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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서태평양지역 연수단 방문, 한의약 품질관리 ‘호평’[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하 진흥원)이 17일부터 2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한의약 역량 강화 연수단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연수는 서태평양지역 내 전통·보완·통합의학 제품의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별 전통의약 규제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등 4개국 보건부 및 전통의약 관련 규제기관 전문가들과 WHO 라오스·필리핀·캄보디아 국가사무소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진흥원 본원과 대구품질인증센터, 한약제제생산센터, 서울 분원 등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연수에 앞서 참가자들은 한약자원 관리, 연구개발, 제제 생산, 품질 검사 등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받고, 한의약 제도 및 정책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이를 토대로 각국의 전통의약 관리체계와 비교·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흥원 품질인증센터에서 진행된 한의약 품질관리 관련 연수에서는 한약재 품질검사 시험시설과 환경, 장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시료 전처리 및 측정 과정 등을 체험하는 등 품질관리 실습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품질 기준 설정의 중요성과 과학적 검증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평가했으며, 실습 후에는 품질 안전관리와 이상사례 감시 체계에 대해 논의하며 국가별 현황과 향후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진흥원 한약제제생산센터를 방문한 연수단은 원료 입고부터 제조, 품질검사, 포장에 이르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전 공정을 둘러보며 제조 품질관리 전반을 확인했다. 특히 제조시설 운영과 문서관리 체계, 관리 기준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진흥원은 국내 교육·진료·산업 기반을 이해하기 위한 유관기관 방문도 마련해 연수의 폭을 넓혔다. 연수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각국의 전통의약 품질관리 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심화 연수 등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도 밝혔다. 이와 관련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연수는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품질관리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라며 “진흥원은 WHO 협력센터로서 국제사회에 신뢰받는 품질·안전관리 체계를 확산하고 역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방차로 외국인 근로자의 몸과 마음 채워”[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25일, 김제시 지평선문화축제발전소 광장에서 열린 ‘김제 All Day 문화피크닉-Global worker’s 휴~ 페스타’에 참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여가 활동을 통해 심리적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얻고, 지역사회 구성원과의 상호 이해·교류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한방차 만들기와 향낭 만들기 등 한약재를 활용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의학을 경험하고, 한의학 및 한국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2018년부터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일본·몽골·캄보디아·네팔·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통한 인도주의 실천 및 한의약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
외교부 “한의사 글로벌 확대, 수요·여건 종합 검토해 추진”[한의신문] 외교부(장관 조현)가 글로벌협력 한의사 확대 및 한의학 관련 해외 의료기관 설립 및 운영과 관련 “현지의 구체적 수요와 사업 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상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서면질의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대상 글로벌협력 한의사 제도의 확대와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열린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협력의사가 수원국 요청이 없다는 이유로 파견되고 있지 않아 수원국 대상 수요조사 절차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지 지적된 바 있다. 특히 김상욱 의원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한의사 해외파견 확대와 관련해 “KOICA는 이에 대한 시정 사항으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파견 예산만 확대했는데, 세계 각국에 한의학을 전파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이미지 제고 및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 △한의학을 전파하기 위한 글로벌협력 한의사 파견 확대 여부 △이를 장기적으로 국제 의료 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 △(한의)의료기관을 해외에 직접 설립·운영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국제 협상 추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외교부는 “한의사 및 한의학 관련 해외 의료기관 설립 및 운영은 현지 구체 수요 및 사업 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업 계획 수립 하에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부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협력의사제도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역량강화 및 현지 전문의료인 양성을 목적으로 △국가별·직종별 수원국 수요 △안정적 체류 여건 △활동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 중이다. 외교부는 “제한된 예산 내에서 보다 많은 국가가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고 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현재 글로벌 협력의사가 파견되지 않은 국가를 우선으로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협력 의사’는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이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한의사·의사·치과의사로, 의료봉사 및 현지 의료진 교육, 보건환경 개선 활동 등을 통해 현지 의료인력의 공백 해결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도록 하는 국제 보건 협력 인력이다. 