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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17일 (화)

“한의학이 국민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게 중요”

“한의학이 국민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게 중요”

국민의 신뢰 제고, 공공의료 기여, 세계로 나아가는 한의학 역할 강화
“다양한 학술사업 추진···중요한 현안 과제는 안정적 재정 기반 마련”
이재동 신임 대한한의학회장(경희대 한의대 교수)

이재동 회장 인터뷰1.jpg


<편집자주> 대한한의학회는 최근 대의원총회를 통해 이재동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를 제40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재동 회장은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한의학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본란에서는 이재동 회장으로부터 대한한의학회의 발전 방향, 추진할 핵심 과제 등을 들어봤다.

 

Q. 신임 대한한의학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 대한한의학회를 이끌게 되어 큰 영광이고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진들의 노력으로 대한한의학회는 학문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 왔다. 이러한 성과를 잘 계승하면서 학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한의학회는 단순한 학술단체를 넘어 한의학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학문적 중심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학회의 학문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국민 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의학의 길을 제시하겠다.

 

Q. 자신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을 맡아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에서는 편집위원으로 학회 활동을 시작해 오랜 기간 학회 운영에 참여해 왔고, 이후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또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전국 한의과대학 협의회 이사장과 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한의학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활동해 왔다.

침구의학과 근골격계 질환, 통증 치료, 비만 및 통합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SCI(E)급 논문을 포함해 100여 편 이상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대통령 한방의료 자문의 등으로 활동하며 국가 보건의료 정책 분야에도 참여해 왔다.

 

Q. 임기 동안 대한한의학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계획은?

: 앞으로 대한한의학회는 첫째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학, 둘째 공공의료에 기여하는 한의학, 셋째 세계로 나아가는 한의학이라는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학회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

고령화의 가속화와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 구조 변화, 그리고 디지털 의료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의료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의료 패러다임도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의학이 국민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문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대한한의학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핵심 과제는?

: 무엇보다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한의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최근 국민들은 건강 정보를 병원에서만 얻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나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 중에는 잘못된 내용도 적지 않은 만큼 이에 학회에서는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과학적이고 올바른 한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한의학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회원 학회들과의 협력 및 소통 강화 방안은?

: 대한한의학회는 여러 분과학회들과 함께 구성된 학술 공동체다. 따라서 회원 학회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임원진 및 회원 학회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학회의 주요 사업을 함께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 또한 각 분과학회의 특성과 역할을 존중하면서 학문적 역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Q. 학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재정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회가 다양한 학술사업과 연구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필요하지만 현재 학회 지원 구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회가 해야 할 역할은 분명하다. 학술대회와 학술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학문적 수준을 높이고, 한의학의 가치와 장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안정적인 학회 운영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동 회장 인터뷰2.jpg

 

Q. 대한한의학회가 어떤 학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가?

: 대한한의학회가 한의학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대표 학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또한 공공의료 정책과 국가 보건의료 정책 속에서 한의학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문적·정책적 기반을 제시하는 학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여 한의학의 가치와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

 

Q. 대한한의학회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한의학의 가치는 결국 국민 건강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로 평가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의료 환경에서 한의계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의계 내부의 협력과 단결이라고 생각한다.

대한한의학회 역시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한의학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 무엇보다 향후 한의계의 사업 추진에 있어서 서로 협력하여 전략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한의학회는 이러한 협력의 중심에서 학문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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