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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의사이자 교육자 왈우 강우규 평전[한의신문]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의 일생을 다룬 ‘한의사이자 교육자 왈우 강우규 평전’이 출간됐다. 이 책을 저술한 박환 작가는 “우리에게 ‘윤봉길’, ‘이봉창’이라는 이름은 너무나 익숙하지만, ‘강우규’라는 이름은 어떠한가? 비인기 연예인을 우연히 길을 가다가 마주쳤을 때에 느끼는 애매함처럼 대부분은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낯설음을 느낀다”면서 “이는 참으로 안타깝고 아이러니한 일이며, 강우규는 어찌 보면 위의 인물들을 우리가 지금까지도 익숙하게, 또는 영웅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작가는 이어 “1919년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향한 강우규의 의거는 이러한 의거가 탄생되는데 도화선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으며, 강우규 의거는 3·1운동 이후 최초의 의열투쟁으로서, 이를 시작으로 이들의 의거를 비롯한 많은 의거로 이어지게 됐다”며 “강우규가 던진 폭탄은 안타깝게도 목표했던 사이토 마코토에게는 닿지 못했지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여 신임 총독을 환영 나온 일제 관헌과 그 추종자들 37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작가는 “강우규 의사의 의거는 단순히 그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주목되는 것만은 아니며 이는 당시 그의 나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며 “그가 사이토 마코토를 저격한 당시 나이는 65세로 우리가 잘 아는 안중근·윤봉길·이봉창의 의거 나이가 각각 20·24·32세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강우규 의사의 의거는 노인에 의해 이루어진 사실이라는 점에서도 상당히 흥미롭고 대단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작가는 “강우규 의사의 의거는 이와 같이 우리 민족운동 선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일반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학계에서는 비교적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여전히 한의사 강우규라는 인물과 그의 항일운동의 전체적인 모습이 제대로 조명되고 밝혀졌다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작가는 “이 책은 강우규라는 인물과 그의 의거를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밝혀지지 않았던 부분들을 드러낸다”며 “그의 의거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면서 학계, 나아가 일반에도 그의 이름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함이 이 책을 쓰는 작은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작가는 “올해는 광복 80주년, 강우규 탄생 170주년이 되는 해 임에도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잊혀진 전설이 되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이에 그동안 절판됐던 ‘강우규의사평전(선인, 2010)’을 수정·보완해 보았으며, 이 책의 간행을 통해 강우규 의사의 진면모가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을 주는 조그마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목차 책을 내며제1장 강우규의 민족의식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이동휘를 만나기 전이동휘를 만난 이후제2장 강우규, 민족운동에 뛰어들다만주·러시아로의 이주와 1910년대 민족운동의 전개노인동맹단에 참여제3장 신임 총독 사이토, 조선에 오다사이토의 서울역 도착과 환영 준비조선인 기자의 시선으로 본 그날의 모습제4장 65세의 노인, 조선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지다강우규의 폭탄 투척과 『매일신보』의 보도 논조여러 시점에서 본 의거의 순간제5장 강우규 의거의 탄생 비화의거까지의 전 과정 살펴보기폭탄은 어떻게 구입하였는가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였나의거에 참여한 인물들은 누구인가의거의 ‘숨은’ 배후는 누구인가 - 이동휘, 김규면, 정재관제6장 의거후의 이야기의거 직후에서 재판에 이르기까지 과정재판광경남겨진 가족들의 아픔제7장 강우규의 상고취지서 분석의열투쟁의 배경최자남의 무관성 주장공의(公議)에 따른 심판요구1, 2심 법원의 처사에 대한 비판동양평화론을 주장제8장 강우규를 의거로 이끈 힘청년교육기독교에 바탕한 독립사상동양평화론으로 평화론을 주창제9장 강우규의사가 남기고 간 것들강우규의 순국 이후민족운동사적 의의부록 강우규의사의 손녀 강영재 증언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이제마의 사상의학, 세계와 만나다"[한의신문]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가 『동의수세보원』의 한국어/영어 대역본(對譯本)인 『The Art of Longevity and Well-being』을 e-book에 이어 종이책(2025.10.1.) 형태로 신규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은 의학자 이제마가 사람의 체질에 따라 진단과 치료를 다르게 하는 한국 고유의 체질 의학인 ‘사상의학(四象醫學)’에 관한 이론과 치료법을 수록해 1894년에 저술한 의서다. 