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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경희대와 손잡고 한의 의료봉사[한의신문]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11월 한 달 동안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료봉사단 ‘청록회’와 협력해 총 4회에 걸쳐 무료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한방진료실’에는 봉사단원 20명이 참여해 250여 명의 어르신들의 혈압과 맥박 등을 확인하고 침·부항 치료 및 한약 처방 등 종합적인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구는 이번 관·학 협력을 통해 의료봉사 경험을 쌓는 학생들에게는 실습 및 전문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는 한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며 상호 윈-윈 모델을 구축했다. 한편 ‘청록회’는 1963년 창립한 의료봉사 동아리로, 황덕상 교수의 지도 아래 약 40명의 단원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한의진료는 중구민 모두를 위한 1:1 맞춤형 원스톱 건강관리서비스인 ‘중구민 누구나 언제나 튼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중구는 그동안 부서별로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통합, 한 번에 제공하는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구는 내년 상·하반기에도 경희대와 함께 ‘찾아가는 한방진료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여의치 않았던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관·학 협력 모델을 적극 확대해 주민이 체감하는 건강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경희대병원 유튜브 채널 ‘H-log’,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한의신문] 강동경희대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H-log(www.youtube.com/@KHNMC2006)’가 3일 열린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SNS 부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사보·유튜브·SNS 등 다양한 채널을 포함한 제작물과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성과를 거둔 공공기관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H-log’는 의료의 본질적 가치와 따뜻한 진료 철학을 디지털 콘텐츠로 풀어내고자 기획된 건강정보 플랫폼이다. 대표 시리즈 ‘경희로운 건강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는 계절과 세대, 일상과 의료를 잇는 균형 잡힌 구성으로 운영되며, 전문 의료진이 직접 출연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공감과 실용성을 갖춘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병원 사외보 ‘FOR YOU+’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전문 의료진의 지식과 병원의 진료 철학을 영상으로 확장함으로써 건강정보의 깊이와 전달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으며, 병원보·블로그·인스타그램·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정보 접근성과 확산력을 강화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영상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대학병원형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미순 홍보팀장은 “H-log가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매체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천수산약초연구회, 제3회 시민건강강좌 성료[한의신문] (사)천수산약초연구회(이사장 이창무·이하 연구회)가 주최한 ‘제3회 무료 시민 건강강좌’가 3일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개최됐다. ‘산약초를 활용한 나의 건강 지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건강강좌에서는 △혼동하기 쉬운 산약초의 구별법과 그 효능(박종철 천수산약초연구회 연구소장·국립순천대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 △만성·난치성 피부질환의 열쇠: 혈액(안경모 소잠한의원 대표원장) △무서운 고혈압의 진실: 한약의 산화질소 치료법(김하원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약용식물의 효능 분류와 이용(주영승 우석대 한의대 명예교수) 등이 발표됐다. 이날 참석한 이경림 씨는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이 나오셔서 감동적이었으며, 많은 건강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어 유익한 강연이었다”고 밝혔으며, 유현숙 씨도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강연이 있다면 만사를 제쳐두고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민녀 씨는 “이번 건강강좌를 듣기 위해 어제 야간 근무를 마치고 곧바로 강의실로 왔다”면서 “날씨가 매우 추웠음에도 강의실 내부 온도는 한여름의 더위처럼 뜨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이창무 이사장은 “이번 시민 건강강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구회는 지속적으로 시민과 회원들에게 더 좋은 산약초 건강관리법을 알려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희의료원보 ‘프러포즈’,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한의신문]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은 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5회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인쇄사내보 부문 기획대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 주관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 등에서 발행하는 사보 및 커뮤니케이션 전 분야의 제작물을 심사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상이다. 경희의료원보는 지난해 전자사보(웹진) 부문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1981년 3월 창간한 경희의료원보는 일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와 의료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하며, 더 많은 독자와 폭넓게 소통하고자 인쇄사보와 전자사보(웹진) 형태로 동시 발간하고 있다. 특히 △10대 암종별 의료진 2인의 심도 깊은 대담을 엮은 ‘집중탐구 크로스토크’ △병원 이용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경희24시’ △일상 속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팁을 소개하는 ‘건강한 습관’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콘텐츠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역 개원가와 소통하는 ‘베스트 파트너’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기부자 인터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나눔의 의미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 오주형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의사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 참여 “더 이상 늦출 수 없다”[한의신문]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가 양의계의 참여율 저조로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장애인계와 한의계 모두 ‘한의사 참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과와 치과만 참여할 수 있어 장애인의 의료선택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방문진료 역시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5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현행 장애인 건강주치의 참여기관은 전국 536개소로 전체 의원(양의계 3만7599개소) 대비 1.2%에 수준에 불과하며, 이 중 실제 방문진료를 제공하는 기관은 214개소로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가 이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크다. 