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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효과 입증”[한의신문] 우석대학교 이고운(한약학과 4년) 학생이 최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국제 과학 침술·의학 심포지엄(ISAMS 2025)’에서 젊은 과학자상(Young Scientist Award)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고운 학생은 김미혜(한의예과) 교수의 지도를 받아 ‘한의학 임상진료지침 기반 네트워크 클러스터 분석 및 동물실험을 통한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한약 발굴’이라는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고운 학생은 가임기 여성의 대표적 난임 원인인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의 치료를 위해 한의학 임상진료지침에 수록된 18개 처방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온포종옥탕’을 핵심 처방으로, ‘당귀(Angelica gigas Nakai)’를 핵심 한약재로 도출했다. 특히 이고운 학생은 도출된 핵심 약재인 당귀가 다낭성난소증후군 동물 모델에서 실제로 배란 주기를 회복시키고, 낭포성 난포의 수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등 난소의 구조적·기능적 개선 효과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전통 한의학 처방 데이터를 현대적인 네트워크 약리학 기법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동물실험으로 검증한 통합적 접근 방식을 통해 한약의 난임 치료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고운 학생은 “환경과 식습관의 변화로 현대인의 체질이 과거와 다르다”라며 “과거 한의학 기록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네트워크 분석과 AI 기술로 재해석해, 현대인에게 적합한 한약 처방과 구성을 연구해 나가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미혜 지도교수는 “성실히 연구에 임해온 이고운 학생의 노력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아 보람은 느낀다”며 “한의학 처방이 빅데이터 분석과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점이 고무적이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한의학 연구를 심화해 난임 문제 해결 등 실제 임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일본·대만·중국·튀르키예 등 국내외 연구자와 임상가 400여명이 참가해 ‘의학의 혁신과 과학적 진화를 위한 지혜(Wisdom for Innovation and Scientific Evolution of Medicine)’를 주제로 AI·유전체·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과학기술과 한의학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 -
한평원, ISAMS 2025 학술대회 세션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은 26일 부산에서 열린‘Institute of Korean Medicine Education & Evaluation’ 세미나를 ISAMS 2025 학술대회 세션(좌장 원광대 한상윤교수)을 통해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한의학 교육이 지식 전달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전문직 경력(sustainable career)과 역량 중심 교육(competency-based education), MZ 세대 맞춤 학습 혁신을 한의과대학·수련·평생교육을 아우르는 전주기 한의사 양성 패러다임과 함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첫 발표에서 이민정 경희대교수는 의료인의 경력 지속 가능성을 설명하는‘WISHES 모델’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의사 지망은 늘었지만 지속 가능한 경력 설계에 대한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한의대부터 수련·전문의 과정까지 연속적인 진로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ISHES 모델은 △Workplace △Influence △Self-efficacy △Health △Empowerment △Sustainability 등 여섯 요소로 구성되며, 의료인의 직무 효능감과 제도적 환경이 경력 유지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어 이혜윤 부산대교수는 ‘Traditional Heritage and Holistic Perspectives in Primary Care’를 통해 조기임상노출(ECE)교육에 보건의료시스템학(Health Systems Science, HSS)을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지역 한의의료기관을 직접 경험하며 한의학의 전통적 가치와 환자 중심적 돌봄의 의미를 재발견했다”며 “이러한 경험이 전통적 인본주의와 현대 의료시스템 사고를 연결하는 교육적 다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 조은별 원광대교수는 ‘Advancing Competency-Based Education in Korean Medicine’ 발표에서 학부–수련–평생교육을 잇는 역량 기반 교육의 연속성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현재의 보수교육과 전공의 수련은 임상 능력에는 기여하지만, 의료책임성과 사회적 역량 측면에서는 미흡하다”며 단계별 학습성과를 연계한 통합 커리큘럼과 평가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진명호 동의대교수는 ‘Integrating Portfolio-Based Learning into Korean Medicine Education’을 통해 포트폴리오 기반 학습(PBL)을 MZ 세대 중심의 한의학 교육 혁신 모델로 제안했다. 진 교수는 “MZ 세대는 점수가 아닌‘성찰과 성장의 기록’으로 자신을 증명하길 원한다”며 포트폴리오가 역량 평가뿐 아니라 학교의 교육 품질을 입증하는 공적 자료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태한 한평원 원장은 세션을 마무리하며 “각 대학과 연구자들이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기까지 와 준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런 자리가 단순한 발표에 그치지 않고, 한의학 교육이 스스로의 연구 역량을 키우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육 원장은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체 연구 과제나 새로운 프로그램 형태로든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그런 흐름이 지속되려면 내부 연구 역량을 꾸준히 키우고, 자체 과제의 생성과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 한평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 원장은 “오늘처럼 한의학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하는 자리가 많아질수록, 한의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신뢰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션은 한의학교육의 목표를 ‘지식 전달’에서 ‘지속 가능한 전문가 양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한의대 교육이 더 이상 학문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보건의료 인력정책과 연결된 전략적 인프라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
