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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80살이 돼도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약하고 싶다”

“80살이 돼도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약하고 싶다”

AJAF 전일본팔씨름대회서 양팔 모두 우승
한의약으로 몸 관리하며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약
김경호 양재김경호한의원장

그림1.jpg

 

[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계에는 예체능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의사들이 많다. 그중 김경호 양재김경호한의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AJAF 전일본팔씨름대회에서 오른손, 왼손 양팔 모두 우승하는 등 한의사라는 본업뿐 아니라 프로 팔씨름선수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에 김경호 원장으로부터 팔씨름선수로 활동하게 된 하게 된 계기,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팔씨름을 사랑하는 한의사 김경호다. 제40대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다수 한의학 관련 학회활동 외에도 대한약선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약에 대한 먹거리로서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한의학의 대중화를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가태극권(태극권, 태극검) 20여 년, 보디빌딩 30여 년, 팔씨름국가대표 14여 년 경력이 있다. 작년엔 늦게나마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보디빌딩)을 수료했고, 매해 피트니스 몸짱대회에 출전하고 대한민국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최근 AJAF에서 우승했다.

 

1992년 22살의 나이에 전국홍삼원팔씨름대회에 출전해 8강 진출한 이후로는 팔씨름과 멀어졌다가 30대 중반에 파워존이라는 팔씨름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팔씨름을 접하게 됐다. 40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대한팔씨름연맹의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비롯해 다양한 입상을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일본 대회에서는 이두근장두파열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해 패배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40세 이상 마스터부에 참여해서 양손 각 1위의 성적을 거뒀다. 50대의 나이에도 도전할 수 있고,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해지는 순간이었고, 또한 주위의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Q. 언제부터 대회를 준비했는지?

 

작년 연말에 몸짱대회 참여해 40세 이상 부에서 우승한 이후로 올해 초부터 팔씨름선수로서 훈련해 오고 있었다. 3월에는 국가대표선발전 프로 오른팔 +95kg 이상급에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계속 훈련해 오다가 4월 말쯤 전일본대회가 열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럿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준비하기 시작했다.

 

팔씨름을 하며 다양한 부상을 겪어 왔고, 50대 중반을 향해가다 보니 점차 경기에서의 입상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되 부상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의원 내에 환자분들을 위한 운동코칭 및 팔씨름훈련장을 만들어 틈나는 대로 조금씩 훈련해 왔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충분한 훈련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한의사로서 월요일에는 추나교육위원으로 추나학회에 참여하고, 화요일에는 여러 한의사들과 한의약피부미용에 대해 공부했다. 목요일에는 KBS3라디오 방송, 금요일에는 동의정리학학회 수업, 또 주말이면 아이들을 보러 가야 했기에 팔씨름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다만 2년 전 JTBC 오버더톱에서 우승을 한 주민경 선수와 함께 훈련도 하고, 가끔 찾아오는 팔씨름 선수들과 손을 잡아보는 기회가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실전훈련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왼팔의 부상이 문제였다. 작년 말 좌측 어깨부상으로 올해 4월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걱정이 많았지만, 한약을 복용하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대회 3주 전쯤에 훈련 도중 좌측 팔꿈치 암레슬러엘보(골퍼엘보)가 찾아와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많이 회복돼 왼팔 경기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

 

그림2.jpg

 

Q. 한의약이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는지.

 

한의약의 도움이 없었다면 수많은 부상 속에서도 50대 중반까지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동하면서 겪어왔던 다양한 부상 속에서도 다시금 오뚜기처럼 회복해 지금까지도 젊은 선수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현역 국가대표선수로서도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도 한의약적 지식과 치료법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젊어 보이는 얼굴의 비결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이치를 적용했기에 가능했고, 부상으로부터 빠른 회복은 약침, 도침, 매선, 부항 및 한약요법 등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두근장두파열당시에는 선수생명이 자칫 끝나지 않을까 싶었으나 지금까지도 극단의 힘을 주어도 통증 없이 잘 지낼 수 있게 됐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현재 몸무게 제한 없이 순위를 정해놓은 한국팔씨름 통합랭킹 오른팔 7위로 있다. 대회참여 여부 및 입상에 따라 그 점수를 유지할 수 있기에 꾸준히 팔씨름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또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보다는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며 오랫동안 현역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는 20일에는 또다시 국가대표선발전이 열리고, 이후에도 다양한 팔씨름대회가 열리게 될 텐데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많이 참여하고 싶다.

 

40대였을 때는 60대까지 팔씨름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80세에도 살아있고, 숟가락을 들 수 있는 힘만 있다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며 입상에 좌우되지 않고 꿈과 도전이 있는 그런 팔씨름국가대표로 지내고 싶다.

 

그림3.jpg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운동(運動)은 운명(運命)을 바꿔주는 움직임(動)이라는 말이 있다. 주위 한의사들 중에 운동을 진심으로 하는 분들과 스포츠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한의사인 우리들은 하루 종일 환자분들을 만나고 치료하다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긴장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 잠이 든다면 이완과 회복의 기회가 줄어들지 모른다. 때문에 매일 15~20분, 풋쉬업(상체), 크런치(복근), 런지 혹은 스쾃(하체)을 5분씩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건강이 함께할 것이다.

 

동의정리학에는 ‘의사가 먼저 정충(精充) 기장(氣壯) 신명(神明)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정과 기와 신이 모두 굳세고 당당하고 밝게 빛나시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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