이번 신간에서 채한 교수는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사상의학의 기본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의수세보원 이론편의 원문과 함께 현대적인 한글과 영문 번역을 나란히 수록했다. 이를 통해 해외 임상가와 연구자들에게는 학술적인 토대를 제공하고, 동시에 국내외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이 한의학과 한류의 철학적 기초를 이해할 수 있는 교양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상의학의 정수를 담고 있음에도 난해하다고 오해돼 온 동의수세보원의 기초이론을 다루는 성명론, 사단론, 확충론, 장부론, 광제설, 사상인변증론과 더불어, 이제마가 사상의학과 유사하면서도 단편적이라고 평가했던 황제내경 통천편도 함께 수록했다. 원문의 오탈자를 면밀히 검토해 전문적인 서지학적 정보를 보강했고, 색인(index)을 통해 사상의학의 핵심 단어를 영어로 표기해 번역 가이드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저자가 지난 30여 년간 발표해 온 연구 성과와 학술 자료를 표와 그림으로 함께 수록해, 이제마의 생물심리학 이론을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책에는 미국의 세계적인 정신의학자 로버트 클로닌저(C. Robert Cloninger, MD)의 서문이 8쪽에 걸쳐 실려 있다. 워싱턴대 의대에서 정신의학, 유전학, 심리뇌과학 교수로 재직한 클로닌저 박사는 통합적 생물심리사회 모델과 기질및성격검사(TCI)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서문에서는 사상의학의 통합적 인간관과 서양 생리심리학의 만남이 갖는 심신 건강과 웰빙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신간] MBTI와 사상체질 성격[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백유상 교수가 저술한 ‘MBTI와 사상체질 성격(우공출판사)’이 출간됐다. MBTI의 기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심리분석학의 창시자 스위스의 칼 구스타프 융이 만들었으며, 미국의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이를 발전시켜 성격 분류 도구로 개발했다. 저자는 융이 지은 ‘Psychological Types(1921)’와 마이어스의 저작인 ‘MBTI Manual: A Guide to the Development and Use of MBTI(1962)’, ‘Introduction to Type(1962)’, ‘Gifts Differing(1980)’ 등에 언급된 각 성격유형의 특징들을 파악하고 여기에 사상체질을 대비해 두 성격유형 체계를 연결시켰으며, 그 결과들을 모아 최근 ‘MBTI와 사상체질 성격’을 출간했다. MBTI 성격유형 분류 도구, 즉 설문 문항이 개발되기 이전에 융, 브릭스, 마이어스 등은 인간 내면의 심리를 관찰하는 파일럿 스터디를 통해 분류 지표의 개념들을 설정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성격을 분류해 나갔다. 미세한 뉘앙스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들이 설정하고 보완했던 기본 개념들은 지금까지도 변화하지 않았으며, 이 책에서는 그 개념들을 토대로 16개 성격유형의 각 특징을 알기 쉬운 문장으로 설명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태양인의 범위를 넓게 잡고 MBTI 유형과 매칭시킨 점이다. 그동안 사상의학의 연구와 활용에서 태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그 이유는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태양인의 수가 적기도 하고, ‘동의수세보원’의 태양인 기술이 매우 간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인 연구가 충분히 진행돼 성과가 나와야 사상의학 연구가 온전해질 수 있으며, 또한 시대 변화도 태양인 연구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 사회는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육체노동이 줄고 서비스 업무가 늘어났으며, 사람들이 습득하는 평균 정보량이 폭증하고, 전통적 공동체의 붕괴와 이를 대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화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의 감수성은 더욱 민감해졌고, 삶의 사이클 가운데 정신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사고 활동이 왕성한 태양인이 늘어날 수 있는 사회 환경이 만들어졌다. 전형적인 태양인이 꼭 아니더라도 다른 체질이면서 태양인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의료환경도 바뀌고 있다. 정신적 고통과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으며, 육체의 질병을 안고 있는 사람들도 치료 과정에서 마음의 평안을 함께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저자는 이러한 여러 추세를 고려해 책을 기술했다. 