ISAMS 2025…전통의학, AI·유전체·신경·면역을 잇다[한의신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와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BPEX에서 ‘ISAMS 2025(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and Medicine Symposium)’를 개최, 전통의학의 과학화를 넘어 △AI △유전체 △신경회로 △면역세포 △표준화 기기 등 현대 의생명과학의 언어로 한의학의 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외 44명의 연자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침의 신경회로 기전부터 한의 디지털 기기 표준화, 면역·유전체 기반 질환 연구까지 전통의학의 새로운 연구 스펙트럼이 공유됐다. ▲(왼쪽부터) 강성웅·김성건·야세민·이상헌 교수 ◎ “어성초가 여는 신경면역의 새로운 문 ‘브리지 세포’ 발견” 강성웅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Discovery of a Novel Protective Microglial Subtype Induced by Houttuynia cordata Core Extract’라는 주제 발표에서 어성초 추출물이 알츠하이머병(AD) 모델에서 새로운 면역세포 아형을 유도함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에서 △단일세포 RNA 시퀀싱으로 ‘브리지 세포(bridge cells)’ 발견 △비염증성(non-inflammatory) 특성으로 질병연관 미세아교세포(DAM) 과활성 억제 △신경염증 감소 및 신경보호(neuroprotection) 유도된 점을 들어 “전통 한약재와 현대 전사체학의 융합이 새로운 면역세포 상태를 규명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퇴행성 뇌질환의 면역조절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 “miR-16 ·Gα12 축, 간섬유화의 새로운 열쇠” 김상건 동국대 약대 교수는 ‘Gα12 Signal Axis and Potential Targets for Metabolic Regulation’을 주제로, miR-16-Gα12-자가포식(autophagy) 경로를 통한 간섬유화 기전을 제시했다. Gα12는 G단백질 계열 중 세포 성장·섬유화·자가포식 등 대사 조절 경로를 매개하는 핵심 분자로 △CCl₄유도 간섬유화 모델에서 Gα12 과발현 시 섬유화·간손상 촉진 △Gα12 제거 시 간손상 완화 △Gα12가 JNK 의존적 ATG12–5 복합체 형성을 통해 자가포식 촉진 △miR-16이 이를 음성 조절된 연구 사례를 통해 miR-16 감소→Gα12 과발현→HSC 자가포식 증가→섬유화 촉진의 분자축을 규명하고, 간질환의 신규 치료 표적으로 제시했다. ◎ 전침, 비외과적 치주치료의 항염 효과 강화 입증 야세민 차이르 튀르키예 아타튀르크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Evaluation of the Host Inflammatory Response with Electroacupuncture as an Adjunct to Nonsurgical Periodontal Therapy’ 발표에서 전침(EA) 병행이 치주염 환자의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EA 병행은 비외과적 치주치료(NSPT)의 임상적·생화학적 개선을 강화해 염증 조절과 조직 회복을 촉진한다”면서, 3기 B등급 치주염 환자 대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전악 치석제거·치근활택술(full-mouth SRP)에 전침을 병행한 그룹에서 △치은지수(gingival index) 대폭 개선 △염증성 사이토카인 IL-6·TNF-α 수치 감소 △항염증성 IL-10은 증가한 연구 사례를 제시했다. ▲(왼쪽부터) 당홍호·니시다·쿠마가이 교수 ◎ 사상체질과 센서의 만남…유전체 기반 한의학의 디지털 전환 ‘Integrating Genomic Data into Traditional Korean Medicine’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상헌 단국대 생명융합학과 교수는 한의학의 체질원리가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과 일치함을 강조했다. △사상체질과 유전의 40~55% 상관성 △COMT·OPRM1 변이와 침의 진통 효과와의 관계 △HLA-B*35:01과 한약 유발 간 손상과의 관계 등을 제시한 그는 “유전·대사 데이터와 표준화된 변증 체계를 통합한 AI 기반 체질 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라면서 “유전체학은 한의학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며, 향후 다양한 인종집단 연구와 윤리·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From Four Diagnostic Methods to Sensors: Standardization and Digital Transition of Traditional Medical Devices’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당홍호 일본 ㈜노다스 대표는 중의학 진단기기의 표준화·디지털화를 제안했다. 그는 △ISO/TC249 중심의 설진(tongue imaging)·맥진(pulse sensing)·경혈 임피던스(acupoint impedance) 국제 표준화 작업 △근적외선·전기 임피던스·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망(望)·문(聞)·문(問)·절(切) 체계를 센서 기반 프레임워크로 전환 △‘중의학 Diagnosis & Prescription Engine’ 개발을 통해 설·맥·문진 데이터 통합 및 AI 한약 처방 자동 제시 등 그동안 개발 성과를 들며 “Space station 의료모듈부터 소매 단말기까지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TCM의 디지털 임상 확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화환원 신호로 본 ‘기혈 순환’, 황 대사와 전자친화성 물질의 양면성 니시다 모토히로 일본 큐슈대 약대 교수는 ‘Targeting Supersulfide Metabolism for the Treatment of Ischemic Heart Failure’라는 주제를 통해 황 기반 산화환원(redox) 신호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이는 ‘기혈의 원활한 순환’과 ‘음양의 균형 유지’를 현대 생화학의 언어로 해석한 사례로, 니시다 교수는 △산화 스트레스 상황에서 근조직 내 Cys 퍼설파이드와 폴리설파이드의 급격한 분해로 인한 심장 취약성과 △Supersulfide 대사 조절이 심근 리모델링 개선에 기여하는 순환적 기전을 설명하며 “폴리설파이드 분해 억제가 허혈성 심부전의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otein adducts during electrophilic stress: Good or bad’이라는 주제로 환경 속 전자친화성 물질(electrophile)이 인체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 신호전달에 미치는 양면성을 규명한 쿠마가이 요시토 일본 큐슈대 약대 교수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탄화수소 퀴논·크로토날데하이드 등 전자친화성 물질은 단백질의 시스테인 잔기를 가진 센서 단백질에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고, 그 결과 EGFR·Nrf2·HSF1·Akt 등 효과기 단백질이 활성화된다. 