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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안 보이는 병변 읽는 ‘한의학의 눈’…경기 회원들 ‘원데이’ 실습▲이용호 회장, 정유용 수석부회장, 송한덕 원장 [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가 에코강도 판독부터 갑상선 결절 평가, 복부·경동맥 검사까지 아우르는 초음파 고도화 교육에 나섰다. 특히 첨단 장비를 활용한 원데이 실습을 통해 지방간과 갑상선 질환의 정상·이상 소견을 직접 익히도록 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지부는 7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초음파 진단의 이해’를 주제로 오프라인 보수교육을 실시, 한의 임상에서의 초음파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초음파는 객관적인 환자 상태 확인과 치료 방향 설정에 유용한 진단 도구로, 한의학적 변증과 현대 진단기기의 장점을 조화롭게 활용한다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의료에 대한 신뢰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진단의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마련한 이번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회원들의 높은 참여 열기에서 진단기기 교육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를 중심으로 한의 일차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의사의 X-ray 활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수교육은 경기지부 회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아동권리보장원) △이론: 초음파 진단의 이해-복부·비뇨기과·성장판·산부인과·갑상선·경동맥(송한덕 경희한송한의원장) △실습: 초음파 진단의 이해-복부·비뇨기과·산부인과·갑상선·경동맥(송한덕 경희한송한의원장) 순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 에코강도부터 갑상선 결절 판독까지…초음파 진단 원리 교육 이날 강의에서 송한덕 원장은 초음파 물리학의 기본 개념부터 복부·비뇨기과·성장판·산부인과·갑상선·경동맥 초음파 검사에 이르기까지 한의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초음파 진단의 핵심 원리를 폭넓게 다뤘다. 송 원장은 초음파에 대해 “인체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의 눈”이라며 “초음파 판독의 출발점은 에코강도(Echogenicity)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음파 영상 형성의 핵심 개념인 에코(Echo)와 에코강도(Echogenicity)와 관련 송 원장에 따르면 무에코(Anechoic)는 초음파 반사가 거의 없는 상태로 낭종이나 혈액, 담즙, 소변 등 액체 구조물에서 주로 관찰되며, 고에코( Hyperechoic)는 석회화나 결석, 섬유화 조직 등 반사가 강한 구조물에서 나타난다. 특히 담석과 신장결석, 갑상선 석회화 병변 등을 사례로 에코 패턴과 후방음향음영(Posterior acoustic shadowing)의 진단적 의미를 설명했다. 후방음향음영은 결석과 같은 고밀도 구조물에 의해 초음파가 강하게 반사되면서 병변 뒤쪽에 음향 그림자가 형성되는 현상으로, 결석성 병변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소견으로 활용된다. 또한 갑상선 초음파에 있어 결절 평가 시 악성 가능성을 시사하는 주요 영상 소견으론 △세로 길이가 가로 길이보다 긴 형태(Taller-than-wide) △불규칙하거나 침상형(Spiculated) 경계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 등을 제시했다. ▲송 원장의 진단화면은 강당 내 각 모니터로 중계됐다. 다만 송 원장은 “결절의 모양과 경계, 내부 에코의 균질성, 후방음향 특성, 혈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초음파 소견만으로 악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간질환과 종양 평가에 대한 초음파 활용 사례도 제시됐다. 송 원장은 간경변증의 형태학적 변화와 간종양의 에코 패턴, 전이성 간암에서 나타나는 타깃 사인(Target sign) 등의 특징을 소개하며 초음파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병변을 발견할 수 있는 강점도 설명했다. 아울러 초음파 판독이 어려운 이유로 인체의 3차원 구조를 2차원 단면 영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점을 꼽으며, 국제적으로 통일된 횡단면(Transverse)·종단면(Longitudinal) 표시 기준과 해부학적 방향 개념에 대한 이해를 초음파 입문의 핵심이라고 꼽았다. ■ 복부·갑상선·경동맥 검사 시연…임상 적용 노하우 공유 이어진 실습교육에선 송 원장이 지부 회원을 대상으로 직접 프로브를 잡고 복부·비뇨기과·갑상선·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시연했다. 송 원장은 실제 임상 진료실에서 활용하는 프로토콜을 소개하며 “초음파는 환자와 함께 영상을 보며 설명할 수 있는 검사로, 과정 자체가 환자와의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복부 장기 초음파를 통한 주요 해부학 구조물 식별 및 정상·병적 소견 판독 △췌장·주췌관 관찰을 위한 초음파 스캔 기법 △신장 기능 저하·지방간·담낭 질환 평가를 위한 초음파 활용 △갑상선 결절·낭종·석회화 병변 평가 기법 △경동맥 내중막두께(IMT) 및 플라크 분석을 통한 뇌졸중 위험도 평가 등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원데이 실습에서는 경기지부가 초음파 진단기기(X CUBE 70) 8대를 활용해 교육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8개 조로 나뉘어 송 원장과 조별 서포터의 지도 아래 검사와 판독 과정을 직접 체험했으며, 임상 활용도가 높은 지방간과 갑상선 질환을 중심으로 프로브 조작 및 영상 해석 능력을 익혔다. 한편 이날 보수교육은 ㈜코랩·신흥메드싸이언스·아너스금융·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후원으로 진행됐다. -
한의계 미래 위한 법적·정책적 이정표 제시[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지난해 한의약 관련 법·제도 개선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한 ‘한의약 법제·정책 연구회(회장 노용균)’는 28일 호텔 코리아나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 헌법적 관점에서 본 한의학·한의사 차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노용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한의계는 X-ray 및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된 법원의 승소 판결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으며, 현대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의사의 의료법적 권한을 확대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오늘의 세미나가 한의계의 미래를 위한 법적·정책적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회장은 “아직 우리 한의계가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오늘의 첫걸음을 통해 한의학과 한의사가 국민들에게 더 올바르게 알려지고, 차별당하지 않는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한의학 법제·정책 연구회를 통해 그러한 이론적 기반과 법률적 토대, 정책 아이디어들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박규찬 법학박사(전 국회 수석전문위원)가 ‘한의학·한의사 차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규찬 박사는 “‘의료법’에서는 한의사와 의사를 동등한 