이 책의 저자 백유상 교수는 “2, 30대 사람들의 한의학에 대한 인지도가 5, 60대 이상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는 최근 상황은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의 국가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며 “미래 한의학을 생각하면 젊은 계층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어 “그렇다고 한의학의 미래가 비관적이지만은 않으며, 대학에서 매년 20대 초반 학생들을 접하다 보면 이들이 매우 실용적인 사고를 갖고 있음을 느낀다”며 “어떤 관념이나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좋다고 느끼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대상이면 적극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 교수는 “2021년 후반기부터 3년간 겸직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업무를 보면서 당시 창간한 웹진에 연재되는 웹툰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는데, 그 주제 중 하나가 바로 MBTI와 사상의학의 관계에 대한 것”이라며 “MBTI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이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MBTI 체계를 살펴보기 시작했으며, 사상의학은 오래전부터 연구를 해왔었기에 이미 알고 있는 사상체질의 잣대로 MBTI 성격유형들을 분석해 봤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또 “이 책이 MBTI에 익숙한 젋은 일반인을 주요 독차층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으며, 분량이 많지 않고 문장이 평이하기에 많은 한의사나 사상의학을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이 보기에는 전문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또한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결론은 없으므로 허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MBTI와 사상의학을 이렇게 연결시킬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길잡이 정도의 역할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백 교수는 “이러한 연결의 방법론으로부터 파생된 보다 자세한 설명 체계와 임상 활용 도구들이 풍성하게 개발되길 기대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나 청소년들이 이 책을 접하고 사상의학과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바람”이라며 “그들이 침, 뜸과 한약의 치료 수단을 중심으로 한의학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의학으로서 한의학을 느끼고 친근감을 갖게 되는, 그런 희망 섞인 상상을 해본다”고 소망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신간]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한의신문]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서 한의사로 활동 중인 이우경 원장(우리경희한의원)이 미주 중앙일보에 수년간 연재해온 건강칼럼을 엮은 저서 ‘척추 관절 아프지 않고 백 세까지’를 영어로 번역한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를 출간했다. 이 책은 목·허리·무릎 등 척추와 관절 질환의 예방·치료법은 물론 내과 질환·골프 부상·디톡스·면역력 강화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각 장에는 풍부한 삽화와 함께 쉽고 친근한 설명을 더해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미국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이우경 원장은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직접 설명하듯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담았다”며 “이 책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함께 이해하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책 속에서는 일상에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X-ray와 MRI의 차이와 활용 시점을 알기 쉽게 설명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치료법을 나열하는 일반 건강서와 달리, 환자가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책에서는 △어떤 의사를 만나야 하는지 △진료 전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의사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지식 △치료 후 관리 방법 등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진료 전후의 불안감을 덜고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길잡이를 얻을 수 있다. 이우경 원장은 “한의학의 지혜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더 많은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의학이 세계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 도서는 아마존을 통해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에 공개됐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해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조선 명의 유이태의 삶, 전기(傳記)로 담아”[한의신문] 조선의 명의 유이태(1652~1715) 선생의 의술과 의사로서의 삶을 조명하는 전기 ‘유이태’가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의 지은이는 유철호 박사와 윤영수 작가다. 