쿠마가이 교수는 전자친화성 물질은 △저농도에서 세포 산화환원(redox) 신호를 조절하지만 △고농도에서는 비선택적 단백질 변형으로 세포 독성을 유발하는 점을 들어 “농도에 따라 생리적 보호 또는 독성 반응을 보이는 ‘양날의 검’”이라고 말했다. -
ISAMS 2025, 한의학의 혁신·과학적 진화 위한 ‘지혜의 장’[한의신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와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BPEX에서 국제 과학 침술·의학 심포지엄 ‘ISAMS 2025’를 공동 개최했다. ‘Wisdom for Innovation and Scientific Evolution of Medicine(의학의 혁신과 과학적 진화를 위한 지혜)’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일본·대만·중국·튀르키예 등 국내외 연구자와 임상가 400여 명이 참가, AI·유전체·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과학기술과 한의학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며 미래 의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25일 열린 개회식에서 최영현 ISAMS 대회장은 “현재 한의학은 AI 등 첨단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며 새로운 진화를 앞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 자릴 통해 첨단기술 기반 신약 개발 전략과 전통의학의 지혜가 융합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연구 중심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통찰이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미래의학을 설계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ISAMS 2025를 통해 학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연구자 간의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한의학이 세계 의생명과학과 융합하는 도약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최영현 대회장, 안병수·육태한·윤성찬 회장, 정영훈 정책관, 이진용 원장 육태한 ㈔약침학회장은 “이번 대회는 특히 전통의학 학계뿐만 아니라 의학, 생명과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해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면서 “학문의 진보는 젊은 세대의 도전에서 비롯되는 만큼 이번 학술대회가 선배 연구자의 경험과 지혜가 전해지고, 후학의 도전과 창의가 만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전통의학의 과학화·글로벌화라는 목표 아래 학문적 신뢰와 혁신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침과 의학의 과학적 발전을 선도하며 전 세계 연구자와 임상가들이 지식을 교류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해온 ISAMS는 이번 대회에서 침 치료의 융합, 암·대사·정신질환의 최신 치료 전략, 한약의 안전성, AI·디지털 전환 등 의학의 지혜가 혁신으로 진화하는 시대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세계적 해양도시 부산에서 지식의 항해와 혁신의 파도가 시작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한의협 역시 세계 의학의 지평을 개척하도록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최근 보건의료계는 AI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한의학 또한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신뢰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는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산·학·연 협력을 통한 근거 기반 연구와 안전성, 효과성 검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의학이 세계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이번 ISAMS는 단순 학술 교류를 넘어 침 치료의 융합 기전을 밝히고, 여러 난치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하며 한의학의 디지털 데이터 전환과 AI 활용 등 미래 의학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3일간 진행되는 ISAMS 2025가 학문적 교류와 진솔한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발표 △한·대만 공동 침구연구 심포지엄 △비위(脾胃) 불균형의 전신적 조절 기전 △한의학 연구성과의 확산 및 활용 전략 △질환 관리의 중개 및 임상 전략 △한의학의 디지털 융합 기술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한의임상해부학회 공동발표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발굴 및 개발 △젊은 연구자 발표 △차세대 의학을 향하여: 인공지능과 전통 지혜의 융합 △학술지 편집자 간담회(IAM, JoP, PIM, JAR, IMR) △한의학교육평가원 발표 등 14개 분야별 세션이 마련돼 44명의 연자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강성웅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어성초 추출물이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 새로운 면역세포 아형을 유도함을 규명했으며, 김상건 동국대 약대 교수는 miR-16-Gα12-자가포식(autophagy) 경로를 통한 간섬유화 기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열린 포스터 세션에서는 연구논문 57편과 함께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의 성과 교류회 포스터 43편이 전시, 전통의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도록 했다. 