글로벌 협력 의사 수는 ’19년 22명에서 ’21년 12명으로 감소한 후 ’23년에는 13명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욱이 가장 최근 8기 모집에선 한의사가 모집인원에 제외돼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과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의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KOICA가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전문인력 중 한의약 해외 봉사단(World Friends Korea) 등 한의약 분야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등 아시아 지역 수원국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은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고자 최소 한의사 10명의 파견을 요청했으며, 지난 2022년 부하라국립대학이 ‘글로벌 협력 의사’로서 한의사 추가 파견 요청 공문을 정식으로 KOICA에 접수했음에도 불구, 예산 미확보 등을 이유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현지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 △현지 국민 및 재외국민의 건강 증진 △K-Medi 산업을 통한 국익 창출을 견인하고자 글로벌협력 한의사 파견 확대를 적극 건의해오고 있다. -
경북 보건의약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단 해단식[한의신문] 경북한의사회, 경북의사회, 경북치과의사회, 경북간호사회, 경북약사회 등 경북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단은 28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해단식을 갖고 활동성과를 공유했다. 경북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단은 7월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제12회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 이날 해단식에서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회장은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진료의 충실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한 분 한 분에게 마음을 다해 진료하는 것이 진정한 의료봉사의 가치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봉사단원들이 오히려 현지 주민들의 미소와 감사 속에서 더 큰 힐링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국민 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특별 후원금 1만 달러를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통해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실천한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 대표들에게 표창패를 수여,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한편 경북 보건의약단체 해외의료봉사단은 2013년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2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약 4만8000여 명의 캄보디아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한의의료봉사’…세계 UN 청년들에 전파[한의신문] ‘2025 UN 세계 청년의 날’, 한의사들의 의료 취약지 및 재난 현장에서의 의료봉사 사례가 국제사회에 전파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용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에스디지유스(이사장 김주용)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청년이 선도하다’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 달성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모색했다.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 NGO 단체인 ‘에스디지유스(SDG YOUTH)’는 UN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SDGs를 위한 다양한 청년 프로젝트와 글로벌 청년 리더 육성을 수행해 왔으며, 국제 협력 속에서 청년세대의 주도적 참여를 촉진하고자 매년 청년의 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One dot, On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열린 청년의 날에 맞춰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년의 도전(한국어 세션) △SDGs의 현주소와 국제사회의 노력(영어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자뿐 아니라 케냐·나이지리아·스리랑카 등 개발도상국 관계자 500여 명에게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특히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소현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팀장은 ‘보건의료 사각지대 없는 세상을 위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 SDGs 실현을 위한 한의의료봉사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NGO 활동 한계 여전” 김소현 팀장에 따르면 UN SDGs는 △인간(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 등 5대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SDG 3(건강과 웰빙)’은 ‘모든 사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웰빙을 증진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 목표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질병 예방 △예방 가능한 사망 감소 △보편적 의료보장 실현 △환경·사회적 건강 위험 감소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김 팀장은 “특히 농촌·도서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서 만난 주민들의 사례는 이러한 목표의 시급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의료봉사 현장에서 ‘병원이 멀어 치료를 받기 어렵다’고 말한 근골격계 환자의 경우 결국 진료를 받지 못해 통증이 만성화되고, 사회적으로도 고립됐으며, 주민들 또한 ‘의료기관이 부족해 통증을 참고 지낼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면서 “이는 단순한 개인의 고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GO 활동에도 한계는 뚜렷했는데 △후원금과 기부금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자원봉사자의 제약 △전문 인력 부족 △이주민·난민을 대상으로 한 제도적 지원 미흡 등이 대표적이다. “한의의료봉사, 청년·지역네트워크와 시너지” 이러한 제약 속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약침학회 산하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은 △한의진료와 기초 보건교육을 결합한 예방 중심의 전인적 건강 관리 서비스 △지역 자원봉사센터와의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의료소외계층의 신체·정신 건강을 함께 돌보고 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8회의 의료봉사를 실시, 이 과정에서 의료진 903명과 자원봉사자 2843명 등 총 3746명의 단원이 참여했으며, 누적 수혜자는 1만9000여 명에 이른다. 