의료인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의료기기·의료행위·건강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의학·한의사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차별은 곧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제한하고, 국민건강 보호·증진에 역행하는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박사는 이어 △실손의료보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한방물리요법 △치매진단서 발급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 5대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제도적 차별들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치매진단소견서 발급 차별과 관련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 및 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 제78조 제3항에 의사 또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만 치매진단소견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일반 한의사는 발급 주체에서 제외됐다”며 “이는 어떠한 유보도 없이 완결적으로 인정한 한의사의 치매 진단권을 규정한 법률을 하위 규정인 고시로 위반한 것이며, 관련 고시는 상위법에서 위임받지 않은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고시가 처분성이 인정된다면 행정소송을 바로 진행할 수 있고, 아니면 한의사 작성 치매진단소견서를 첨부한 장기요양 인정 신청서를 담당 기관이 접수 거부할 경우에도 행정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또한 고시 자체에 대한 헌법소원, 한의사가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경우 법원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진행할 수 있다”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박 박사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202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및 한의사의 엑스선 골밀도 측정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판결이 시사하는 바도 전달했다. 박 박사는 먼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한의사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 한 다른 현대 의료기기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며 “또한 대법원 판결 등에서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과 한의사 국가시험의 출제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아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된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보건위생상의 위해 발생 우려 등을 판단함에 있어 ‘해당 진단용 의료기기의 특성’을 판단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다른 현대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범용성·대중성·안전성이 담보되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박상융 변호사는 발표를 통해 “한의 관련 입법 추진에 있어 의사결정을 하는 핵심 인사들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자체 내부의 목소리뿐 아니라 법안에 최종적인 권한 또는 핵심 의사결정을 하는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박 변호사는 “한의계가 한의 관련 법률뿐 아니라 의료에 관련된 법률개정 등에 대해서도 적극 모니터링해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한의계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참여자들이 앞으로 한의 관련 법적 제도와 정책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이어졌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학의 가치를 한의학을 직접 체험해 본 사람들은 다 아는데 법과 제도에서 차별을 받아온 시간이 길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부터라도 연구회를 통해 하나하나 더 알찬 정책들을 제시하여 차별적 제도들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이완호·유창길 부회장, 이승룡·성시현 이사를 비롯 한의약 법제·정책 연구회 노용균 회장, 김병철·배근조·민용기·민경현·김민지·박상융 변호사, 박규찬 법학박사, 대한한의사협회 박상표 정책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
‘변연절제술’로 욕창 처치까지…한의재택의료 고도화▲(왼쪽부터) 방호열 회장, 김정철 부회장, 최중기 회장, 진명호 교수 [한의신문] 통합돌봄 확대에 따라 한의재택의료 역량 또한 응급대응, 영상진단에 이어 욕창 변연절제술까지 고도화되고 있다. 한의재택의료학회(회장 방호열)는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최중기)와 함께 17일 동의대 한의학관에서 ‘일차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경남·부산 BCS 술기교육’을 공동개최하고, 재택의료 현장 중심의 임상 술기 교육을 진행했다. 방호열 회장은 “재택의료는 이제 응급 대응과 영상진단까지 아우르는 현장 중심 역량이 요구되는 시대로, 이번 교육 역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술기 중심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한의사회 및 한의대와 연계해 전문성을 갖춘 한의 일차의료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중기 회장은 “경남 지역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고령환자와 만성질환자, 돌봄 사각지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한 실전형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노현찬 부산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도 “앞으로도 지역 한의일차의료 모델 구축과 현장형 교육을 위해 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오프라인 Blended Learning(통합형 학습)과 Flipped Learning(사전학습·후실습) 방식으로 기획된 이번 교육은 앞서 온라인 교육(하베스트)에선 △재택 현장 진단 역량 강화 △필수 튜브 관리-도뇨관·비위관·기관절개관 △응급상황 진단 및 대처 △욕창 관리 및 처치 등을 주제로 이론·실습 교육이 진행된 바 있다. 이날 ‘재택의료 핵심 임상술기 집중훈련’을 주제로 열린 오프라인 술기 교육에는 부산·경남지부 회원과 동의대 한의대 예과 2학년 학생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회 임원진과 부산대한방병원 전공의들이 강사로 참여해 인텐시브 실습이 진행됐다. 실습은 한의사 8명과 참관 학생 2명씩 한 조로 구성해 △CPR(강사 김민하·박정민·류의성) △도뇨관 넬라톤(강사 고예은·김종혜) △L튜브·T튜브(강사 한재진·조병진) △욕창(강사 방호열) △기초 검진(강사 김정철) 등 총 5개 조를 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해 술기 체득에 집중하도록 했다. ◎ CPR·넬라톤·L튜브 실습 진행…로테이션 기반 인텐시브 실습 운영 먼저 CPR 및 응급처치 교육에서는 급성 심정지 상황에 대비해 CPR 애니(교육용 모형)를 활용한 실습이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반응·호흡·맥박 확인 △심폐소생술(CPR) 압박 △인공호흡 △자동심장충격기(AED) △Ambu bag 활용법 등을 다뤘다. 