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알레르기 없어도 반려동물 키우면 천식 악화”[한의신문]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는 알레르기 천식환자라도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천식이 더 악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27일 소아천식코호트(KAS)를 활용한 다기관 연구에서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는 알레르기 천식환자가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기도 염증과 중증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반려동물 보유 가정이 빠르게 늘어나는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소아천식 환자의 일상적 노출 환경이 질병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피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진(서울아산병원 유진호교수)은 5~15세 소아천식 환자 975명의 반려동물 보유 여부, 알레르기 감작 상태, 폐기능, 호기산화질소와 같은 기도염증 지표, 최근 12개월 입원력, 천식 중증도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 시작 시점으로부터 6개월, 12개월 후까지의 추적 자료를 활용해 노출과 반응 관계를 시간 경과에 따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알레르기 소아천식 환자 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키우지 않는 경우보다 기도 염증이 심했고, 이 영향은 추적 6개월까지도 지속됐다. 또 최근 12개월 동안의 입원 경험이 더 잦았으며, 폐기능은 낮은 양상을 보였다. 한편, 반려동물 알레르기 유무와 상관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 기도 염증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알레르기 소아천식 환자 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키우지 않는 경우보다 천식이 더 심했을 뿐 아니라, 반려동물 알레르기 유무와 상관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천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에서 음성이라 하더라도, 실제 생활환경에서의 반려동물 노출 자체가 알레르기 소아천식 환자의 기도 염증을 증가시켜 질병의 관리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시간에 따른 변화에서는 6개월 추적 시점에서도 반려동물 보유군의 기도염증 상승은 지속됐고, 12개월 시점에서는 그룹 간 차이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계절성, 생활습관 변화, 치료 조절, 노출량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다 정밀한 노출평가와 장기 추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검사는 음성인데 왜 증상이 악화될까’라는 의문에 대해,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어도 반려동물 노출이 염증 반응과 임상 중증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대규모 다기관 자료로 뒷받침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알레르기 소아천식의 경우, 알레르기성 염증과 기도 과민성의 연관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털, 타액, 분변 등 다양한 구성의 환경 항원과 미세입자·미생물군 노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도 염증을 증폭시킬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질환 분야 상위 국제 학술지(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에 게재(5.1) 됐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기존에는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피하도록 권유되어 왔으나,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알레르기천식환자의 기도염증이 심해지고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지역주민 대상 교육·홍보 등을 위해 시·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1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소아천식 환자와 보호자는 교육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육, 전문상담 등을 통해 천식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생명경외클럽’, 괴산군 불정면서 의료봉사 실시[한의신문] 서울시 등록 비영리민간단체인 ‘생명경외클럽(Veneratio Vitae Club·이하 VVC)’이 2일부터 4일까지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일대에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무의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수의사는 물론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가톨릭대, 가천대, 원광대 등에 재학 중인 전국 각지의 한의학과·의학과·치의학과·약학과·간호학과·수의학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는 침 치료 및 한약제제 처방 등의 한의과 진료와 더불어 내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외과 등 의과 진료, 구강검진·치석제거·틀니 조정 등 치과 진료와 함께 약제상담, 수액처치, 만성질환관리, 방문진료, 소동물 진료, 대동물 왕진 등으로 구성됐다. 봉사 기간인 3일 동알 410여 명의 주민이 진료를 받았고, 강아지·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대동물 진료 건수도 250건에 달했다. 이번 진료는 여러 제약회사 및 의료기기 회사의 후원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했다. 또한 불정면에서도 봉사단의 숙소와 수의과 진료장소 제공 및 봉사 물품을, 목도초등학교에서 인의봉사 장소를, 괴산군 불정면을 ‘동원샘물’의 수원지로 하는 동원F&B에서는 생수 500ml 1000병을 제공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한편 생명경외클럽은 195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생명경외사상을 바탕으로 설립된 이후 매년 방학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의료봉사는 VVC 67년 전통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활동으로, 봉사 인력과 진료 품질이 모두 향상돼 눈길을 끌었다. VVC 한의과 진료부장인 정채윤 학생(가천대 한의학과 3학년)은 “이번 진료는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학문적·윤리적 소명을 실천하는 기회”라며 “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해준 후원 기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과 연대해 지역사회 건강의 빈틈을 메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령친화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 명확화[한의신문] 고령친화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가 명확해지고,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자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성분 등에 대한 개별 인정 신청이 허용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상반기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가 명확해진다. ‘노인복지주택’은 노인주거복지시설 중 하나로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하여 주거의 편의·생활지도·상담 및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43개소, 9,231세대가 있다. 노인복지주택은 관련 법상 의료 및 간호사실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음에도 시설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가 불명확해 사업 활성화 및 고령층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에 애로가 있었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혈압·혈당 관리 등) 및 의료인의 응급처치 등 노인복지주택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를 사업지침에 명시하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자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성분 등에 대한 개별 인정 신청도 허용된다. 