들의 삶과 먹고사는 문제들이 결합돼 있는 아주 중요한 이슈”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세 가지 과제인 기후, 불평등, 평화에 대한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번 사업이 그 출발점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이사장은 또한 “인제군 서화리는 생명의 관점에서 한반도 3대 생태축 중 백두대간과 DMZ가 교차하는 지역이고, 가장 건강한 생태계와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약용작물의 재배는 물론 이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한의약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생태계 복원을 통한 한약재 재배, 활인촌 건설, 국제평화생명대학원 설립 등 보건의료분야의 발전을 도모해 서화리와 한의계가 상생할 수 있는 특구를 구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통일시대 보건의료포럼 최문석 대표는 ‘인제 서화지구 DMZ평화생명특구’ 보건의료분야 구상과 관련해 4가지 측면(교육, 문화, 4차 산업혁명, 사회적 운동)에서 접근할 것을 제안, “특히 환경생태계의 복원을 통해 인간의 생명 회복과 건강 유지를 위한 활인촌 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활인촌을 구상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외적 환경 분석, 지역적 특성, 입지 분석 등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와 생명력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휴식과 섭생을 포괄할 뿐만 아니라 노동을 통한 정신적인 통로 마련과 이를 통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공동체 형성, 남북교류 협력 등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서화지구의 현황 및 건강과 의료에 대한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전반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광범위한 프로젝트 및 발전방향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프로젝트 콘텐츠 구성에 있어 요양시설 설립에 무게를 두고,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과 고려의학을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도 포함하는 것을 기본 계획으로 할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국제평화생명대학원을 유치하고, 보건의료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한의학과 고려의학에 관심을 가지는 의료인들을 모시고 교류협력이 가능한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인제지역의 경제적 열악성을 극복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한약재와 약용작물 재배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재배하는 무공해·고품질 약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은퇴자들이 귀농해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도 구상하고 있다”며 “앞서 언급한 모든 콘텐츠는 보건의료분야의 발전을 중심으로 기획된 것으로 향후 데이터와 연구를 기반으로 정부가 사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제서화특구 조충희 기획위원은 “북한의 고려의학이 좋은 내용을 포함하는 등 역사를 갖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의 건강한 삶,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분명 한계를 갖고 있다”며 “자원, 기술, 제도, 환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명 교류가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인제 서화지구 활인촌의 역할이 남북의 신뢰를 형성하고, 남북협력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백유상 정책본부장은 “보건의료와 관련한 북한의 사회 인프라들이 열악한 상황은 사실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의료의 강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콘텐츠에 포함시킨다면 북한과의 교류에 있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결국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북한 정부에서 호응할 수 있는 우리의 많은 지원과 구체적 제안들이 준비돼야 할 것이고, 이러한 과정에서 한의약진흥원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이 완성될 수 있도록 남북협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은희 연구원은 “수년 간 UN안보리 대북제재 강화에도 인도주의적 접근은 가능했으며, 국제사회 대북 지원현황을 살펴보더라도 보건의료 협력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이는 남북이 보건의료분야에서 협력 지속할 요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번 ‘인제 서화지구 DMZ평화생명특구’ 프로젝트를 