비위관(Levin tube) 삽입술 교육에선 더미를 활용해 ‘NEX(Nose–Earlobe–Xiphoid)’ 측정법으로 삽입 길이를 측정한 뒤 △비강 선택 △비위관 삽입 및 고정 △흡인 후 청진기를 통한 기포음 확인 등의 실습과 함께 상기도 폐색이나 기도 유지 상황에 대비한 기관절개관(Tracheostomy tube) 삽입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 욕창 괴사조직 제거에서 감염관리까지 한의외과술 주목 특히 이날 한의재택의료의 강점으로 꼽히는 현장 욕창 관리 핵심 술기인 ‘변연절제술(Debridement)’ 실습이 진행돼 수강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사로 나선 방호열 회장은 “괴사조직 제거는 단순 절개가 아닌 감염 확산을 막고 상처 치유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재택 환경에서의 △청결 유지 △층별 절개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연절제술은 창상 치유를 방해하는 괴사조직을 제거해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술기로, 욕창 등 만성 상처 관리에서 활용된다. 특히 재택의료 현장에서는 감염 관리와 상처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술기로 활용되고 있다. 보존적 변연절제술(CSD)의 표준 술기는 △사전 평가 및 준비 △조직 견인(Traction) △수평 층별 절제(Cutting) △지혈 및 재평가 등 4단계로 진행된다. 방 회장은 재택의료 환경 특성상 위생·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일회용 트레이와 멸균 수술포를 활용한 ‘청결 지대’ 확보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메스·포셉·시저 등을 이용한 단계적 절개 방식과 수평 층별 접근 원칙 등을 시연했다. 그는 괴사조직과 생존조직의 경계가 불명확한 경우 상처 중심부에서부터 공간을 확보하며 조금씩 절개해 나가도록 했다. 방 회장은 “한 번에 깊게 절개하려 하기보다 수평 방향으로 층별 접근해야 하며, 점상출혈(Fresh blood)이 확인되는 수준까지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직 방향 접근은 정상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메스와 가위 모두 수평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셉으로 괴사조직을 들어 올린 뒤 메스와 아이리스 시저를 이용해 단계적으로 절개해 나가는 방식을 교육하며 “욕창 조직은 실제로 매우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한 번에 제거하기보다 공간을 확보하며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방 회장은 “변연절제술은 욕창 치료의 시작 단계이자 감염 관리의 핵심”이라며 “재택의료 현장에서도 안전성과 청결 원칙을 지키는 술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초음파는 응급 판단의 핵심”…재택 현장 영상진단 교육 또한 김정철 한의재택의료학회 부회장은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포터블 초음파 진단 실습 교육을 진행하며 골절·방광·경동맥·복수 진단 등 일차의료 기반 영상평가 활용법을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재택의료 현장은 방사선 촬영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이동형 초음파가 응급상황의 1차 영상진단 도구로 의미가 크다”며 “다만 포터블 기기의 한계를 고려해 골절·방광폐쇄·경동맥 죽상경화·복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낙상 고위험군 재택환자에서 흔히 접하는 비골·늑골 골절의 초음파 판독 실습도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김 부회장은 골피질 연속성의 단절, 골피질 내부로 침투하는 음파 흔적, 주변부 부종 및 동적 스캔(dynamic test) 등을 주요 골절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며 “초기 X-ray에서 놓치는 골절을 재택현장에서 초음파 진단으로 신속하게 감별·조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광 초음파 교육을 통해 잔뇨량 평가와 요로폐쇄 감별법과 더불어 전립선비대증·신경인성 방광·노년성 방광기능 저하 등 재택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방광출구폐쇄 원인도 함께 정리됐으며, 이와 함께 경동맥 내중막두께(IMT) 측정을 통한 죽상동맥경화 평가와 Morison’s pouch 중심의 복수 POCUS(Point of Care Ultrasound) 활용법도 소개됐다. 김 부회장은 “재택현장에서 초음파는 단순 진단을 넘어 응급 판단과 처치 방향 결정에 직접 연결된다”면서 “재택환자의 상당수가 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간질환 고위험군인 만큼 일차의료 단계에서 초음파 활용 역량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회는 수강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진명호 동의대 한의대 교수(예과장)는 “학생들에게 조기 임상교육 기회를 제공해 준 학회와 각 지부에 감사드리며,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돌봄의료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내년에는 본과 3·4학년 학생들에게도 참여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달 28일에는 대한한의사협회관 5층 대회의실과 중회의실에서 ‘일차의료 핵심 역량 강화 교육(재택의료 중심)’을 주제로 실습 술기 교육이 진행된다. -
경북한의사회 6월21일 보수교육, ‘경북 주요 도시 투어’ 재도입[한의신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가 오는 6월 21일(일) 최근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도시인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6년도 보수교육을 개최한다. 그동안 경북지부 보수교육은 주로 경주에서 개최돼 왔으나, APEC 정상회담 이후 인상된 호텔 물가 등의 여건을 고려하여 올해부터는 경북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 형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에서 개최되는 보수교육에서는 내실 있고 풍성한 학술·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인데, 필수 교육인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동영상)’을 비롯 건강보험심사평가원대구경북본부 신영희 팀장의 '건강보험제도 및 요양급여 심사의 이해'가 준비돼 있다. 또한 하지부 추나치료의 임상 응용(제강우 수한의원장·추나학회 교육위원), 색소질환(흑자/기미) 치료(레이저시술+약침요법)(김민희 봄한의원장), 통합돌봄의 시대 한의방문진료 시작하기(방호열 재택의료학회장) 등의 강의와 더불어 직접적인 체험형 실습으로 박환상 원장의 피부레이저 실습과 초음파기기 업체와 연계한 초음파 유도 약침술 실습이 동시에 운영된다. 이와 함께 △김종우 교수(경희대 한의대 신경정신과)의 명상 △이화진 한의학 박사의 태극권 △박태섭 교수의 활인심방 △권석하 관장의 국선도 △김용만 대표(전 메트라이프 이사)의 재테크 강의 등 인문학과 실용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강좌들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퇴계 이황의 고장인 안동의 특색을 살려 이황 선생이 실천했던 ‘활인심방(活人心方)’ 양생법을 한의학적으로 재해석한 실습 강좌가 마련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된다. 또한 심평원 부스의 1:1 보험 청구 맞춤 상담, 이민·해외진출 부스의 절세를 위한 이민 및 해외 한의원 진출 상담, 유학 관련 부스의 캐나다 유학 및 어학연수 상담, 의료기기·기자재 부스의 최신 초음파 및 엑스레이(X-ray) 사용 안내 등 회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30~40여 개의 다양한 부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경북간호조무사회의 보수교육도 동시에 실시돼 보건의료 유관 단체 간의 협력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도 준비되는데, 오전 11시경에는 지역 국악 공연으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웅부문화원의 음악 공연이 예정돼 있다. 