이날 김 팀장은 청년들에게 전인적 심신통합의학으로서의 한의약의 의의와 더불어 관련 분야인 ‘약침(Pharmacopuncture)’을 활용한 한의의료봉사 사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년 봉사단원들의 경우 의료봉사 도우미뿐만 아니라 지역 네트워크와 연계한 △손 마사지 △파우치 꾸미기 △폴라로이드 사진찍기 △네일아트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심리 지원을 도와 큰 호응을 얻어오고 있다. 아울러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통합의료 모델 운영 △국내외 약침 활성화 방안 제안 및 타 봉사단체 지원 △약침 중심의 학술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해온 굿닥터스나눔단은 최근에는 마이크로니들 연구 기업 ‘테라젝아시아’와 마이크로니들(약침·현대 미세침 기술 융합) 공동연구를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개발도상국 대상 저비용·고효율 치료 방안도 모색 중이다. “청년, ‘SDG 3’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서 한의계와 동행” 국내뿐만 아니라 의료취약 국가 대상 한의의료봉사 사례도 소개됐는데,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은 1993년 창설된 이래 △개발도상국 한의 의료봉사단 파견 △해외 진료소 설립·운영 △현지 의과대학과의 협력 교육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왔으며, 에티오피아·브라질·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라오스·몽골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KOICA 협력사업과 보건의료기술 협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는 KOMSTA는 지금까지 29개국에서 177회 의료봉사를 실시, 27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해 누적 수혜자는 약 32만여 명에 달한다. 이에 김 팀장은 청년들에게 한의계와 함께 △건강증진·예방 활동 △정신건강 인식 개선 △기후·환경 보건 실천 △국내외 보건의료 봉사 참여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 팀장은 “청년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실천가·연결자로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해결책을 개발하고, 다양한 전문가·정책·지역사회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 ㈔에스디지유스를 비롯한 국제사회 NGO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의의료봉사 수행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청년 참여 확대도 이끌어 갈 계획이다. -
캄보디아 수원마을 의료봉사 후원물품 전달[한의신문] 수원시 장안구보건소는 7일 ‘2025년 캄보디아 수원마을 의료봉사’를 위한 후원 물품·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정원 장안구보건소장, 김미선 (사)행복캄 총괄이사, 관내 보건의료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후원물품은 수원시한의사회의 비누 1000개, 한방파스 200봉, 한방의약품 1050포를 비롯해 △치약 500개(수원시의사회) △칫솔·치약 세트 300개(수원시치과의사회) △구충제 500정, 소아용 비타민C 2000개(수원시약사회) △휠체어 5대(수원시안경사회) △에코백 200개(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기도 간호조무사회에서는 100만원을 후원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 물품은 9월 중 배편으로 캄보디아 시엠립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안구보건소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0월 캄보디아 수원마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으로, 관내 보건의료단체 및 종합병원 등이 참여해 캄보디아 시엠립 수원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 약 조제, 건강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위한 후원에 동참해준 모든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에서 울려 퍼진 인술의 노래”경북한의사회, 경북의사회, 경북치과의사회, 경북간호사회, 경북약사회가 연합하여 만든 경북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총 92명 단원 중 경북한의사회는 한의사 6명과 가족 단원 8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의 인원이 함께 했다. 참가 단원은 필자를 비롯 김현일 명예회장, 조희창 수석부회장, 정병곤 의무이사, 이재열 의무이사, 왕기언 홍보이사와 가족 단원으로 김현일 명예회장님의 사모님과 이재열 이사 가족 4명, 왕기언 이사 가족 3명이 참여해 큰 힘이 됐다. 경북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의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12회째를 맞이하고 있고, 올해는 캄보디아 캄퐁톰 지역에서 봉사가 진행됐다. 이 지역은 최근 3년 동안 매해 방문한 곳이라 지역주민들에게 친숙할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의사들이나 치과의사들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봉사에만 그치지 않고 교육이나 치료기기 기부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방긋 웃음 지으며 해맑은 눈빛 보여줘 특히 이번 봉사기간동안 캄보디아와 태국 접경지에서 국지전의 형태로 서로 간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으며 해외 언론에서는 전쟁이 발발한 것으로 보도하기도 해 봉사단 지인들로부터 우려가 담긴 카톡이나 연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년 전 태풍을 뚫고 봉사에 임했던 강심장을 경험했던 터라 이번 봉사기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캄보디아 캄퐁톰 주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기에 많이 두렵고 힘든 시기에 봉사를 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적신 분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봉사에서는 친절하고 성심껏 진료하는 한의진료에 대해 입소문이 난 것인지 한의진료의 의미를 잘 모르는 몇몇 주민들의 경우 침 치료받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진료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휴대폰을 보여주면서까지 진료 받으러 오신 분들도 있었으며, 일반 양방진료를 통해 약만 받아가기 보다는 한의치료를 통해 보다 특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찾아서 오신 분들도 많이 있었다.