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5>
박정현 세운한의원장
여자 만 64세. 2020년 11월 10일 내원
【形】 관골과 지각 두드러짐, 눈주위 함몰, 눈가 주름
【色】 관홍
【脈】
【腹診】 중완2, 좌소복2, 좌천추2, 좌위중1
【旣往歷】 출산 2회(자연분만 1회, 제왕절개 1회)
【生活歷】 집안 대소사 다 책임지는 경향.
【症】
가. 조금만 신경 쓰는 일 있어도 온몸에 무리가 온다.
나. 최근 오지 여행 후 방광염 발생해 치료했으나 좌측 하복부가 뻐근하고 우리한 느낌 때문에 자꾸 손이 간다. 20년 전 방광염 1회 있었고, 최근에 발생한 방광염 1회.
다. 천면. 새벽에 자주 깬다.
【治療 및 經過】
가. 2020년 11월 10일. 곽향정기산 합 사령산 20첩 45팩 투여.
나. 2020년 11월 30일. (통화) 배꼽에서 좌측 아래쪽 45도 하복부 불편할 때 있다. 좌반신 전체적 불편감 있고, 기타 증상 양상 비슷하다. 곽향정기산 합 쌍화탕 20첩 45팩 투여.
다. 2021년 2월 15일. (통화) 지난번 복약 후 제반 컨디션 양호하다. 최근 두통, S결장 부위(좌하 복부) 우리한 느낌 약간 발생했다. 곽향정기산 합 쌍화탕 20첩 45팩 투여
【考察】
상기 환자는 관골과 지각이 두드러지는 기과 중년 여성으로, 전신 피로감과 오지 여행 후 발생한 방광염 치료 후 좌측 하복부 뻐근함을 주소증으로 내원했다. 집안의 대소사를 다 책임지며 원리원칙 주의인 기과 중년 여성의 해외여행 후 피로감 및 방광염 후유증으로 보고, 곽향정기산 합 사령산을 1제 투여했다. 복약 후 비슷한 증상 양상이 지속되어 곽향정기산에 쌍화탕을 합하여 1제 투여했고, 약 2개월 후 당시 복약 후 컨디션이 많이 호전되었다가 다시 유사 증상이 발생한다고 하여 상동 처방을 1제 더 투여했다.
【參考文獻】
① [동의보감. p.1071 藿香正氣散] 治傷寒陰證, 頭痛身疼. 如不分表裏證, 以此導引經絡, 不致變動. 藿香 一錢半, 紫蘇葉 一錢, 白芷·大腹皮·白茯苓·厚朴·白朮·陳皮·半夏(製)·桔梗·甘草(灸) 各五分. 右剉, 作一貼, 入薑 三片, 棗 二枚, 水煎服. [《醫鑑》] 상한음증으로 머리가 아프고 몸이 쑤신 경우를 치료한다. 만약 표증과 이증을 구분할 수 없으면 이 약으로 경락을 인도하면 병이 심해지지 않는다. 곽향 1.5돈, 자소엽 1돈, 백지·대복피·백복령·후박·백출·진피·반하(법제한다)·길경·감초(굽는다)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②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165 곽향정기산] 4. 형상 ①□형 기과, 태음형, 좌우로 넓적한 기혈(氣血)형 얼굴 ②강(剛)한 사람 ③피부분리(피부호흡)가 잘 안 되는 사람.
③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166 곽향정기산] 5. 해설 ⑧강(剛)한 사람은 얼굴의 외곽선이 튀어나와 울퉁불퉁한 모양인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풍한(風寒)에 잘 상하지는 않지만 만약 풍한에 감(感)한 경우 지적상이면 오적산, 정방기과면 곽향정기산을 활용한다.
④ [동의보감. p.1261 雙和湯] 治心力俱勞, 氣血皆傷, 或房室後勞役, 或勞役後犯房, 及大病後虛勞, 氣乏自汗等證. 白芍藥 二錢半, 熟地黃·黃芪·當歸·川芎 各一錢, 桂皮·甘草 各七分半. 右剉, 作一貼, 薑三棗二, 水煎服. 심신과 체력이 모두 피로하고 기혈이 모두 상하거나, 성교를 한 후 일을 많이 하거나, 일을 많이 한 후 성교를 하거나, 큰 병을 앓은 후 허로가 되거나, 기가 허하여 자한이 있는 증상을 치료한다. 백작약 2.5돈, 숙지황·황기·당귀·천궁 각 1돈, 계피·감초 각 7.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
⑤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475 쌍화탕] 3. 형상 ①주류, 목체에 잘 맞는다. 코가 길고 팔다리도 길고 소양경이 발달하고 옆구리가 길면 쌍화탕 형이지만, 얼굴이 희다면 기허자일 가능성도 있다. ②목토형 ③전후(前後)에서 전(前)에 해당. 앞쪽의 혈(血) 중심인 사람이 허증일 경우 쌍화탕을 쓴다.
⑥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476 쌍화탕] 4. 해설 ①노권상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선 것이다. 쌍화탕은 일을 많이 해서 지친 노권상에 피로 회복을 위해 쓰는 처방이다. 또한 머리 큰 사람의 방로과다에도 쓴다. ②자한(自汗)에도 쌍화탕을 응용한다. ③쌍화탕은 간허약(肝虛藥)에 해당하는데 양명형이 나이 들어 간허증이 오거나 근피로가 오는 경우에 쓴다. ④노권상으로 인한 항강증에도 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