통해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와 함께 협력연구도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그는 “남북한 보건의료 협력은 한의계에도 큰 발전의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며 “남북 전문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상호협력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교육부, 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최종 확정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규원 구조개혁위원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기본역량진단이 공정하고 타당하게 실시됐음을 재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단 가결과에는 일반대학 136개교 등 총 232개교가 2022~2024년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수도권 대학 11개교와 상지대 등 총 52개 대학은 탈락했다. 선정 대학은 내년부터 3년간 일반대학은 평균 48억3000만원, 전문대학은 37억5000만원 가량의 지원을 받으며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2021년 진단 기본계획에 따라 △발전계획의 성과 △교육여건 △대학 운영의 책무성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원 △교육성과 등을 진단한 결과와 부정‧비리 점검 등을 종합해 자율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을 선정한 바 있다. -
보산진,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보산진)은 보건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보건산업 정책에 대한 시민‧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21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이달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보건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장의 정책 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서는 보건산업 관련 ESG 대응을 특별이슈로 선정하고, 그 밖에 코로나19 극복, 디지털 뉴딜 등의 분야를 신설해 국가‧산업‧사회적 측면으로 보건산업 정책의 영향력이 확장된 추세를 반영했다. 공모전에 관심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우수과제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보산진 정책연구 및 신규사업 기획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규 정책 아이디어 및 신규사업 건의, 정부정책 개선안, 보건의료 업계의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보건산업 발전과 관련된 아이디어 및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접수는 보산진 홈페이지의 정책 제안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으로 아이디어 제안을 제출하면 된다. 창의성‧필요성‧실현가능성‧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우수 제안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과 함께 총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향후 진흥원 사업‧정책 기획에 활용될 예정이다. 권순만 원장은 “보건산업은 새로운 경제 성장의 원천이자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는 산업으로 국민과 산업 현장의 상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신간 『COPD의 숨가쁜 고통! 당신은 모른다』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증상‧치료부터 호흡재활운동까지 집대성한 책이 나왔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최근 『COPD의 숨가쁜 고통! 당신은 모른다』(상상나무)를 발간했다. 총 9부로 구성된 이 책은 목차를 폐 COPD 등 질환 명으로 쉽게 정리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주제는 △COPD △COPD 심장합병증 △폐기종 △폐섬유화증 △기관지 천식 △기관지 확장증 △호흡재활운동 △비염 성장 △입호흡 vs 코호흡이다. 저자는 주요 호흡기 질환들의 증상‧치료‧예방법을 제시하고, 집에서도 호흡기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게 호흡재활운동을 이미지 중심으로 상세하게 다뤘다. 이 책은 김남선 원장이 그동안 냈던 10여 권의 폐 관련 책들의 종합판이다. 질병별 증상과 치료의 핵심만 다뤘기 때문에 책을 다 읽지 않고 병명만 찾아 읽어도 도움이 된다. 김남선 원장은 ‘폐 COPD 완치 칵테일 복합약물’ 연구 논문으로 세계를 돌며 강의한 이 분야 전문가다. 올해도 미국 뉴욕 세계통합의학회, 일본 센다이 동양의학회 등에 초청을 받았다. 저자 김남선 원장은 “폐 COPD와 연계된 모든 폐 질환을 병명 중심으로 아주 쉽게 다룬 책”이라며 “지난 40여 년 간 폐 COPD 등 수많은 호흡기 질환자들을 치료하며 얻은 지식을 책에 모두 녹였다”고 설명했다. 폐 COPD는 세계보건기구(WHO)가 5대 만성 질환으로 정의한 바 있다. 폐 COPD의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압박감 △전신 무기력증이다.