특히 유철호 박사는 유이태기념관의 관장을 역임하면서 평생을 유이태 선생의 삶을 올곧게 세우는 일에 바치고 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유이태 선생의 삶 속에서 일어난 중요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그가 의술을 펼치게 된 계기와 질병 예방을 주창하고 경험 치료를 중시했으며 의학의 발달과 의술의 윤리도덕을 확립하기 위해 보여준 신념과 실천을 담는 등 오늘날의 ‘의사’가 의술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또 5장과 부록에서는 지은이인 유 박사가 자료가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방문하며 유이태의 일생을 탐구한 뒤, 허구를 바로 잡고, 진실을 찾아가는 만 41년 동안의 노력을 축약해 보여주고 있다. 유이태의 삶은 1장 프롤로그에서 잘 요약돼 있다. 옯겨 보면 ‘스스로 의학을 공부하여 탁월한 의술과 침술로 명의, 신의, 심의라 불렸는데…(중략)…수많은 백성의 병을 고친 진정한 참 의원이었다’라고 정리돼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서문에서부터 이처럼 자신 있게 정의한 이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 구체적인 목차를 살펴보면 △1부 백성과 임금을 구한 명의, 유이태 △2부 백성을 구한 명의, 유이태 △3부 참 의원의 길을 걸은 유이태 △4부 다섯 가지 마음가짐, 인술5도(仁術五道)를 실천하다 △5부 유이태와 유의태·류의태(柳義泰), 역사와 허구 △부록 왜곡된 대한민국 역사 인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유 박사는 이 책을 통해 픽션(소설, 드라마)이 실제 역사를 왜곡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올바른 역사 세우기에 노력해야 한다는 또 다른 주제를 꼼꼼히 조명하고 있다. 유 박사는 발간사를 통해 “유이태 선생 관련 자료가 있을 곳으로 추청되는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을 방문해 유이태 선생 관련된 자료와 전설을 수집하고 미국 보스톤 소재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과 일본 오사카에 있는 행우서옥을 방문해 유이태 선생이 남긴 책을 찾아 보기도 했다”며 “2025년은 유이태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갔던 만41년 되는 해지만 아직 역사는 왜곡돼 있고 우리나라 한의학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강조했다. -
[신간]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 6판[한의신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양회천 회장과 남항우 수석부회장의 감수를 거친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 6판이 번역 출판됐다.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는 미시건 주립대학교 오스테오패시 의대(MSUCOM)에서 제공하는 의학 보수교육(CME) 과정의 교재로 제작됐으며, 출간 이후 본 교재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오스테오패시 의대, 카이로프랙틱 대학, 물리치료학과 등에서 교재로 사용됐다. 임상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을 기울여 출간된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 6판은 독자들에게 일반적인 기법 적용을 넘어 “왜” 그리고 “어떻게” 수기치료기법이 신경근골격계 기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기초과학연구를 통해 사람의 근골격계가 3차원적 공간에서 어떻게 안정화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계속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근막의 연결성에 주된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일차호흡기전을 지지하는 최신 연구들을 추가하고, 두개골 봉합기법 등을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6판에서는 △전일적 관점에 따른 기능적 평가 방법 및 치료기법 △척추 움직임 분절에 대한 생체역학적 관점 △두개골 리듬의 기전에 대한 과학적 고찰 △경추의 표층과 심층의 근막 구조에 대한 고려와 해당 근막기법 등을 보강했다. 또한 △흉요추의 짝운동에 대한 최신연구 및 병진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기법 △늑골에 대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기법 △천골과 치골결합에 대한 교정기법과 골반대 근막기법 등을 추가했으며, 천골의 움직임에 대한 미첼의 생체역학적 관점을 수용했다. 이 책을 감수한 양회천 회장은 “5판본부터 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한글판으로 번역 출간한 이후 약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6판이 출판됐다”며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는 초판 출판 이후 지금까지도 수기의학 분야의 베스트셀러이며, 미국 및 세계 각지에서 오스테오패시 대학의 교재로 사용됨은 물론 수기의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망라하고 있어 수기의학 전문가들에게는 바이블과 같은 유서 깊은 책”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어 “6판에서는 새로운 임상응용의 결과물은 물론 최신의 연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기존 방법과 다른 진단법이나 기법들을 다루고 있다”며 “또한 흉추와 요추의 짝운동에 대해서는 최근의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밝혀진 내용이 추가됐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또 “혹시라도 6판의 원서를 참고하시는 분들이라면 번역본과 다른 내용을 몇 군데서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원저자인 