또한 부스에서는 ㈔약침학회 학술지 IAM(Innovations in Acupuncture and Medicine), 바이오메드 센트럴 출판사(BioMed Central, BMC)와 대한약침학회 학술지 JoP(Journal of Pharmacopuncture), 자생의료재단 학술지 PIM(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을 통해 국내외 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학연구원 △AJ탕전원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 △로움텍(저선량 휴대용 X-ray AirTouch 905) 등이 한의약 산업 개발 동향을 공유했으며, △아너스금융서비스도 참여했다. 26일 진행된 시상식에선 포스터 부문에서 배인후(경희대 한의대)·김소정(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김준동(가천대 한의대)·강성우(경희대 한의대)·유정관(동의대 한의대)·문희영(세명대 한의대)·박수연(동신대 한의대)·황젠천(대만 중국의대 안난병원) 연구원이 수상했으며, 영사이언티스트 부문에선 배인후(경희대 한의대)·김준동(가천대 한의대)·김수담(한국한의학연구원)·윤태림(가천대 한의대)·정윤진(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고운(우석대 한의대) 연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은 “3일간 국내외 선도 연구자와 임상의, 기관들과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주제 ‘W·I·S·E’를 통해 의학의 진보는 기술만이 아니라 공유된 통찰과 인간 중심의 가치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번 대회가 전통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 ISAMS 미래 개발 로드맵(2026~2035)을 발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는 ‘지식 통합, 건강 혁신, 인류에게 영감을 준다(Integrating Knowledge, Innovating Health, Inspiring Humanity)’는 비전을 담은 ISAMS 2035를 향한 10년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ISAMS 2026에는 손창규 대전대 한의대 교수(동서생명과학연구원장)가 대회장으로 추대됐다. -
한의약진흥원, ‘2025 한의약 연구 성과교류회’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이 2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025 국제 침구·한의학 학술 심포지엄(ISAMS, 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and Medicine Symposium)’에서 한의약 연구 성과교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매년 다양한 주제로 한의약 연구 성과교류회를 열어 국내외 지식·정보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침술협의회 학회총회(ICMART, 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와 연계한 성과교류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전통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행사인 ISAMS와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국내 한의약 연구의 위상과 영향력을 한층 높였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한의약 연구성과의 확산과 활용 전략’을 주제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 주최했으며,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국내외 한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의약의 발전과 표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홍콩 보건부 빈센트 치호 정(Vincent Chi-ho Chung) 중의약 개발위원은 ‘홍콩의 중의약 서비스 발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민정 교수는 ‘한의학 교육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의 활용’에 대한 교육적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책임연구원은 ‘한약제제 이상사례의 공통 보고서식 개발 및 적용 방안’을 소개하고, 박만영 선임연구원은 ‘한의 전자의무기록(EHR)의 OMOP CDM 표준화’를 주제로 한의 임상데이터 공동 활용 전략을 공유했다. 이준혁 단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는 한의약 의료기술 개발과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를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실질적 협력방안 모색을 통해 한의약 연구성과가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약침, 일차의료와 함께 간다” AJ탕전원, 평가 인증 2주기 달성안병수 AJ탕전원장(대한약침학회장) [한의신문] 학술, 임상, 제도 개선을 아우르며 한의학 현대화를 선도하고 있는 AJ탕전원이 정부의 ‘원외탕전실 평가 인증(약침 조제)’ 2주기를 달성했다. 본란에선 안병수 원장을 통해 초고령사회 속 일차의료와 함께 발전해야 할 약침의 역할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근거 마련을 위한 국제 학술 활동의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AJ탕전원만의 강점은? AJ탕전원은 대한약침학회를 기반으로 설립된 원외탕전원으로, 약침학 교과서를 근거로 다양한 약침을 조제하고 있으며, 현재 인증 원외탕전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약침을 조제하고 있다. 각 약침은 이론적 토대에 맞춰 개발돼 한의사들의 접근성이 높고, 학회를 근간으로 한 학술적 기반 속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실험 데이터와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며 단계적으로 발전해왔으며, 관련 논문 역시 함께 참고할 수 있다. 또한 AJ탕전원은 GMP급 설비를 가장 먼저 도입해 운영해 온 곳으로, 반자동화 설비를 일찍부터 적용하고, 이물질 자동 검사기 등 안정화된 장비를 활용해 조제 공정 전반을 인증 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 학회를 통한 이론적 근거 위에 구축된 설비와 현대적 관리체계를 갖춘 덕분에 약침을 보다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성이다. Q. 약침 인증 원외탕전원으로서 2주기를 맞은 소회는? 약침 인증 원외탕전은 한의사가 환자에게 안전하게 약침을 시술할 수 있도록 한약재의 입고 단계부터 조제·관리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정부의 인증을 받은 조제시설이다. 