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정병곤 이사의 제안으로 약침요법을 최초로 도입해 약침액과 약침 주사기를 미리 준비하여 캄퐁톰 주민들에게 침, 약침, 경추추나, 파스, 한약제제는 물론 허증 환자에게는 경옥고까지 제공함으로써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되고, 더욱 효과적인 한의진료에 나설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무더위에 나름 익숙해져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에어컨이 있어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여건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독맥과 방광경을 따라 땀방울이 아래쪽으로 흘러내렸다. 더위와의 싸움은 진료 환경을 한층 더 힘들게 만들었다. 또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애써 캄보디아 말을 섞어가면서 통역의 도움을 받아 진료를 했다. 그러나 뭔가 더 물어보고, 더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찌푸린 얼굴로 인사를 했다가 치료를 받고 나갈 때 방긋 웃음을 지으며 해맑은 눈빛을 보여주던 그 모습에서 아쉽고 부족한 진료의 스트레스는 어느덧 사라지고 말았다. 치료하러 왔다가 치료받고 가는 기쁨 2년 전에 왔을 때는 보다 많은 환자를 봐야하고, 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양방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해야 한다는 경쟁심을 갖고 진료하다보니 스트레스는 물론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세 번째 맞는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진료의 충실함이 중요하고, 멋진 임상케이스보다는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얻었기에 그 깨달음이 전하는 대로 급하지 않게, 바쁘지 않게 차분하게 성심껏 진료할 수 있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서 늘 치이고만 살던 대한민국의 국운과 유사하게도 태국과 베트남 사이에 끼여서 침략과 고통을 당했던 캄보디아의 역사는 우리와 닮은 점이 많다. 킬링필드로 인해 수많은 무고한 국민들이 죽어간 동족상잔의 역사 또한 우리나라 과거의 아픔과 비슷하기에 잘 지켜주고 보호해줘야 할 무언가가 느껴졌다. 비록 3일간의 진료를 통해 그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전쟁과 비슷한 태국과의 분쟁 상황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었기에 더 특별한 감사함을 전해 받았다. 가끔은 ‘곁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이 더 소중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으며 머나먼 이국땅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깎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고, 그 결과나 성과에 대해서도 소모적이거나 평가 절하하는 듯한 말을 들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봉사란 것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해외이건 국내이건 필요한 곳은 언제나 달려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봉사를 가기 전에 이 봉사를 왜 가야하고, 굳이 가야하는지 고민하다보면 대부분 가지 않게 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의치료의 경우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며칠간의 진료를 통해 질병을 낫게 하긴 어렵다며 폄훼의 말을 건네는 사람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번 경북지부 의료봉사단으로 참여한 단원들의 공통된 의견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각자의 마음속에 숨겨진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수많은 캄보디아 캄퐁톰 주민들의 감사해 하는 눈빛과 미소를 보며 보람과 힐링을 얻게 돼 오히려 우리가 힐링을 얻었다고들 말했다. 소중한 휴가를 골프여행이나 럭셔리한 리조트에 가지 않고 캄보디아 오지에서 봉사를 하였음에도 오히려 더 기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바로 치료를 하러 왔다가 치료를 받고 가는 그 기쁨 때문이 아닐까? 이번 봉사 참여자들은 내년에도 모두 참여하기로 했으나 이 멋진 혜택과 기쁨을 독점해서는 안 되겠기에 내년 봉사자 모집 경쟁률이 무척 치열해 질 것 같아 내심 고민스런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행복한 고민이라는 것을 안다. 일단 내년 참여자 모집 때 고민하는 것으로 미루기로 하고, 다시금 봉사에서 얻은 행복과 기쁨이 떠올라 바보 같은 미소만 짓게 된다. 함께 조화를 이룬 한편의 멋진 합창곡 이번 12번째 경북보건단체 의료봉사는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가 함께 조화를 이룬 한편의 멋진 합창곡인 듯하다. 그 어떤 단체도 목소리를 크게 내서도 안 되고 너무 작게 내서도 안 된다. 합창곡은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베이스가 서로 자기 역할에 맞게 조화롭게 소리를 내다보면 멋진 합창곡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 의료봉사 역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만들어 낸 특별한 예술작품이었다. 우리의 노력에 캄보디아 주민들은 관객이 돼 감동을 받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이는 의료봉사의 탈을 쓴 멋진 인술의 공연이었으며,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침을 가지고, 약침으로, 우리의 한의치료를 통해 이렇게 멋진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자랑스럽다. 내년에 이어질 더욱 멋진 13번째의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한의신문] 경북한의사회, 경북의사회, 경북치과의사회, 경북간호사회, 경북약사회 등 92명의 봉사단원들이 참여한 경북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단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기치아래 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제12회 해외의료봉사를 펼치고 귀국했다. 경북한의사회는 김현일 명예회장과 김봉현 회장, 조희창 수석부회장, 왕기언 홍보이사, 정병곤 의무이사, 이재열 의무이사 등 회원 6명과 회원가족 8명 등 14명의 봉사단원을 꾸려 참여했다.