보수교육이 끝난 후 진행되는 2부 행사에서는 회원 단합 한마당이 개최돼 포항 한울림중창단의 무대와 그룹사운드 락커 출신인 김진균 충북한의사회장의 열정적인 공연, 베이스 김대엽을 비롯한 정상급 성악가들의 성악 공연과 더불어 푸짐한 경품 추첨도 예정돼 있다. 김봉현 회장은 “내년부터 경상북도의 정식 지원을 받게 된다면 서울시한의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둔 ‘K-MEX’처럼 지방에서도 정착 가능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대규모 한의약산업 전시 및 학술 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내에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있어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유익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고, 10분 이내 거리의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예끼마을 등 다양한 명소에서는 문화해설사들이 한의사 회원 가족들을 위한 전담 안내를 할 예정이어서 가족여행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의미있고 뜻깊은 경험의 장을 제공할 전망이다. -
“한의원에서 초음파를 활용하는 이유는?”[한의신문] 한의과대학 교육 현장에서 한의 개원가에서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한 생생한 임상 현장이 공유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최근 X-ray, 레이저 기기,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고주파를 활용한 임상 현장의 교육에 이어 14일에는 ‘한의원에서 초음파로 진료보는 법: 초음파 진단의 기초부터 실습까지’를 주제로 김가람 외래교수(경희일생한의원)가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김 교수는 초음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시작으로 초음파를 한의진료에 활용해야 하는 이유, 상복부 초음파 시연 및 실습 등을 통해 초음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한편 허상 구별 능력 향상, 초음파 이미지 해석을 목표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초음파는 고주파 음파를 이용해 인체 내부 조직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영상 진단 기술로, 일반적으로 2∼18MHz 범위의 주파수를 활용하며, 주파수가 높을수록 해상도가 좋아진다”면서 “아울러 초음파는 음파가 서로 다른 조직 경계면에서 반사되고, 조직의 밀도 차이에 따라 반사 정도가 달라지며, 반사된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환자 상태 실시간 관찰로 설명 용이 특히 그는 “초음파는 한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매우 유용한 도구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하며, 초음파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로 △실시간 관찰(장기의 움직임과 상태를 즉시 확인, 동적인 변화 관찰 가능) △비침습 검사(방사선 노출 없음, 통증이나 불편감 최소화) △환자 설명 용이(화면을 보여주며 직접 설명, 환자의 이해도 향상) △안전성 높음(반복 검사 가능, 부작용 없음)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 교수는 고주파 음파의 송출과 반사, 신호 수신 및 영상 변환, 프로브 종류와 Gain, Depth 조절, 허상(artifact) 구별 및 해석 오류 방지 등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에 이어 간·담낭·췌장·비장에 대한 초음파 실습을 통해 프로브 잡는 방법부터 장기 찾기, 기본적인 판독 등을 공유하는 한편 알피니언 메디칼 시스템의 후원으로 원활한 임상 실습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허상이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구조가 화면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는 초음파의 물리적 특성 때문에 발생하며 정상적인 구조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판독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즉 초음파 허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구별하는 능력은 오진을 방지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필수적이며, 초음파를 해석하고 판독하는 핵심 역량인 만큼 지속적인 학습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초음파 판독 과정은? 이와 함께 김 교수는 △간 △담낭 △췌장 △비장 등 상복부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장기들의 특징 및 판독시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 교수는 “간은 상복부 초음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로, 균일한 회색 에코를 보이며 혈관 구조와 실질적인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초음파에서 검은색 액체 구조로 보이는 담낭의 경우 정상 담낭은 anechoic하게 나타나고, 담즙이 가득 차 있어 음파가 잘 통과한다”면서 “아울러 췌장은 상복부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로 위 뒤쪽에 자리하고 있고, 초음파 검사시 가장 관찰이 어려운 장기 중 하나이며, 좌상 복부에 위치하고 늑골 아래쪽에서 관찰되는 비장은 균일한 회색조로 보이고, 간보다는 약간 더 어둡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음파 판독을 위해서는 먼저 장기 위치를 확인하고, △밝기 비교 및 echogenicity 평가 △경계 및 윤곽 확인 △허상 구별 및 해석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원에서의 초음파 활용은 환자 진료와 설명에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거듭 강조한 김 교수는 “실제 복통 환자의 평가에서는 급성 복통 환자의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담낭·신장·간 등의 이상을 확인하는 등 응급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며 “아울러 담석 의심 환자의 경우 우상복부 통증 환자에서 담석을 확인하고 담낭염 여부를 평가해 필요시 상급병원으로의 의뢰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간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지방간의 정도를 환자에게 직접 보여주면 환자의 상태를 잘 설명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만큼 환자는 추후 의료진이 설명하는 생활습관 개선 등과 같은 필요성에 깊은 공감을 통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치료 전후의 변화를 추적 관찰하는 데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돌봄 현장에서의 활용가능한 술기 교육 예정 한편 김가람 교수는 “경희대 한의대에서의 4차례의 연이은 강연을 통해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한의 임상가의 현황을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으며, 학생들 또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기기가 활용되는 발전되는 한의임상의 모습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의료인을 