이 과정에는 탕전시설과 운영 절차까지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와 한의약진흥원을 통해 진행되는 인증평가를 2주기까지 무사히 마친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인증평가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평상시에도 항상 지켜야 할 안전 기준이자 허들이다. 현재 2주기 인증을 받은 약침 원외탕전원은 6곳으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안전한 약침을 조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에 각 기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Q. 인증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약침 인증은 통상 3년 주기로 이뤄지며, 매년 중간 점검을 통해 관리 체계를 재검증받는다. 사실상 해마다 새롭게 인증을 받는 것과 다름없는 수준이다. 평가 과정은 9개 영역, 168개 조사항목에 걸쳐 진행되며, 모든 항목을 충족해야만 한다. 긍정적인 요소가 있더라도 단 한 항목이라도 미흡하면 인증을 받을 수 없기에 결코 쉽지 않은 절차다. 인증 통과는 단순히 좋은 설비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철저한 관리와 운영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AJ탕전원은 이 까다로운 과정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강화하며 성실히 대응해 오고 있다. Q. 현행 인증 제도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현재 인증평가 제도는 점차 보완되며 최선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움도 많다. 예를 들어 GMP의 경우 외국에선 일부 미비점이 있더라도 가승인을 통해 개선 기회를 부여하지만 국내 제도는 사실상 100점 만점을 받아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모든 기관이 한 번에 완벽한 세팅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제도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또한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인력과 재원이 투입되지만 정부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더 나아가 의료 현장에서 보험 적용 확대와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원외탕전원과 약침 산업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지만 AJ탕전원은 변화에 발맞춰 꾸준히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Q. 약침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현재 자동차보험에선 약침이 적용되지만 건강보험에서는 과거 급여에서 비급여로 전환된 상태이며, 산업재해보상보험에서도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향후 단계적으로 일부 약침부터 일정 기준을 충족해 보험 적용이 가능해진다면 국민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환자들에게 더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책적으로도 단계별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는 약침의 산업적·전략적 활성화 방안이 반드시 포함되길 바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복지부와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또한 현재 공중보건한의사들 역시 약침 활용을 원하고 있으나 행정적 제약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도서·산간 등 의료취약지의 어르신들에게 약침은 매우 필요한 치료법인 만큼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 AJ탕전원은 대한약침학회를 중심으로 해외와 학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에서 약침 사용 요청도 종종 들어온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국내에서 조제된 약침을 외국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소한 해외에 나가 있는 한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Q. 학술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SAR, ICMART, ICCMR 등 세계적 국제학술대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대한약침학회와 ㈔약침학회는 오는 24일부터 부산에서 국제학술대회 ‘ISAMS(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dicine Symposium)’를 개최한다. 이는 한의학의 현대화, 임상 활성화, 글로벌화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다. ISAMS에선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뿐만 아니라 MRC와 BRL을 수행하는 각 대학과 공중보건한의사도 함께 해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 발표는 천연물, 한약, 약침의 효과와 향후 정책 수립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대한약침학회의 ESCI 등재 저널인 ‘JoP(Journal of Pharmacopuncture)’와 ㈔약침학회 발간 학술지 ‘IAM(Innovations in Acupuncture and Medicine)’를 통해 관련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 중이다. 앞으로는 단순한 임상 사례 보고보다 근거를 축적한 논문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 만큼 연구와 임상 적용이 긴밀히 연결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께 약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안병수 원장 Q. 이외 강조하고 싶은 말은? 초고령사회에서 한의사의 전인적 대응 능력은 일차의료의 중요한 강점이며, 이 과정에서 한의사들의 술기에서 약침이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이 충분하다. 