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하면 폐 COPD를 의심해야 한다. 폐 COPD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담배다. 이외에 △미세먼지 △배기가스 △주방가스 △알레르기에 의한 입 호흡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 폐 COPD 환자의 약 50%는 감기로 오인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 COPD 때문에 한 번 손상된 폐는 다시 건강하게 되돌리기 힘들어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저자 김남선 원장은 책을 통해 영동한의원에서 폐 COPD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칵테일한방복합요법도 소개한다. 김씨녹용영동탕과 맞춤 K-심폐단을 함께 처방하는 칵테일한방복합요법은 녹용‧사향 등 35개 한약재가 들어간다. 칵테일한방복합요법의 치료 목표는 △청폐 △면역 △심폐기능 항진 △폐포 재생이다. 김남선 원장은 “칵테일한방복합요법은 폐포의 쇠퇴는 늦추고, 재생 속도를 촉진해서 폐를 건강 하게 만든다”며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된 폐 COPD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차 프롤로그 | 폐 COPD가 이 땅에서 사라질 그 날까지 | 1부 | COPD 1. 적색 경고등 COPD! 매년 23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2. 담배가 주요 원인, 만성 기침 가래 3달 이상 지속하면 의심 3. 폐 COPD의 5대 주요 증상을 숙지하라 4. 조기진단시 꼭 알아야할 COPD 특징 5. 초기 증상 거의 없어 조기진단 놓치는 COPD 6. 심폐 기능 회복시켜 증상 개선해야 7. 공심단과 영동탕, 칵테일 한방복합 요법으로 치료 8. 환자 90%에서 효과임상 논문 국제학회 수시 발표 9. COPD·폐섬유화증 체질과 입호흡 10. 만성폐질환 치료의 역사 11. 폐 COPD 예방 &악화 막으려면 기억해야 할 것들 12. COPD 등 폐질환에 침향(沈香)을 쓰는 이유 13. 침향을 김씨 공심단에 넣어 치료하는 영동한의원 | 2부 | COPD 심장합병증 -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 1. 또 다른 위협, COPD 합병증을 경계한다 2.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심장천식 3.심장천식주요증상 4. ‘공진단’과 영동한의원 ‘공심단’의 차이 5. 폐 COPD와 심장 합병증인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에 효과있는 맞춤K-심폐단 6. 심장합병증의 예방과 생활관리 7. 환절기 심뇌혈관 질환 예방 위한 고혈압 식사관리 8.고혈압에좋은음식 | 3부 | 폐기종 1. 부풀어진 공기주머니가 만드는 질환, 폐기종 2. 폐포가 손상된 폐기종의 원인 3.증상으로 살펴본 폐기종 4. 폐기종의 예방과 생활관리 5.폐기종의 3가지 치료법 | 4부 | 폐섬유화증 1.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폐섬유화증 2. 진단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 3. 폐섬유화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 4. 폐섬유화증 환자의 생활 관리 5. 폐섬유화증 환자를 치료하려면 | 5부 | 기관지 천식 1. 만성호흡기질환인 기관지 천식은? 2. 기관지 천식 자가 진단과 체형별 특징 3. 기관지 천식의 세 가지 치료법과 생활관리 4. 어린이 ‘소아 천식’의 특징과 성장 영향 5. 보호자가 알아야 할 소아 천식의 연령별 특징 6. 소아 천식의 자가 진단법과 분류 7. 소아 천식의 치료와 관리 8. 어린이 천식 악화 요인과 여름철 생활관리 9. 소아 천식 예후와 잘못된 오해 10.소아천식과운동 11.천식에 좋은 차와 배꿀찜 | 6부 | 기관지 확장증 1.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기관지 확장증 2. 기관지 확장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3.기관지 확장증의 증상 4. 기관지 확장증의 치료법 | 7부 | 호흡재활운동 1. 폐질환 완화에 도움을 주는 호흡재활운동 | 8부 | 비염 성장 1. 코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2. 어린이 코 알레르기, 바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 3. 봄 꽃가루 알레르기와 화분증 비염의 특징 4. 알레르기 비염의 3가지 유형 진단 5. 수독(水毒) 상태에서 개선해야 할 알레르성 비염 치료 6. 비염·성장 동시에 잡는 복합치료 ‘김씨영동탕’ &YD 성장원 7.침뜸아로마 치료 8. 비염의 생활관리 및 예방 9. 잘 먹지 않는 아이의 ‘신진대사·성장’ 돕는 마사지 요법 3가지 10. 우리 아이 ‘알레르기 비염’ 예방에 도움 되는 차(茶) 162 11. 코·기관지 막힘 개선하는 목련 꽃봉오리 ‘신이화’ 차(茶) 만들기 12. 점액이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의 후비루 증후군 13. 우리 아이 노란 코,‘소아 축농증’ 주요증상 14. 소아 축농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15. 감기재발 ‘허약 체질’ 아이에게 효과적인 ‘소건중탕’ | 9부 | 입호흡 VS 코호흡 1. 바른 호흡은 코로 하는 호흡이다 2. 알레르기는 왜 나만 생길까? ‘면역기억’ 3. 알레르기 근본 원인도 ‘입호흡’ 4. 아이가 오랫동안 입호흡을 한다면? 5. 외모에도 영향을 주는 입호흡의 자가진단 6. 치아 부정교합 / 주걱턱 7. ‘입호흡’ 어떻게 고쳐야 하나 8. 면역력 &호흡기 건강 돕는 ‘코 호흡’ 보조기구 (노즈리프트 / 입술테이프 / 슬림 볼 / 브레스트레이너) 부록1 흡연 욕구 &담배 맛 떨어뜨리는 ‘금연침’ 효능 부록2 50만 명 이상을 진료하며 얻은 치료 노하우영동한의원 특화치료법 부록3 영동한의원 면역알레르기 연구소 부록4 국제 학술 대회 코알레르기 천식 COPD 논문 발표 이력 -