양성하는 한의과대학 교육인 만큼 앞으로도 교육과 임상 현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작지만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는 최근 한의계를 비롯해 전체 의료계의 패러다임으로 확장된 ‘돌봄’을 주제로 강의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2학기에는 수쳐나 L-Tube 등 돌봄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 일차의료 현장에서 보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후학 양성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의 임상가의 최신 트렌드, 한의대생과의 공유 나서”[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현재 한의 임상현장에서 폭넓게 확산 중인 의료기기를 활용한 피부미용 치료와 관련 지속적인 강연을 통해 임상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가람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경희일생한의원장)는 7일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고주파, 티타늄 리프팅의 원리와 임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의료 미용 시술의 과학적 기본 원리를 비롯해 시연을 통한 임상에서의 활용법, 시술시 주의사항 및 시술 후 관리법 등을 공유했다. 이에 앞서 김 교수는 X-ray를 활용한 추나요법 시술, 레이저 기기를 활용한 색소치료 등의 강연을 통해 현재 한의계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한의학과 의료기기를 접목한 임상 현장을 생생히 소개하면서 학생들에게 한의 임상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HIFU의 기본 원리 △HIFU의 장점과 특징 △주요 HIFU 기기 비교 △HIFU의 부작용 및 관리 △고주파 리프팅 원리 △고주파 기기 종류 등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HIFU는 렌즈·위상배열로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에 집중해 초점만을 가열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초점 60∼80℃로 즉시 조직 응고 △단백질 변성 및 콜라겐 수축 촉진 △조직 손상 없이 경계≤50µm의 좁은 응고 형성 △표피를 우회해 심부 조직만 정확 타깃 등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HIFU는 초점만 열 응고시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안면의 진피·SMAS·피하지방 등 깊이별 맞춤 타깃이 가능하고, SMAS의 즉각적인 수축으로 진피 지지력 강화 및 표피 손상 없이 고에너지 시술 가능하다”면서 “아울러 미세한 에너지 초점으로 신경·혈관 손상이 거의 없지만, 안면신경 경로에 대한 시술은 신중히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피층과 SMAS층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에너지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김 교수는 “진피층의 경우에는 낮은 에너지를 사용하되 여러 샷을 통해 열을 오래 가해줘야 효과적이며, 콜라겐 재생을 위한 지속적인 열 자극이 필요하다”며 “반면 SMAS층 시술시에는 높은 에너지를 사용해 정확한 깊이에 열 응고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즉각적인 수축 효과를 위한 강력한 에너지 전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HIFU의 장점으로 △비침습적 시술 △선택적 조직 타겟팅 △고온 응고 효과를 통한 콜라겐 수축 및 신생 촉진, 리프팅 및 타이트닝 효과, 자연스러운 점진적 개선 △피부 탄력 개선 및 주름 완화 등을 제시한 김 교수는 “HIFU의 가장 차별적인 핵심 기술은 표피·진피 손상 없이 우회해 지방층·SMAS에 고에너지를 정밀하게 전달하는데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는 초음파 집속을 통해 표면을 보호하면서 안면신경 회피가 가능하며, 절개·바늘 없이도 SMAS까지 도달해 근본적인 리프팅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HIFU 기기(시스템)의 장·단점을 공유하는 한편 HIFU의 부작용과 관련해선 “HIFU 시술시 웰츠와 신경 손상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대부분 일시적이며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술시 정확한 깊이 설정과 해부학적 지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현재 다양한 고주파기기들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시술 목적 △타겟 깊이 △임피던스 측정 △시술 편의성 등을 고려해 고주파기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원활한 임상 실습을 위해 원메디컬에서 의료기기를 지원했으며, 학생들은 실습시 주의사항 및 안전사항을 거듭 확인하며 김가람 교수의 지도 아래 효율적인 실습이 진행됐다. 김가람 교수는 “연속적으로 학생들에게 현재의 한의 임상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또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이 높은 X-ray의 활용 현황 및 레이저·초음파 기기를 활용한 피부미용 치료와 관련된 임상 현장 중심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의 높은 관심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 현장에서 현재 임상의 흐름을 정확히 보고 이해하는 것은 향후 한의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한의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교육의 장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평택시, 초고령·산업화 병존…대안은 ‘시민건강돌봄 통합주치의제’▲(왼쪽부터) 정유옹 단장, 유의동 후보, 서석희 회장 [한의신문] 초고령사회 진입과 산업단지 중심 인구 유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경기 평택시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지역 맞춤형 한의약 통합돌봄 모델이 제안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정유옹)과 평택시한의사회(회장 서석희)는 6일 경기 평택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한의약 기반 평택시 보건의료 패키지’를 각각 전달하고, 한의약 기반 지역 통합돌봄 정책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평택시가 직면한 인구 구조와 보건의료 문제 해결하고자 △평택지역 한의재택의료센터 확대 △(가칭)평택형 시민건강돌봄 통합주치의제 △우리 동네 치매 안심 한의사 제도 도입 △산후 모성관리 및 한의 난임치료 지원 강화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유옹 단장은 이들 후보에게 “평택은 산업단지와 젊은 인구 유입이 많은 동시에 고령화 속도 또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평택형 한의약 사업 모델’을 통해 의료비 증가와 돌봄 부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지역 13개 기초지자체에 한의재택의료센터가 지정됐으나 평택시에는 전무해 지역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들은 한의약 돌봄 혜택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석희 회장은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필요한 것은 생활권 내 지속적인 일차의료로, 한의약은 통증·욕창·만성질환·기능저하 관리와 같은 장기요양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면서 △평택시 재택의료센터 참여 한의원 확대 △보건소-한의원 협업형 재택의료센터 구축 등을 통한 지역 장기요양 돌봄 연계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어 서 회장은 시민이 한의사·의사를 동시에 주치의로 등록하고, 증상과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의료인을 선택해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병립형 주치의제 모델인 ‘(가칭)평택형 시민건강돌봄 통합주치의제’를 제안했다. 