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 한의진료실을 설치한 의료봉사단은 약침액과 약침 주사기를 미리 준비해 처음으로 약침요법을 시술한 것을 비롯 침, 경추추나, 파스, 한약제제는 물론 허증 환자에게는 경옥고까지 제공하는 등 차별화되고, 더욱 효과적인 봉사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번 봉사기간 동안 캄보디아와 태국 접경지에서 국지전의 형태로 양국간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기도 하는 상황에서 상당한 불안에 떨었던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에게 국내 의료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진료는 큰 위안으로 전해졌다. 김봉현 회장은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진료의 충실함이 중요하고, 멋진 임상케이스보다는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얻었기에 그 깨달음이 전하는 대로 급하지 않게, 바쁘지 않게 차분하게 성심껏 진료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의료봉사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단원들 각자의 마음속에 숨겨진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수많은 캄퐁톰 주민들의 감사해 하는 눈빛과 미소를 보며 보람과 힐링을 얻게 돼 오히려 우리가 더 큰 힐링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5개 보건의약단체의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총 4만8000여 명의 캄보디아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
경북 5개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 출정식[한의신문 ]경북도내 한의사회를 비롯 보건의료 단체 91명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이 출정식 같고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제12회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와 관련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도내 5개 보건의료단체 의료봉사단은 19일 경북도청에서 의료봉사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 이길호 경북의사회 회장 등 도내 보건의료단체장과 의료봉사단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현지 주민들을 진료하는 것을 비롯 의료기술 전수 및 의료 환경 개선 지원, 건강증진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경북도내 5개 보건의료단체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이어지고 있고, 10년간 총 4만8000여 명의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양방, 치과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10여 년간 국경을 넘어 인류애를 실천한 것은 물론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민간외교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K-의료의 위상에 걸맞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봉현 경북한의사회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한의사와 의사는 물론 치과, 간호, 약사 등 지역내 각 직역이 힘을 모아 협력함으로써 보다 통합적이고 수준 높은 K-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한의사회에서는 김현일 명예회장과 김봉현 회장을 비롯 조희창 수석부회장, 왕기언 홍보이사, 정병곤 의무이사, 이재열 의무이사 등 회원 6명과 회원가족 6명 등 12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한다. -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 출범식 개최[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는 10일 도센터 교육장에서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를 비롯한 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은 전북특별자치도 4개 의약단체(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2019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시민들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의료봉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의약단체인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와 의료기사연합회의 치과치공사회·치과위생사회·작업치료사회·방사선사회·간호조무사회 등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보건의료인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 활동에 앞서 현지 의료수요에 부응하도록 의료체계와 시설 현황을 공유하고, 사전교육을 통해 몽골을 이해하며, 단원 상호 간 네트워크 형성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의료봉사단을 대표하는 단장에는 박용현 전주시의사회장과 부단장에는 조환희 전주시치과의사회장을 위촉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나눔과 배려의 자원봉사 정신을 되새기며 세계 시민의식에 기초한 의료봉사로 국경을 초월한 인류에 실천에 단원들도 함께 뜻을 모았다. 이번 몽골 의료봉사는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우문고비주 달란자드가드시 지역종합병원과 마날고비병원에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 처방, 조제, 보건교육,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한의과·내과·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10개 진료과목과 틀니, 구강 보건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는 심진찬 회장은 “한의학은 사람을 중심에 두는 의학으로 국경을 넘어서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한 명의 환자가 웃으며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간의 준비와 수고는 모두 보람으로 바뀌며,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는 국내외에서 한의학을 통한 의료봉사와 인도주의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회장은 이어 “몽골뿐만 아니라 필요로 하는 다른 나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의 가치를 경험하고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의학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다리가 되도록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용현 단장은 “전북도 보건의료인들이 한 뜻으로 모여 의료 사각지대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에게 우리의 선진의술을 바탕으로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 실천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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