현재 건강기능식품은 원료·성분 등에 대한 기준 및 규격 등을 별도로 정해서 고시하고 있는데, 고시되지 아니한 기준·규격에 대해서는 개별 신청을 통해서 인정(이하 ‘개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개별 인정을 받을 경우, 개별 인정을 받은 자만이 해당 원료(성분)를 제조·판매할 수 있으므로 제품 차별화 차원에서 개별 인정은 업계에서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현재 개별 인정 신청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 및 수입·판매업자, 학교,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만 가능하고, 유통전문판매업자는 원료(성분)에 대한 자체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갖췄음에도 신청이 제한돼 독자 개발한 원료의 판매 및 권리 확보를 할 수 없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거나 연구 개발하는 다른 사업자 등과는 달리 개별 인정 신청을 할 수 없어 업종 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는 유통전문판매업자도 개별 인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향수 등 일부 동물용의약외품의 제조관리자 자격도 완화된다. 그동안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향수 등의 동물용의약외품을 제조(수입)하기 위해서는 제조소(영업소)별로 약사 또는 한약사 자격의 관리자를 두어야 했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아닌 일반 동물용 샴푸, 린스 등을 제조·수입할 때는 약사·한약사 자격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의 학력과 경력을 갖춘 관리자만 선임해도 되는 등 규제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약사·한약사는 약사법에 따라 다른 업무를 겸임할 수 없어 제조사(수입사)들이 구인난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사람이 쓰는 샴푸, 린스, 향수 등을 제조해 유통·판매하는 화장품 책임판매업체가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향수 등을 제조·수입하고자 할 때도 약사·한약사 자격의 별도 관리자를 두어야 함에 따라 화장품 제조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등의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데 한계가 있어왔다. 이에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향수 등 일부 동물용의약외품에 대해 반드시 약사·한약사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학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으로 제조관리자를 둘 수 있도록 자격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올해 11월부터 일정 충전설비를 갖춘 LPG 충전사업소의 셀프 충전 허용 △공동상표 제품 위탁구매 관련 인증 의무가 면제되는 인쇄·광고물의 품목 수 확대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신고 및 총포화약법상 각종 허가신청 완화 △폐기물 재활용업에서의 수집·운반 차량 기준 명확화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매년 시장분석과 정책수요자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경쟁제한적 규제를 발굴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오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소관 부처와 개선이 합의되지 않았거나 추가 협의가 필요한 과제를 중심으로 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람-동물-환경 연계된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 점검[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4일 농식품부, 환경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행안부, 국방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점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개최했다.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지영미 청장·김정희 본부장)는 2004년부터 질병관리청과 검역본부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과 동물 간 인수공통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가금류와 야생조류뿐 아니라 포유류(야생 삵)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고, 해외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을 주요 의제로 선정하고 집중 논의했다. 지금까지 발생 현황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24년~’25년 겨울철 야생조류 43건, 가금류 가축농장 47건이었고, 국외의 경우는 ’24.3.25.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 이후 지속 발생(‘25.5.19.기준 17개주 1,065개 농장)하고 있으며, ’25년 3월 영국 요크셔 지역의 양에서 감염, 4월 멕시코 3세 여아(女兒) 인체감염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사람과 접촉이 많은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인플루엔자 종간전파 사례와 관련, 동물인플루엔자 전문가를 초빙해 상세 정보를 공유하면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상황과 인체감염증 대응 결과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및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외에도 인수공통결핵 발생 상황과 해양포유류 인수공통질병 관련 감염병 예찰, ’25년 인수공통전염병 예찰 계획과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등 주요 정책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사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에서의 초기 감시와 신속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역본부는 예찰 강화 등 역량 고도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원헬스 기반의 통합 감시 대응체계 운영을 강화해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대책위는 사람과 동물 간 종간전파 사례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이 더 이상 잠재적 위협이 아닌 실제적인 대비·대응 과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이어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와 인체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은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의학과 수의학 융합 연구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한의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500만 명으로 2023년 기준 전 국민의 28.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의 건강관리만이 아닌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통해 함께 오랫동안 동행하는 삶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일상에 걱정, 불안, 의심의 단초가 되는 ‘종양’ 및 ‘항암’에 대한 정보와 임상 사례를 제시한 세미나가 열렸다. 김예원 수의학 박사(심장내과 전공, 24시 더케어 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는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가 15일 개최한 ‘반려동물의 종양과 항암 한 번에 이해하기 One-Point 세미나’의 강사로 참여해 반려 동물의 종양 치료 전후 단계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박사는 자신의 부친인 김정열 원장(전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정열한의원)과 공동 연구로 개발했고, 종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안타레스(ANTARES)’의 개발 과정과 기능 등을 설명했다. 