리사 교수님과 원문의 오류를 교정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원저자가 새롭게 다시 수정해 보내준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6판은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기성훈 학술이사·김원식 교육위원·김윤식 국제분과위원·이현준 국제이사·전민수 두개골분과위원·채지원 교육/학술위원이 번역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신간]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한의신문] 세계화가 저물고 지경학적 분절화가 본격화되면서 보건·의료·제약 산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은 2026년을 ‘분절점(Point of Fragmentation)’으로 규정하며, 전쟁의 일상화와 공급망 불안, 새로운 화폐체제의 실험이 글로벌 경제는 물론 한의약 산업에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짚어낸다. 2026년을 규정지을 20대 경제 트렌드 1부. 2026년 세계 경제 트렌드에서는 세계화의 종언과 함께 전개되는 지경학적 분절화를 다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이란 갈등 같은 전쟁의 일상화는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무너뜨린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유럽 경제의 장기 침체, 나토의 방위비 증액, 제2의 플라자 합의 및 자원 무기화는 경제의 파편화를 가속화시킨다. 트럼프 행정부의 유동성 파티, 국채 전쟁,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는 달러와 국채 시장의 신뢰를 흔들며 세계 경제 질서의 격변을 예고한다. 2부. 2026년 한국 경제 트렌드에서는 한국 경제가 맞닥뜨린 현실을 분석한다. 이재노믹스가 가져올 기대와 우려 속에서 한국은 성장률 1%대의 저성장 국면에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 자영업 폐업이 100만 건에 달하고, 체감적 스태그플레이션이 심화되며,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딜레마에 빠진다. 정치적 분절화가 경제의 불안정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한국은 ‘두 번째 한국’을 만들기 위한 구조적 재설계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3부. 2026년 산업 트렌드에서는 산업과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을 조명한다. AI 플랫폼 경쟁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쟁과 맞물려 한국 금융 주권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중국은 기술 추격을 넘어 역전을 노린다. 그린스틸, 사이버보안, 희토류 전쟁과 같은 새로운 전장은 첨단 기술과 자원 무기화가 결합된 신냉전 구도를 형성한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산업과 기술은 단순한 경제 영역을 넘어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전략적 변수로 떠오른다. 마지막 4부에서는 각 경제 주체가 취해야 할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가계는 자산시장에서 유동성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며 유동성 파티의 기회와 함정 모두를 대비해야 하고, 기업은 첨단기술과 신산업,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국채와 환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공급망 분절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K-방산 첨단화와 자원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 △ 차례 프롤로그 먼저 읽어보기 | 2026년 주요 경제트렌드 선정 1부 2026년 세계 경제트렌드 1. 지경학적 분절화의 시대 2. 유동성 파티와 유동성 함정 사이 3. 약점이 드러난 트럼프, 국채 전쟁 오나? 4. 제2의 플라자 합의 5.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통화 전쟁 6. 유럽이 가난해진다 2부 2026년 한국 경제트렌드 1. 이재노믹스를 향한 기대와 우려 2. 1%의 성장의 늪 3. ‘두 번째 한국’을 위한 재설계 4. 체감적 스테그플레이션 5. 자영업 폐업 100만 시대 6.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딜레마 7. 분절의 정치, 분절의 경제 8.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 3부 2026년 산업트렌드 1. AI 플랫폼 시대 2.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딜레마 3. 중국 기술, 추격인가 역전인가 4. 그린스틸 쟁탈전 5. 사이버 보안의 시대, ‘제2의 SKT 사태’가 온다 6. 희토류 전쟁과 자원의 무기화 4부 2026년 경제 전망과 대응 전략 1. 2026년 세계 경제 전망 2. 2026년 한국 경제 전망과 대응 전략 저자 김광석은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이코노미스트다. 교수, 연구원, 작가, 칼럼니스트, 대중 강연자, 자문위원, 경제 평론가, 유튜버 등과 같은 다양한 직업과 활동들로 삶을 채워나가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 국회로부터 인플루언서상을 받으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시절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산업과 기업경영을 연구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을 역임하며 경제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를 분석해왔다. 