간협, “한의사의 전문간호사 지도는 불법” 의협 주장 반박한의사의 전문간호사 지도 행위가 불법이라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장에 대한간호협회(간협)가 “현행 법령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간협은 3일 성명을 통해 “2000년 10월 21일 제정된 의료법 시행규칙 제24조제4항을 보면 가정전문간호사는 검체 채취 및 운반, 투약, 주사 또는 치료 의료행위인 간호를 하는 경우 의사나 한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했다”며 이런 이유로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반대하는 의협의 주장에 반박했다. 간협은 “의협은 전문간호사의 업무 중 ‘진료 보조’를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변경하는 것이 의사 면허범위를 침범하는 ‘불법의료행위’로 보고 있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는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 관계를 ‘협력적 가치’로 보고 있다. 업무 영역의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간협은 또 “현재 의료기관에서 하는 불법진료 문제는 의사가 진단, 처방하고 진료를 수행할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도 의협은 마치 정부와 간호사 등 다른 보건의료 전문 인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간협은 “전문 간호사 업무범위 법제화와 의협의 자의적이고 시대착오인 주장을 저지하기 위해 13일까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며 “협력과 상생의 시대를 역행하는 의료 기득권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개정안 폐기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며 개정안이 한방 의료행위만 할 수 있는 한의사의 지도나 지도에 따른 처방에도 전문간호사가 주사, 처치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로 악용된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
국민 10명 중 1명은 VDT증후군 환자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디지털기기로 인한 질병, 이른바 VDT증후군 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비대면활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더 큰 사회적질병으로 커지기 전에 정부차원의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용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VDT증후군 질환인 일자목(거북목), 안구건조, 손목터널 증후군 질환자는 총 2431만5653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지속된 지난해에만 우리 국민 484만2508명이, 전체 국민 10명 중 1명꼴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기간 VDT증후군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는데 3가지 질환 공통적으로 40대와 50대 환자는 총 951만7,176명으로 전체 환자의 41.5%를 넘었다. 또 남성환자보다 여성환자가 더 많았는데, 각각 일자목(거북목) 1.5배, 안구건조 2배, 손목터널 3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미만 소아환자는 6만9041명이었는데, 그동안 어른질환으로 여겨졌던 VDT증후군이 온라인 학습·비대면 교육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나는 질환이 되었다. 이용호 의원은 “PC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자가 늘어나고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VDT증후군이 일상질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이들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9세 미만 환자가 약 7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VDT증후군이 사회적질병으로 확대되기 전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전국민 대상의 VDT 증후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활동 등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학과 석좌교수에 김종열 전 한의학연원장원광디지털대학교는 김종열 전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을 한방건강학과 석좌교수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김종열 석좌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사상의학과 한의학에 학문적 관심을 갖고 경희대학교 한의대에 입학해 한의학을 전공한 뒤 원광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객관화를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진흥·정보통신유공자 대통령 표창’, 한의사 최초로 ‘과학기술훈장 진보장’과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며 한의학 진단연구 분야에서 수많은 성과를 보였다. 