서 회장은 “현재 일부 지자체의 주치의제가 의과 중심으로만 설계돼 시민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만성질환 등은 예방·생활관리·재활까지 연속 관리가 필요한 만큼 단일 직역 중심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제시된 평택형 주치의 모델은 보건소가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주민 건강정보를 지속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생활권 중심 건강관리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이는 ‘생활권 단위 건강관리 플랫폼’ 역할로서 특히 만성질환 예방과 조기관리 기능을 강화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일차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회장은 ‘우리 동네 치매 안심 한의사 제도’를 통해 △지역 한의원을 치매안심 협력의료기관으로 지정 △인지기능 검사·건강상담·조기검진 연계 수행 △경로당·복지관 중심 인지훈련 및 가족 상담 프로그램 운영 △치매안심센터 협업체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왼쪽부터) 정유옹 단장, 김선민 의원, 서석희 회장 서 회장은 저출생 대응 분야에선 ‘산후 모성관리 및 한의 난임치료 지원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산후 한약 바우처 제공 △침구치료 지원 등을 통해 “산모의 조기 회복 및 직장 복귀를 돕고, 난임부부의 경제적·심리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 특성을 반영한 지역 밀착형 노인 건강관리 정책으로 ‘어르신사랑방(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도 제시됐다. 이는 경로당과 한의원을 연계해 담당 한의사를 지정하고, 월 1~2회 정기 방문을 통해 건강상담·만성질환 관리·낙상 예방교육 등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서 회장은 “방문간호 서비스와 치매안심센터 연계도 함께 추진해 만성통증 관리와 미병(未病) 단계 예방 강화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시에선 통복동 소재 보훈회관을 중심으로 고령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대상 건강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훈회관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보훈회관별 담당 한의사를 지정해 정기 건강상담과 통증관리, 생활습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보건소와 연계한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유옹 단장은 이날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에게 한의사의 X-ray 사용과 더불어 직접 안전관리책임자가 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정 단장은 “법원의 최종 판결 이후에도 여전히 한의사의 X-ray 사용을 위한 행정 절차(신고·접수)는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환자 진단 효율은 물론 안전관리 강화와 의료기술 발전까지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측 캠프는 향후 지역 보건의료 계획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번 제안들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한의학과 레이저 치료 융합…기혈순환 개선으로 치료효과 증대[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한의 임상가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의료기기 관련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의 X-ray와 추나 치료’를 주제로 한 교육에 이어 지난달 30일 ‘색소 질환의 임상적 감별과 레이저 치료의 정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가람 외래교수(경희일생한의원장)가 진행한 이번 강연에서는 △정확한 색소 병변 진단 △레이저 치료 적용증 판단 △부작용 최소화 및 효과 극대화라는 목표 아래 학생들에게 감별 진단 알고리즘을 숙지시키는 한편 각 질환에 따른 레이저 기기 파라미터 설정법 등을 공유하면서 실제 한의 임상가에서 진행되는 치료법을 소개했다. 이날 “한의사의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용은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고 운을 뗀 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과거로부터 태양 빛을 이용한 레이저를 사용해 왔고, 사법부에서도 초음파 등 여러 가지 현대의학적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한의 임상가에서는 레이저 기기를 활용한 피부미용 진료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색인 시술의 최대 난관 ‘PIH’ 김 교수는 또한 한국인 피부특성에 대해 소개하면서, “유색인 시술의 최대 난관은 PIH(염증 후 색소침착)로, 레이저 자극이 과도할 경우 열 손상으로 인해 표피-진피 경계부가 붕괴되면서 진피 내로 색소가 투하, 대식세포를 탐식해 영구적인 PIH가 유발될 수 있다”면서 “시술 후 발생하는 심한 홍반은 PIH 발생의 강력한 전조 증상이며, 관절 등 특정 부위가 검은 환자는 PIH 발생의 고위험군인 만큼 시술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력 청취 △육안 검사 △우드등 검사 △조직 검사 등 색소 질환 감별 진단의 원칙을 설명한 김 교수는 “감별 진단시에는 기저세포암이나 악성 흑색종 등과 같은 악성 병변과의 감별이 중요하다”며 “비대칭-경계-색상-직경-변화라는 ABCDE 규칙에 맞춰 감별을 진행하고, 의심 병변 발견시에는 전문의에게 의뢰 및 조직검사를 통한 확진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능성-구조적 색소, 치료전략 달리 세워야 이와 함께 점-흑색종, 기미-주근깨의 감별 진단 노하우와 더불어 기능성 색소·구조적 색소 등 병리기전에 따른 상반된 질환 유형에 대한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즉 기능성 색소 질환의 경우에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지 않는 저출력 반복 토닝을 중심으로, 또한 구조적 색소 질환은 멜라닌 세포 자체가 구조적으로 과증식한 상태인 만큼 늘어난 세포를 고출력으로 깨부수어 제고하고 파괴 후 PIH 발생을 최소화 하는 것으로 목표로 치료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레이저 의료기기 활용과 관련 레이저 파라미터 제어를 위한 3대 핵심 변수로는 △파장(어디까지 침투할 것인가) △조사 시간(어떻게 타격할 것인가) △에너지 밀도(얼마나 세게 때린 것인가) 등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한국인의 경우에는 PIH 예방을 위해 표피 손상이 적은 ‘긴 파장, 적절한 조사시간, 낮은 에너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임상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레이저 의료기기의 원리 및 치료기전, 주요 적응증, 임상경과, 주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안전한 임상 활용을 위한 원칙은? 