현재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으로서 실물경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KBS, MBC, SBS 등의 방송에서 경제 현안을 해설하고, 다양한 신문 및 저널에 경제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약 200여 편에 달하는 논문 및 보고서를 게재해왔다. 유튜브 <경제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 매주 경제 현안을 전하고, 국내 기업, 정부 및 공공기관에 특강을 통해 인사이트를 전달하며, 국내외 다양한 포럼에서 경제와 산업을 아우르는 강연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통계청 등 다양한 정부 부처의 자문위원 및 기획·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지략을 제시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을 시작으로 여덟 번째 경제전망서를 발간하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경제 읽어주는 남자’, ‘긴축의 시대’,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15분 경제특강’, ‘트럼프2.0’ 등이 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신간] 플로차트(FlowChart) 만성 신장병 한약[한의신문] 한약을 활용해 만성 신장병을 치료하는 내용을 담은 ‘플로차트(FlowChart) 만성 신장병 한약’이 출간됐다. 이 책은 니미 마사노리·와다 켄타가 저술하고, 경희대 한의과대학 권승원 교수가 번역을 담당했다. 저자인 니미 마사노리 박사는 소화기외과·혈관외과·이식면역학·일본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로 마츠다 구니오 선생에게 한방의학을 사사받았으며, 또 다른 저자인 와다 켄타로는 종합내과 전문의다. 최근 서양의학적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병태가 복잡해 대응이 쉽지 않은 신장 질환 환자에게 한약을 병용해 의미있는 치료효과를 거두는 사례들이 많다. 즉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증상 완화에 한약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와다 켄타로 박사는 신장 질환 전문의이자 한약 전문가로, 표준 서양의학 치료를 기반으로 하되, 그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의 불편한 증상에 한약을 적절히 처방해 만족도가 높은 진료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실제 진료에서 효과를 실감한 한약을 플로차트 형식으로 제시, 실제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또한 만성 신장병 진료에서 양의사에게 한약의 유용성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만성 신장병의 보완의료’라는 위치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 책은 집필 시부터 한의학 특유의 난해한 표현을 최대한 배제해 한의약 초심자들도 거부감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승원 교수는 “한약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로 인해 수많은 환자가 한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의 숨결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막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신장내과를 전공한 의사가 환자의 고통 앞에서 한약을 외면하지 않고, 실제로 치료에 활용하며 그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즉 단순한 치료법의 확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환자 중심 의학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한편 한약이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도 충분히 안전하고 의미있는 옵션임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 책에서는 식욕부진, 빈혈, 투석 환자의 노쇠와 근감소증, 심부전과 부종, 당뇨병성 신병증 등 환자의 삶을 흔드는 문제들이 한약을 활용한 접근을 통해 해결되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 단순한 임상 지침서를 넘어 한국 사회에 자리잡은 신장 질환에 있어서의 한약에 관한 거부감과 편견을 조금이라도 걷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회와 관계 속 불안의 메커니즘 파헤친다”[한의시문] 현대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불안’이 개인의 내면을 넘어, 어떻게 집단과 사회에 전염되고 확산되는지 분석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Our Polyvagal World)’는 도서출판 하나의학사가 기획한 대중심리서로, 그동안 심리학·정신의학 분야의 전문서적을 주로 출간해온 출판사가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선보이는 의미 있는 도서다. 이 책은 다미주 이론(Polyvagal Theory)을 처음 정립한 스티븐 W. 포지스와 그의 아들 세스 포지스의 저작으로,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이 번역을 맡아 출간됐다. 