실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4마리 중 1마리는 악성종양인 암 또는 합병증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유선종양, 림프종, 비만세포종, 골육종 등은 강아지에게서 빈발하고, 유선암, 림프종, 편평세포암 등은 주로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병된다. 이 같은 종양이 발생하면 수술, 방사선, 항암제 등의 처치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종양의 상태에 따라 영양적 관리 방법을 통해 암의 전이와 진행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김정열 원장의 박사학위 논문인 ‘홍경천(紅景天)의 항암 및 면역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에 주목했다. 이 논문에서는 홍경천이 간암, 폐암, 위암, 유방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걸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전통 한약재인 홍경천은 티베트 등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 식물인데, ‘참돌꽃’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약재는 심장쇠약,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간, 담낭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예원 박사와 김정열 원장은 홍경천의 추출물을 활용해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영양제로 개발에 나섰다. 뇌수막증을 앓고 있는 마티즈종의 반려견(14세)에게 뇌수막증 개선용 조성물을 투약하고 관찰한 결과, 뇌 속의 종양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면역 증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예원 박사는 “암이 발병한 환견(患犬)과 환묘(患猫)에게 홍경천 추출물 성분을 투여한 결과,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부작용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열 원장은 “사회 전반에서 다학제적 융합연구(Interdisciplinary)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환경에서 한의학과 수의학의 융복합 탐구가 인간과 반려동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호 학문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이천시의회, 한방난임치료 지원 등 조례안 14건 논의이천시의회(의장 박명서)가 18일 상임위원회실에서 ‘이천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의원발의 조례안 14건에 대해 입법설명회를 개최했다. 입법설명회는 의원 발의 예정인 조례안을 최종 발의에 앞서 의회 자체적으로 입안의 적정성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으로, 대표 발의할 의원의 조례 취지 설명 및 의원 간 질의와 답변, 개선사항에 대한 토의와 의견 수렴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입법설명회에서 논의한 의원별 대표 발의 조례안으로는 △김재헌 의원의 ‘이천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천시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재국 의원의 ‘이천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 고용촉진ㆍ직업재활 지원 조례안’ △임진모 의원의 ‘이천시 영유아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천시 청년지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학원 의원의 ‘이천시 청소년 꿈모아 바우처 지원 조례안’ 등 총 14건이다. 해당 조례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구와 상위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시 유관부서와 협의를 거쳐 제250회 정례회에 최종 상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명서 의장은 “이천시의회는 정기적인 자체 입법설명회를 실시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조례안을 살피고 의회의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입법설명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통해 이천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50회 이천시의회 정례회의 주요 안건은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 △시정질문 △조례안 및 기타 안건 심의 등이다. -
생명경외클럽, 괴산군 불정면서 의료봉사활동 진행[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서울대 등 10개 대학 의료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생명경외클럽 봉사단’이 2일부터 4일까지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초등학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 봉사단은 사흘간 48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침치료·한약) △의과진료(내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 등) △건강검진(초음파·혈액검사·치매 선별검사·골밀도검사 등) 등을 제공했으며, 수의과에서는 140여 건의 반려동물 진료를 진행했다. 또한 봉사단은 마을별로 순회하면서 거동불편주민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진료를 병행하는 한편 축산 및 가축 사육 농가 등에 기생충 구제제 등을 접종하는 등 농촌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정미훈 불정면장은 “계속되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지역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의료봉사를 진행한 생명경외클럽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홀로 사시는 농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
대구한의대, 영천 중학생 대상 ‘2024 꿈 찾기 진로캠프’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6일 삼성캠퍼스에서 영천지역 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진로 및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 꿈 찾기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영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대구한의대학교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진로캠프는 중학생 587명을 대상으로 대학 학과 전공체험과 4차 산업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한의학과의 한의사 직업체험을 비롯해 △간호학과의 간호학과 실습체험 △물리치료학과의 물리적 인자 치료 및 관리운동 탄력테이핑체험 △임상병리학과의 혈액진단검사 체험 △반려동물보건학과의 반려동물 직업체험 △화장품공학부의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 △항공서비스학과의 항공사 직업체험 △재활치료학부의 메타버스와 재활헬스케어 △메디푸드HMR산업학과의 무알콜칵테일 만들기 등 9개 학과 전공을 체험했다. 또한 메타버스,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1인 미디어방송, 3D프린팅, 드론비행과 코딩 등 4차 산업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1인 미디어방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구축한 방송스튜디어실에서 아나운서와 카메라촬영 등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도 함께 가졌다. 박동균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장(대외교류실장)은 “대구한의대에서는 특화된 전공체험과 4차 산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번 꿈 찾기 진로캠프처럼 한곳에서 다양하고 집중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영천지역 청소년들의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영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영천진로체험지원센터를 2017년도부터 8년 연속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꿈 찾기 진로캠프와 진로교사협의회 및 관리자 연수, 학부모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미리 보는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8> 멍이장군<편집자 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오는 6월23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orean Medicine & Integ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Industry Exposition·K-MEX)’를 지부 보수교육과 함께 개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의약’을 주제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한의계 및 관련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K-MEX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한의약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한의계의 영역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K-MEX 참여를 확정한 업체들에 대한 정보 및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발전모습을 전망코자 한다. 