김 교수는 “레이저 의료기기의 안전한 임상 활용을 위해선 언제나 긴 파장과 짧은 펄스, 저출력으로 시작해 피부 반응을 살피며 접근해야 하며, 열 손상 누적과 기저막 붕괴에 의한 PIH 예방을 위해 시술시 쿨링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아울러 기미 토닝시에는 심한 홍반이나 점상 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피부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시술 후에는 환자에게 빡빡 문지르지 않는 ‘거품 펌핑 세안’ 등 손이 얼굴에 닿지 않는 생활습관 교정을 반드시 병행해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반증 △악성 흑색종 의심 병변 △활동성 염증 상태 △켈로이드 체질 등 레이저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와 함께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홍반과 부종, PIH, 저색소증, 물집, 딱지, 상처 등 부작용에 대한 관리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시술 후 관리법과 주의사항 교육 철저히 해야 특히 김 교수는 “한의학과 레이저 치료의 접목은 기혈 순환 개선으로 레이저 치료 효과를 증대할 수 있으며, 레이저 전후 한약 치료로 부작용 예방 및 회복 촉진 효과와 더불어 침구 치료를 통한 국소 순환 개선과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아울러 치료 성공의 50%는 환자의 자가 관리에 달려있는 만큼 자외선 차단제의 매일 사용과 물리적 차단 병행 등 치료 후 관리방법과 주의사항을 명확하게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색소 질환은 다양하게 복잡해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며, 기회가 된다면 레이저 치료 과정을 직접 참관해 보는 것도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한방 피부과 치료사례 연구 등을 폭넓게 접한다면 치료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의는 원활한 실습 지원을 위해 원메디컬에서 의료기기를 지원했다. -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구성, 찬성 50.47%[한의신문]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과 관련한 회원들의 의사를 물은 결과, ‘일차의료 전권 비상대책위원회’의 독자적 활동 보다는 범대위를 구성해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석화준·이하 선관위)는 29일 제2회 회의를 개최,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투표시스템(Kevoting)을 통해 진행된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과 관련한 회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관 제9조의2 ①회장은 회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본회의 주요 정책이나 결정사항 등에 대하여 회원투표에 부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지난 16일 윤성찬 회장은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을 회원 투표에 부쳤다. 주요 내용은 “대의원총회 의결 ‘일차의료 대응 대관 및 예산 집행 전권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앙회와 통합하고 확대·개편하여, 일차의료 역량 총결집을 위한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를 출범하고, 구성 등 세부 사항을 회장에게 위임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이며, 찬성은 ‘중앙회와 비대위를 포함한 범대위 구성’, 반대는 ‘비대위 독자 활동’으로 안건이 마련됐다. 이 같은 안건으로 진행된 전 회원투표는 투표권자 2만8,766명 중 총 1만1,310명(39.32%)이 참여해 유효 투표수인 재적회원 3분의1 이상의 투표가 이뤄졌다. 또한 투표 결과, ‘중앙회와 비대위를 포함한 범대위 구성’에 찬성 의사를 나타낸 회원은 5,708명(50.47%)으로 나타났고, 반대 의사(비대위 독자 활동)를 표명한 회원은 5602명(49.53%)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관 제9조의2 제3항에 의하여 ‘찬성’이 투표자 과반수의 선택으로 결정됨에 따라 향후 일차의료 대응과 관련된 한의협의 회무는 새롭게 가동될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원투표 결과에 따라 제70회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일차의료 대응 대관 및 예산 집행 전권 비상대책위원회’는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이하 범대위)로 통합·개편돼 운영된다. 범대위 구성은 중앙회장에게 위임됐기에, 조만간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구성과 더불어 일차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적인 운영 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성찬 회장은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 출범의 건을 회원 투표에 부치면서 분열된 목소리로는 정부를 상대로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대의원총회의 의지를 최강의 원팀으로 승화해 역량을 결집, 통합의 용광로로 하나 되어 일차의료 정책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비대위는 투표결과 발표 이후 공지한 입장문을 통해 “범대위 체제를 통한 통합 대응을 바라는 회원 여러분의 50.47%의 선택은 물론 비대위가 보여준 실천력과 전문성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주신 49.53%의 소중한 뜻까지 모두 엄중히 받아들이며 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임명권자인 대의원총회에 위원회 해산의 건을 정식으로 의결 주문하며, 위원장 이하 위원 전원은 수임 사항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퇴를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직의 형태는 바뀌더라도 회원들을 위한 일차의료 사수라는 본질적인 목표는 단 한 순간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비대위의 자료들은 새롭게 구성될 기구로 일체의 누락 없이 이월하여, 회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의원총회 결의를 훼손한 중앙회의 비민주적 행태에 엄중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중앙회가 도리어 법리적 잣대를 들이밀며 내부의 동력을 소진시킨 이러한 분열적 회무 방식이 향후 우리 협회에 두 번 다시 나쁜 선례로 남지 않기를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성찬 회장은 30일 발표한 회원 투표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중앙회를 지지해서 찬성의 손을 들어주신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범대위를 구성해서 중앙회와 비대위가 협력해서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회원들의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회원투표의 결정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계속됐고, 앞으로도 있을 양방의료계의 방해를 뚫고, 한의사가 ‘주치의’라는 이름으로 일차의료의 최전선에서 한의약의 강점을 살려 국민들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회원 분들께서 보여주신 무겁고 따끔한 지지와 성원을 남은 임기동안 일차의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뒤 “남은 임기동안 한의약 건강보험 확대, 한의사X-ray 사용, 정원감축에 있어서도 절대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X-ray·MRI에서 MET 술기까지…데이터 기반 입체영상진단 역량 확장[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X-ray에서 MRI까지 진단기기 교육 영역을 확장하며 임상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영상진단 데이터 해석과 한의사 고유의 임상 판단을 결합한 ‘입체적 진단 역량’이 핵심 화두로 제시됐다. 