이 책은 불안이 단순히 개인의 정서적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학교·직장·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며 공동체적 문제로 자리잡는 과정을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저자는 불안과 안전감 등 내면의 정서 상태가 타인과 집단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개인의 상태가 뇌와 신체, 감정 조절 능력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와 사회 구조에도 깊은 흔적을 남긴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안전과 위협, 그리고 트라우마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과학적이고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가장 안전한 최적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은 해부학 수업도, 과학의 세세한 부분을 다루는 교과서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신경계와 몸의 원리를 실제 사례와 공감할 수 있는 경험으로 풀어내, 간단하고 접근하기 쉬우며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방식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독자의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주제를 선택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장별로 구성돼 있다. 특히 1부에서는 다미주 이론이 무엇인지 설명하며 과학적 배경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2부에서는 팬데믹, 직장, 학교, 교도소 등 구체적인 환경에서 이 이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국내 독자들이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불안 관련 심리학·정신의학 용어에 대한 해설을 보강하고, 각 장마다 핵심 요약과 실질적인 적용 팁을 수록해 읽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한편 번역을 담당한 서주희 과장은 “이 책은 △자율신경계 △신경지: 우리 몸의 감시 시스템 △미주신경 △다미주 이론의 진화 △연결과 상호 조절: 생물학적 필수 요소 △트라우마와 중독 △팬데믹의 역설 △직장에서의 다미주 이론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독자들이 자신과 타인의 불안을 이해하고 균형 있는 삶을 모색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신간] ‘자연재생 상처치료’, 외상 치료 A부터 Z까지 총망라[한의신문] 자연재생한의원 조성준 원장과 전상호 원장이 최근 외상치료의 A부터 Z까지 상세히 망라한 ‘자연재생 상처치료’(군자출판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조성준 원장과 전상호 원장이 진료 현장에서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 상처(찰과상, 욕창, 화상, 동상, 피부괴사, 교상, 루프스 등)를 입은 수많은 외상 환자를 치료하며 얻은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또 이 책은 한의학적 방법과 현대적인 방법을 병행해 상처가 치유되는 기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상처가 치유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상태와 부작용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실제 환자의 다양한 증례를 바탕으로 치료되는 과정을 풍부한 사진 자료를 통해 실감나게 독자에게 실감나게 전달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총론’에서는 화상에 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상처의 발생 원인에서부터 △부위별 치료 과정과 기전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방법(변연절제술) △소독 방법 △응급처치 방법 △상처 악화 대처 방법 △수포 보존 △후유증 대처 방법 등이 담겼다. 2장 ‘피부 괴사 및 조직 손상’에서는 △피부괴사 조직 손상 △수지 절단 환자의 진료 방법 △수족부 손상 환자의 한의학적 치료 사례를 소개한다. 끝으로 3장 ‘욕창’에서는 욕창의 정의와 원인, 영양, 환자의 관리와 치료 등을 자세히 다룬다. 조성준 원장은 “오랜 시간 상처를 치료하면서 살펴보니 상처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이든지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은 패턴이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상처의 깊이에 따라 변연절제 등 추가로 처치해야 할 부분이 있어 일부 술기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침과 연고로 치료가 가능하며 한의사라면 누구나 상처를 잘 치료할 수 있지만 상처가 나아가는 과정을 직접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해 책임감을 갖고 치료하기 주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원장은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상처가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피하조직이 손상된 깊은 상처나 피부 괴사가 나타난 경우라도 육아조직이 존재하면 시간이 걸려도 피부는 자연 재생이 가능함을 파악할 수 있다”며 “현장의 한의사분들이 외상 치료를 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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