이번 K-MEX에 참여하는 멍이장군은 서울 성동구에서 30여 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편 경기 김포시에 ㈜견공의 반려동물 한의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견공은 한의사가 직접 개발한 반려견 한방보양간식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반려견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고의 한방 재료와 첨단 제조기술을 활용해 반려견의 올바른 영양 공급과 함께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반려견 한방보양간식 멍이장군 시리즈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한의학 박사의 집념 어린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천연 한방재료를 엄선해 만든 한방 보양간식이다. 특히 다수의 자문단(한방동물의약 연구회)의 자문을 받아 실험을 인정받고 특허 인증을 통해 완성된 보양간식 멍이장군은 ‘교이’를 첨가해 영양은 물론 반려견의 기호성까지 사로잡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멍이장군에 첨가된 ‘한수대보원’은 논문을 통해 파골세포 분화 및 형성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결과로 골 손실과 골 흡수에 대한 억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키도 했다. 현재 멍이장군에서는 가천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5건의 특허 출원과 1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고양이의 고질병인 신부전증에 대한 연구를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에도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이를 특허와 논문 등으로 지적재산권 등록을 목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멍이장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멍이장군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으로, 관람객들에게는 멍이장군 부스 방문시 샘플을 증정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한약을 활용한 반려동물용 의약품, 영양보조제, 건강기능식품, 사료및 간식 등을 개발하고자 하며, 나아가 ‘한방동물의약 연구회’를 기반으로 한의학 전문가인 동료 선후배 한의사 회원들이 동물의약품, 펫푸드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반려동물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원인은?[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양육 가구 구성원들이 반려동물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원인은 보험료 납부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양육 가구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원인은 보험료 납부에 대한 부담(61.7%)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는 적절한 판매상품의 부재(39.0%),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낮은 신뢰도(36.3%), 낮은 동물병원 이용률(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반려동물 양육자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며, 조사 표본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를 참고해 지역 기준 조사 대상 할당 방식을 사용했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보험 회사의 보험료 규모는 2018년 11억 원 수준에서 2022년 288억 원 수준으로 25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고, 동기간 보유계약 건수도 7005건에서 7만 1896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2022년 말 개체 수 기준 1% 이하로 미국(약 10%), 일본(약 9%), 스웨덴(약 40%)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시장 전망업체인 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수의 서비스 산업 대비 반려동물보험 산업의 비율은 1.5%로 전 세계 반려동물보험 산업 비율인 10.5%보다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반려동물 관련 월평균 지출액은 16만8850원으로 조사됐는데, 항목별 지출액은 사료 및 간식의 평균 지출액이 8만331원, 병원비 4만58원, 장난감 1만4127원, 미용 1만8521원, 기타 1만5812원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반려동물보험 가입 의향은 보통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반려동물보험 가입 의향을 ‘전혀 없음(1점)’, ‘없음(2점)’, ‘보통(3점)’, ‘있음(4점)’, ‘매우 있음(5점)’ 등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평균 3.24점으로 조사돼 반려동물 양육자의 가입 의향이 보통(3점)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의 반려동물보험 상품의 월평균 초기 보험료(0세 말티즈 기준)가 약 4만 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였을 때 양육 가구의 지불의향금액은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반려동물보험은 기본적으로 보험 가입자의 공동기금을 통해 운영되는 민간보험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합리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낮은 가입률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보장뿐만 아니라 저가에서 고가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또한 보험사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보험 가입 및 보험료 청구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서비스 향상 및 편의성 개선을 통해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고, 반려동물 입양 및 양육 과정에서 양육 가구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확대를 통해 동물병원 방문 촉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동물병원 지출액은 가구 소득보다 반려동물 연령에 따라 지출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정부의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정책은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됐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경북한의사회,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 해단식 성료
- 2 “정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과학성 존중하라!”
- 3 “한의사 교의사업, 학교 보건교육 발전에 큰 기여”
- 4 부천시한의사회, 심상민 신임 회장 선출
- 5 심평원, 3년 연속 ‘소비자 ESG 혁신대상’ 수상
- 6 심평원 제주본부, 한파 취약가정에 난방물품 나눔
- 7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판정의 적법성 인정
- 8 K-MEX2025 한의약기술사업화 ‘네트워킹데이’ 개최
- 9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성료
- 10 “AI 대전환 시대 맞아 한의약 혁신 동력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