대한여한의사회는 K-MEX가 열린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임상 실전 X-Ray와 MRI부터 효율적인 추나까지’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통합 임상 역량 강화의 장을 마련했다.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한의사회는 그동안 여한의사의 권익 신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술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소외계층 대상 의료지원과 공공의료 참여, 한의학의 제도적 발전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X-ray·MRI 교육을 통해 한의학의 정책 진입 기반을 다지고, 회원들의 임상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Spine X-ray & MRI 이론과 해석(김은정 동국대분당한방병원 교수) △X-ray 기반의 확신있는 진료 상담 및 추나베드 없는 간단추나(한창 대한한의사협회 총무/의무이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 “영상은 참고자료, 답은 환자에”…임상 중심 판독 강조 김은정 교수는 “영상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환자의 증상”이라면서 증상·병력·이학적 검사 중심의 ‘임상 우선 판독’ 원칙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X-ray와 MRI의 임상적 역할을 △환자와의 라포 형성 △상태 판단 △상급병원 전원 필요성 감별로 규정하며 “보여주는 진료가 환자의 이해와 순응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상 소견에 매몰되면 오진 위험이 커진다”며 Radiographic finding(방사선 소견)보다 Clinical finding(임상 소견)이 우선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김 교수는 척추 X-ray 판독의 기본 프레임으로 △정렬(Alignment): 전만·후만, 측만, 좌우 비대칭, 전방전위 여부 △골(Bone): 압박골절, 분리증, 퇴행성 변화 △연부조직 및 관절(Cartilage/Soft tissue): 디스크 간격, 종창 여부 순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디스크 병변 판독과 관련해 김 교수는 “요추 디스크 간격은 8~12mm 범위에서 L4/5까지 증가하다가 L5/S1에서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 패턴이 무너지면 디스크 탈출증을 의심해야 한다”라면서 “Vacuum phenomenon(질소 가스 음영)는 심한 퇴행성 변화의 지표”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MRI 판독에 대해 △Alignment(전방·후방 추체선, 후방척추관선) △Body(골절, 부종, 종양 여부) △Disc(퇴행, 탈출, HIZ) △Cord/Canal(협착, 압박) 순으로 접근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디스크 병변에서는 Bulging–Protrusion–Extrusion–Sequestration 단계 구분과 함께 신경근과의 관계를 접촉–변위–압박으로 나눠 해석할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Modic change type 1(모딕 변화 1형)은 골수 부종으로 종양처럼 보일 수 있는 만큼 영상만으로 단정하지 말고, 임상 증상과 반드시 대조할 것을 권고했으며, HIZ(High Intensity Zone)에 대해선 특이도는 높지만 민감도가 낮아 무증상에서도 발견될 수 있어 과잉 해석을 경계했다. MRI의 핵심 역할을 시간축과 위험도 평가로 제시한 김 교수는 “MRI는 골수 부종과 출혈에 민감해 급성 골절 여부를 구분할 수 있으며, 고령 환자에서는 전이암 감별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Fracture line 선명도 △cortical disruption △연부조직 종창 등을 통한 Acute/Chronic 감별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영상은 방향을 제시하는 도구일 뿐 진단의 출발점과 종착점은 환자로, 케이스별 반복 학습을 통해 영상과 임상을 연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X-ray와 MRI를 ‘보는 기술’이 아닌 ‘해석하는 임상 언어’로 바꿀 때 진료의 질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 “X-ray는 거울”…보이는 근골격계 진료로 신뢰도 제고 이어진 강의에서 한창 이사는 X-ray 기반 진료 상담과 추나 술기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며 “초음파가 의료진의 ‘현미경’이라면, X-ray는 환자에게 자신의 몸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정의했다. 한 이사는 임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양방에서 이상 없음 판정 후 내원하는 환자’를 핵심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골절 여부만으로 통증을 설명할 수 없다”며 “X-ray를 통해 뼈 너머의 정렬 붕괴를 시각적으로 입증할 때 환자는 비로소 한의사의 진단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득에 시간을 쓰는 구조를 줄이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보이는 진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론 강연에선 X-ray 기반 설명이 단순 진료를 넘어 환자 경험과 바이럴 효과로 확장된다는 점도 제시됐다. 한 이사는 “환자가 자신의 X-ray 사진을 통해 근육 긴장과 통증 메커니즘까지 연결해 설명할 수 있는 해석 능력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영상과 육안 진단을 병행한 한의사의 입체적 역량을 강조한 한 이사는 “X-ray는 치료 방향을 알려주는 지도이며, 감염·부종 여부 등 영상 판독을 넘어 전신 상태를 입체적으로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이론 강의에 이어 베드 없이도 적용 가능한 현장 추나 기법이 시연됐다. 이 자리에서 △어깨 가동성 확보 △경추 가동성 회복 △장요근 타겟팅 등 외래 진료실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술기가 제시되며 수강자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MET(Muscle Energy Technique)를 핵심으로 제시한 한 이사는 “이는 의료진의 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근력의 약 10%를 활용해 신경계 방어를 해제하는 과학적 접근”이라며 “호흡과 저항을 활용한 미세 조절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이사는 “X-ray는 치료의 나침반이며, MET는 이를 실행하는 손으로, 이 두 가지가 결합될 때 진료의 정확도와 환자 신뢰가 동시에 높아진다”면서 “보이는 진료와 간결한 술기로 한의사의 진료 경쟁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한의사회는 한창 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도 참석해 K-MEX 학술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강사진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대만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 소수의(蘇守毅) 이사장을 비롯한 제13대 집행부가 참석해, 여한의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한의학과 중의학 간 학술교류를 한층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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