실제로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에서도 약침은 돌봄을 구현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국민이 체감하려면 건강보험·실손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며, 이는 환자 부담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더욱이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에서 한약이 암 치료의 부작용 완화에 활용하는 사례처럼 국내에서도 제도적 지원과 인식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연구와 임상적 시도에 더해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질 때 약침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뇌 질환 연구의 깊이 체감하며, 연구자로서의 첫걸음 내딘 시간”이수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2년 한의과대학에서 기초과목을 배우면서, 늘 기초과학 연구는 어떻게 이뤄질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실험실 현장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 호기심을 좇아 예과 2학년부터 경혈학교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직접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독립 심화 학습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ICMART와 같은 여러 국내외 학회를 참석할 수 있었고, 그 중 ISAMS와 경락경혈학회에서는 수상의 기쁨을 얻으며 작은 성취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를 진행하며 처음 마주한 동물실험 설계와 연구 방법론은 나에게 또 다른 벽처럼 다가왔다. 배운 것을 바탕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낯선 영역이었고, 이를 보완하고 싶은 갈증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한 고민 끝에 지난 1월3일부터 2월28일까지 약 두 달 간 한국뇌연구원(KBRI) 김정연 박사님이 이끄는 정서인지 질환 연구그룹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게 됐다. 한국뇌연구원은 대구에 위치해 있으며 뇌 분야의 다양한 연구 및 지원뿐 아니라 산·학·연 협력체제를 발전시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이다. 그 정책의 일환 으로 summer camp와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한국뇌연구원의 공동 협력 연구를 위해 인턴십에 지원하게 됐다. 이 경험은 기초신경 과학의 실제 현장을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연구자로서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기초 실험법부터 장비 활용까지…연구의 기본기 익히다 인턴십 초반 한 달은 실험실의 기본기를 익히는 데 집중 했다. IHC(면역조직화학염색), Nissl staining과 같은 기초적인 뇌조직 염색 실험법부터 cryostat, stereotaxic surgery tool 등 실험기기의 활용법까지 하나하나 직접 실습하며 몸에 익혔다. 처음엔 낯설고 조심스러웠던 실험 과정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험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하나의 기술을 익힌다는 것의 의미를 새삼 체감할 수 있었다. 분석과 참여의 단계…“실험은 살아있는 과정이었다” 다음 한 달은 실제 진행 중인 실험에 참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워나갔다. 마우스 뇌조직 슬라이드를 관찰하고,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의 발현 정도를 정량화하는 작업에 함께하면서 ‘과학’이라는 것이 단지 교과서 속의 무미건조한 지식이 아니라,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축적되는 역동적인 과정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평소에 연구하고자 했던 ‘뇌졸중 후 인지장애(PSCI) 치료를 위한 경혈 조합 평가’에 대한 실험을 설계해보고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Stereotaxic surgery tool을 활용해 M1과 S1 영역의 좌표를 확정했고, 합곡·태충·족삼리 등에 자침을 시행한 후 IHC를 진행해보기도 하였다.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연구자로서의 관점을 바탕으로 질문을 품고 실험을 설계하는 이러한 과정은 인턴십 기간 중 가장 흥미롭고 소중한 경험 중 하나였다. Journal club과 lab meeting을 통해 넓어진 시야 주기적으로 진행된 lab meeting과 journal club 역시 큰 자극이 됐다. 정기적으로 논문을 맡아 발표하고 함께 토론 하는 과정을 통해 알츠하이머병(AD), 파킨슨병(PD), 루게릭병(ALS)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한층 넓힐 수 있었다. 특히 논문을 공부하고 발표하면서 연구 디자인과 방법론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 이와 함께 질환 모델을 선택하고 연구를 디자인하며, 결과를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요구되는 치밀한 논리와 분석력은 임상가로서도, 연구자로서도 학문을 다루는데 꼭 필요한 자질임을 깨닫게 됐다. 과학을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경험해봤던 시간 이번 인턴십은 단순히 ‘연구를 체험했다’는 수준을 넘어, 연구라는 세계 안에서 내가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할 지 깊이 고민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머릿 속에서만 상상하던 신경과학의 세계를 실제 연구의 언어로 마주하면서 나 만의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의 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은 내게 결코 짧지 않은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도 이 시간을 발판 삼아 신경과학의 영역을 탐구하는 연구자이자,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임상가가 되기 위해 계속 배우고 성장해나가고 싶다. 두 달간 따뜻한 분위기로 환영해주신 엄수민 선생님, 임성령 선생님, 정태섭 선생님, 아낌없는 지도를 보내주신 강미선 박사님, 송석운 박사님, 안희영 박사님, 그리고 이번 기회를 만들어주신 김정연 박사님과 저를 늘 격려해주신 경희 대학교 경혈학교실 이인선 교수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약침학의 세계화”…IAM·JoP 투고시스템 구축 등 박차[한의신문] ㈔약침학회(회장 육태한)와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는 16일 서울역 인근 삼경교육센터에서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올해 학술지 ‘IAM’·‘JoP’ 투고 활성화 및 대학생부터 공중보건의, 개원 한의사까지 ‘단계적 약침 교육’을 제공해 약침의 실용성과 전문성 강화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육태한 ㈔약침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의학 환경과 학문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융합적 연구를 담아낼 수 있는 ‘IAM 저널’ 창간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으며, 굿닥터스나눔단의 꾸준한 활동으로 약침학의 우수성을 폭넓게 알릴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학술지 사업 및 교육을 중심으로 약침학 전파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IAM 저널이 글로벌 학술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성원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전했다.