김규열 원광디지털대 총장은 “한의학 분야에서 유능한 분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한방건강학과가 전통한의학과 현대 식품영양학을 융합해 음식으로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약선(藥膳)과 식의(食醫) 전통을 계승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데 전문성을 더욱 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열 석좌교수는 생활속의한의학, 변증진단학, 한방양생학 등의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 -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인제서화지구 평화생명특구 구상 세미나 -
‘오령산’ 혈압 강하 및 신장 손상 억제 효과 확인우석대 한방내과학교실 장인수 교수 연구팀은 고혈압 치료제로 양약 이뇨제가 사용되는 것에 착안해 한의학의 대표적 이수제인 오령산의 혈압강하 효과를 검증하긴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오령산이 혈압 강하와 신장 손상의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자발성 고혈압 흰쥐(Spontaneously hypertensive rats, SHR)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진 쥐(Rat)의 한 종으로서 약물에 의해 유발된 고혈압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혈압 연구에서 SHR 모델의 사용은 최근의 연구 트렌드이며, 학술적으로도 더 인정받는 동물 모델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SHR 10마리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었고, 실험군에는 오령산 추출물 200mg/kg을, 대조군에는 여과수 10mL/kg을 하루 1회 경구 투여하여 3주간 관찰했다. 약물 투여 1, 2, 3주차에 혈압 관찰 결과,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을 확인했으며, 실험기간 종료 후에는 신장기능 평가를 위해 채혈을 통한 혈액 분석과 신장 조직에 대한 병리학적 분석을 진행했다. 이 결과, 투여 3주차의 수축기 혈압이 오령산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낮았으며(195.8±7.8 vs. 217.0±8.1 mmHg, p=0.003), 신장 조직의 염증 및 손상에 의해 유발되는 세뇨관사이질 섬유증 또한 오령산 투여군에서 유의미하게 억제(1.68±0.60 vs. 3.17±0.96, p=0.019)된 것으로 나타나 SHR에서 오령산이 실제로 수축기 혈압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신장 손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Antihypertensive and Renal Protective Effects of Oryeongsan in Spontaneously Hypertensive Ra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한 강기완 원장(부천 정성한의원)은 “이번 연구는 SHR 모델에서 오령산의 항고혈압 효과를 일반적인 복용량으로 확인한 첫 연구”라면서 “이와 관련된 연구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 사람 대상 상용량의 20배 이상을 투여한 논문들이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성인 기준의 복용량을 Rat 기준으로 환산하여 투여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또한 “이번 연구는 오령산의 약리학적 이뇨작용에 기반을 두고 혈압강하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SHR 모델에서 조직병리학적 분석을 통해 오령산의 신장보호 효과를 확인한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또 “향후에는 오령산의 농도의존성 연구나 혈압강하제와 같은 양성 대조군과의 비교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후속 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고혈압은 심혈관질환과 만성 신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일차 선택 약에는 Thiazide계 이뇨제, 칼슘채널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등 대개 4종류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이뇨제는 1950년대부터 혈압 관리를 위해 도입된 약물로서 가장 역사가 길고 안전한 혈압강하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반해 한의학에서는 고혈압을 肝風, 眩暈, 脈脹 등의 범주에 속하는 질병으로 판단, 변증진단을 바탕으로 한의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리뷰]식치’(食治)와 생화학적 이론 바탕으로 정신치료 방향 제시“어떤 한 사람의 고기는 다른 사람의 독이다.” 최근 <영양소의 힘>을 간행한 윌리엄 월시 박사가 본문에서 셰익스피어를 인용해 소개한 구절이다. 인간은 부모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다양한 유전자 조합으로 탄생하기에 저마다 독특한 신체적 특징과 성향을 지닌다는 이유에서다. 