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힘들어진 한의계의 여건 속에서도 약침 분야는 많은 가능성을 갖고,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으며, 최근 현대 진단의료기기 관련 소송에서도 연이어 승소하는 등 나아갈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한의계가 학회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라며, 앞으로 ㈔약침학회와 함께 학술적 기틀을 더 튼튼히 다지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약침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육태한·안병수 회장 이날 총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사업결과 보고 및 감사보고에 이어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안)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상정, 원안대로 의결했다. ㈔약침학회는 △저널 ‘IAM’ 및 교과서 발간사업 △사회공헌사업(굿닥터스나눔단) △국제학술교류 △교육사업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약침학회는 지난해 12월 창간한 학술지 ‘IAM(Innovations in Acupuncture and Medicine)’의 글로벌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및 투고시스템을 올해 1월에 구축하였고, Review 논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문 투고 장려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2월 약침학 교과서 3차 개정판(수정판) 인쇄를 완료하고, 학회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정식 판매를 시작하는 등 약침 교육 및 연구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굿닥터스나눔단 운영을 확대하여, 의료봉사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봉사자 유입을 늘리기 위한 홍보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약침학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한 약침 지원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기획해 학술 발전과 함께 정책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의장단 선출의 건에 전태강 의장·고광찬 부의장이 만장일치로 연임키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대한약침학회는 2025년 사업계획으로 △저널 ‘JoP’ 및 교과서 발간사업 △국제학술교류 △교육사업 △ 약침포럼 개최 △학술지 관련 직무교육 강화를 밝혔다. 국내학술지 ‘JoP(Journal of Pharmacopuncture)’는 올해 상반기에 저자의 심사 기간 관련 문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Fast Track’을 도입해 한의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와 첨단화된 한의학을 세계에 홍보하기로 했으며, 더불어 SAR, ICMART, ICR 등 국제학술대회 참가 및 ISAMS 2025 개최를 통해 해외 연자들과의 학술교류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또한 약침학 교과목 과정 진입을 위한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한의대생 대상 약침 서포터즈 강화를 비롯해 공중보건의 대상으로 진행하는 상·하반기 약침 워크숍에 한의대생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영문 교육 영상을 통한 온라인 교육실시와 함께 약침의 제도적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약침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약침학회와 대한약침학회는 약침학의 학문적 발전과 국제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약침의 제도적 정착과 한의학의 현대화·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
㈔약침학회, 다학제 국제학술지 ‘IAM’으로 새 도약 “SCI를 향해”[한의신문]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는 13일 ‘IAM(Innovation In Acupuncture and Medicine)’ 창간 발대식을 개최, 기존 국제학술지 ‘JAMS’를 ‘IAM’으로 전환하고, 다학제 연구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학회는 지난 10여 년간 침구학 및 경락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온 JAMS(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에서 학문적 요구와 국제적 확산의 필요성 증가에 따라 IAM으로 전환, 보다 혁신적·포괄적 연구를 수용토록 했다. 학회는 기존 한의사뿐만 아니라 의학·약학·암 전문가 40여 명이 함께 하는 IAM을 통해 △기존 JAMS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국제적 협력(BMC와의 출판 계약을 통한 전 세계 독자 개방) △다학제적 접근(한의학·현대과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연구 방향 제시) △오픈 액세스(학계 및 연구자들의 접근성 강화를 통한 연구 성과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서 육태한 회장은 “급변하는 의학 환경과 학문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는 더 넓은 학문적 시야와 융합적 연구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면서 “IAM 저널은 학계와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한의학과 의학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학문적 성과를 담으려는 학회의 도전이자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육 회장은 이어 “앞으로 IAM 저널의 연구 결과 또한 ISAMS 등의 학술대회에서도 공유함으로써 학술지와 국제학술대회가 상호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IAM 