월시 박사의 이런 관점은 인체의 체질에 따라 약을 달리 운용하는 한의학적 접근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영양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월시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뇌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영양 균형’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많은 영양소는 정신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햇빛에 노출되면 증가하는 비타민D는 결핍될 경우 우울증, 조현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기타 정신 질환과 관련이 있다. 햇빛 조사량이 적은 북부 스칸 디나비아에서 조현병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생화학적 요법 통해 부작용 최소화 이렇듯 생화학 물질로 뇌 건강에 접근 하는 관점의 가장 큰 장점은 정신과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 이다. 생화학 요법은 뇌에 이질적이고 비정상적인 상태를 유발하는 분자 대신 천연 화학 물질을 사용한다. 약물, 상담과 함께 사용될 수 있기에 정신건강 전문가에 게도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런 유연성은 뇌과학 발전에 따라 정신질환을 위한 선택 치료로서 정신과 약물을 대체할 가 능성을 보여준다. 물론 정신과 약물을 먹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목적은 최대 이득에 필요한 복용 량을 확인하는 데 있다. 저자에 따르면 행동장애, ADHD·우울증 환자의 70% 이상이 생화학요법 6개월 후 약물을 전혀 사용 하지 않은 채 최선의 상태를 유지했으며, 나머지 30%는 일부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약간의 약물이 필요했다. 대체로 부작용을 줄이며 약물 복용량도 안전하게 줄여나갈 수 있었다. 이런 방식이 남긴 빈 공간은 ‘상담’을 통해 보완 가능하다. 상담은 우울증과 정신병 환자 수천 명에게 효과를 보인 치료 방법이다. 효과적인 상담은 새로운 시냅스의 뉴런의 ‘미니칼럼’을 생성하고 뇌의 미세구조를 영구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생활 환경이 질병에 영향 미친다는 ‘후생유전학’, 한의학과 닿아 있어 저자는 식이요법, 독소, 생활양식 등 환경이 유전자 발현에 변화를 미치는 과정을 연구하는 ‘후생유전학’에 기반을 두고 주장을 펼쳐나간다. 영양소 불균형이나 독성 노출은 유전자 발현 속도를 변화시킬 수있으며 수많은 정신장애의 근본 원인일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메티오닌, SAMe, 엽산, 나이아신아미드, 아연 등은 신경전달물질 시냅스에서 수송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다. 이들 영양소는 조현병, 우울증, 불안, ADHD 및 행동장애 등과 관련이 깊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제1장~제4장에서는 생화학요법의 정의와 이점을 제시하고 정신건강에서 영양소가 미치는 영향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후생유전학’을 소개한다. 이어 제5장~제9장에 걸쳐 △조현병 △ 우울증 △자폐증 △행동장애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알츠하이머병 등 후생 유전학을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을 선별해 적용 가능한 영양요법을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마지막 장인 제10장은 광범위한 병력 조사, 혈액 및 소변검사, 화학적 불균형 진단, 치료 설계, 요양 치료 등 고급 영양요법을 시행하는 방법을 귀띔한다. 저자는 일리노이에 있는 비영리 월시연 구소 소장을 지내며 호주, 노르웨이 등에서 의사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으며 미국 정신의학협회, 미국 상원 그리고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서 자신의 실험적인 연구를 발표했다. 역자로는 한의학 이론과 임상의 다방면 에서 조예가 깊은 다수의 한의사들이 참여했다. 서효원 경희대 학술연구교수, 임 재환 장덕한방병원 진료원장, 배은주 경희다강한의원장, 권찬영 동의대 부속한방 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과장 등이다. 서효원 교수는 “정신과 진단명은 같아도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많이 봐왔다. 그 중에는 주변 사람들이나 의료진 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치료의 첫걸음은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책은 환자들에게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임재환 원장은 역자 후기에서 “20년 이상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환자를 진료하는 입장에서 질병의 근본원인을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는 ‘치병필구어본’(治病必 求於本)이라는 동의보감의 문구는 정말 큰숙제”라며 “이번 기회에 한약, 침 등 기존의 한의학 치료와 더불어 ‘식치’(食治)와 생화학적 이론을 근간으로 한 영양요법을 결합해 ‘치병필구어본’을 실천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의계가 특정 화합물질을 분석하는 시도로 나름의 연구 성과를 거두고, 네트워크 분석 등의 방법론으로 복합 성분의 물질적·기능적 분석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책이라 더욱 뜻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