저널이 글로벌 학술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손창규 대전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학은 전통적인 학문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혁신과 발전을 요구받는 현대의 과학으로, 특히 전 세계적으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IAM 저널은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연결하는 학문적 성과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IAM 저널은 우리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적으로 증명하고,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과정일 것으로, 향후 SCI 저널로 도약해 세계적인 리드 저널로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창간 취지 및 비전 발표에 나선 김상건 편집장(동국대 약대 교수)에 따르면 IAM 명칭은 ‘Innovation(혁신)이 곧 Acupuncture(침술) 속에서 비롯된다’는 뜻으로, IAM이 전 세계에 한의학의 과학적 진보를 알리는 매체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분야가 연계된 연구를 함께 진행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품질 근거 기반 한의학 및 의학 저널인 IAM은 한의학의 글로벌 연구 발전과 융합을 위한 핵심 학술 플랫폼으로, 약침학, 약리학, 생리·병리 기전, 의료기기 연구, 임상 지침 개발 등 다양한 학문적 분야를 포괄해 학술적 공신력과 세계적 영향력을 지향하고 있다. 연구 분야 및 범위는 △약리학적 응용 △생리적·병리적 메커니즘 △생화학 및 약리학 △임상 지침 개발 △한약제제 및 약리학 △의료기기 및 생의학 공학의 혁신 △의학 분야 정책 및 교육 계획 검토 △침술 및 약침 접근법 △의료 정보학 △임상이다. 특히 최근 세계 의학의 관심인 ‘Personalized medicine(맞춤의학)’은 한의학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으로, 이에 경락경혈 및 음양오행 등의 한의학적 언어가 거듭발전하는 AI와 연동해 데이터베이스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건 편집장은 “이제 한의학에서의 Personalized medicine과 약물에 대한 MALDI TOF 분석법의 응용, 또 이에 반응하는 lipidomics 등이 동시에 융합되는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형성해 나갈 때”라면서 “이제 학회가 중심이 돼 다양한 국제 연구과제들을 이끌어 내고,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Leading knowledge information을 생산해내는 것이 IAM이 추구하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김 편집장은 아울러 “경혈에 Target delivery하는 약침에 대한 Receptor Biology 등 한의학의 국제적 해석을 위해선 이제 한의사뿐만 아니라 IAM 저널과 함께 하는 의학·약학·암 전문가들이 융합을 이루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IAM에는 육태한 회장과 김상건·유키히로 쇼야마(큐슈대 약학연구원 교수)편집장을 필두로,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 서형식·윤현민 ㈔약침학회 부회장, 양갑식·이상헌·조성훈·이해듬·김영우·채한정·이봉효·이상훈·김윤석·김태현·서병관 부편집장, 권찬영 학술편집장을 비롯해 손창규 교수(대전대 한의대), 송호섭 교수(가천대 한의대), 양웅모 교수(경희대 한의대), 김기봉·김승태 교수(부산대 한의대), 이은용·조학준 교수(세명대 한의대), 나창수 교수(동신대 한의대), 최영현 교수(동의대 한의대), 차윤엽 교수(상지대 한의대), 김호준 교수(동국대 한의대), 박수정 교수(우석대 한의대), 김용연 박사(국립암센터), 안효진 교수(경희대 한약대) 등이 참여한다. -
대한약침학회·(사)약침학회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한의신문=이규철 기자]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와 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육태한)는 25일 12시와 14시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유엠 서울역점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약침학회 안병수 회장은 "약침에 대한 급여화의 그림을 제대로 그려봐야 할 시기"라면서 "이제는 이와 관련된 과제를 만들고 지속적인 논의에 집중해 국민들이 약침을 통해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약침학회 육태한 회장은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된 ‘ISAMS 2023’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드리며 ‘JAMS’의 꾸준한 발간과 굿닥터스나눔단의 활동으로 한의약과 약침학의 우수성을 폭넓게 알릴 수 있었다”며 “2024년도에도 학술지 발간 및 교육을 중심으로 약침학을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대한약침학회와 사단법인 약침학회는 2024년 사업계획으로 △JoP, JAMS 등의 저널 발간 및 이를 통한 최첨단 한의학 성과 홍보 △약침학교 교과서 개정판, 약침임상실습지침서 등의 약침 관련 교재 개발 및 발간 사업 △SAR, ICMART, ICR 등 약침 관련 국제학술대회 참가 △태국 의사 약 1500명 대상으로 하는 약침교육 △약침아카데미, 약침워크숍, 약침서포즈 등의 교육사업 추진 등 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책정했다. 또한 이날 (사)약침학회에서는 전태강 대의원총회 신임의장을 선출했고, 김영주 감사의 연임을 결정하고, 이은용 신임감사를 선출하는 한편 대한한의학회 대의원으로 김준연 이사를 선발했다. 한편 이번 약침학회 대의원총회에서는 제45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홍주의 회장 후보, 기호 2번 정유옹 수석부회장 후보, 기호 4번 문호빈 수석부회장 후보 등이 참석해 공약 발표와 약침학을 비롯한 한의계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시된 약침 관련 공약으로는 기호 1번 홍주의 후보의 경우 제44대 에서 추진했던 과제들을 골자로 약침액 일부의 급여화 진행과 비급여 약침의 실손 보장을 제시했고, 기호 2번 윤성찬 후보는 헌법소원을 통해 실손보험에서 약침 치료 보장, 에피네프린을 비롯한 응급의약품 사용 확대, 약침 학술 활동 지원 공약을 내세웠으며, 기호 3번 이상택 후보는 원료의약품(DMF)을 기반으로 한 봉약침 제약화를 중심으로 약침 급여화 추진과 자보 경상환자의 통원치료를 원칙으로 약침 시술 횟수 제한 철폐 등을 제안했다. 또한 기호 4번 임장신 후보는 약침술 보험등재와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침 시술을 위해 초음파를 중심으로 한의사들의 진단 기기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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