이처럼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지역사회 장애인의 지속적 건강 관리’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한의사의 참여를 요구해왔으며, 한의계 역시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 “장애인에게 주치의 선택권 달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2021년 9월 ‘장애인에게 주치의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한의 분야에 대한 선택권 부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역시 지난달 성명서를 통해 ‘장애인당사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 주치의 제도를 즉각 도입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의계에서도 2018년 대한한의사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면 ‘적극 참여하겠다(94.7%)’, ‘장애인을 위한 방문진료에 참여하겠다(94.2%)’며 강한 참여의지를 보였다. 연구기관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도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한의사와 한의약의 참여’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평가연구(2019년)’에서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서비스 추가 요구사항에 응답자의 74.3%가 ‘한의사 진료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의분야 장애인 건강관리의사 제도 도입방안 연구(2023년)’에서도 설문참여 장애인의 91%가 한의 주치의 제도에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장애인 한의 건강관리의사 시범사업 도입 검토 특히 국회에서는 올해에만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2월)’와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본사업을 위한 방안은?(8월)’ 등 두 차례의 국회토론회를 통해 ‘한의 분야 장애인 건강관리의사 제도 도입 방안의 필요성’과 ‘한의 건강관리의사 시범사업 도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실시한 ‘2025년 통합돌봄 한의 사례조사 및 분석연구’에서는 한의약이 △뇌경색·두부손상·하반신마비 등 중증 장애군의 신경계·통증 관리에 탁월 △욕창·관절 구축·배뇨장애 등 2차 합병증 예방 효과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소화불량·기력저하·불면 등 부작용 완화 △보호자 교육·낙상 예방·재활 지도 등 포괄적 돌봄 서비스 제공 등에서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현행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제16조제1항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에 대하여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를 시행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한의사의 참여에 아무런 법적 제한이 없고, 정부 역시 지난 한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모형을 지속적으로 검토한 바 있으나, 아직도 제도상 한의사가 배제된 탓에 장애인들의 효율적인 건강관리와 기본적인 의료선택권이 부당하게 제한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에 한의사 참여 법적 제한 없어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장애인과 보호자는 한의 주치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한의사들 역시 적극 참여 의지를 밝혀오고 있다”며 “다양한 연구 및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되듯이 한의약의 근골격계·신경계·통증·2차 합병증 관리 등 장애인의 건강 문제 해결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근골격계·신경계 증상은 장애인의 대표적인 건강문제로, 실제로 장애인 다빈도질환 상위 20개 중 5개가 근골격계 질환이며 이는 한의 진료가 강점을 가지는 영역”이라며 “정부는 장애인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제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한의사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며, 한의사 참여 없이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가 성공할 수 없음을 자각하고 하루 빨리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완화 및 기능 회복 효과 확인[한의신문] 파킨슨병 치유한약 ‘헤파드(Hepad·Healing herbmedicine of Parkinson’s Disease)’의 치료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박병준 원장(뉴로 영진한의원)은 최근 헤파드를 복용한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완화 및 기능 회복한 임상례를 국제학술지 ‘IMCR(Integrative Medicine Case Reports)’에 ‘Long-term Symptom Management of Parkinson’s Disease by Combining a Korean Herbal Drug, Hepad, with Conventional Drugs’란 제목으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3명의 환자들이 양약과 헤파드를 병용한 결과 증상 개선과 함께 항파킨슨약물 복용이 감소 또는 중단됐다. 또한 치료 후 파킨슨병 평가지수인 UPDRS는 오히려 감소하고, Hoehn&Yahr Stage는 0.5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준 원장은 “파킨슨병은 진단 이후 중간뇌 흑색질이 지속적으로 소실돼 점점 악화되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이기 때문에 Hoehn&Yahr Stage나 UPDRS는 상승하게 돼 있다”면서 “반면 이번 임상례에서는 오히려 수년 동안 UPDRS 수치가 감소되고, Hoehn&Yahr Stage도 저하돼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원장은 “파킨슨병에 대한 신약후보군 중 40% 정도는 증상의 정지나 완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임상례는 증상 완화와 기능 회복에 있어 한의학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 하나의 기초적 데이터라고 의의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사례 수가 적고, 임상적 데이터가 풍부하지 못한 점과 같은 이번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향후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최정준 대전대 한의대 교수·목서희 대정병원 과장 등과 함께 추가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활용된 헤파드는 미국에서 출원된 1·2·3차 특허를 취득한 ‘헤파드s7’을 활용한 한약 복합 처방으로, 박 원장은 다년간의 임상 및 사례 분석을 통해 해당 한의약물의 신경세포 보호 및 운동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이미 출원된 국내 1차 특허뿐 아니라 ‘파킨슨병 질환의 운동 개선 기능을 높이는 천연 조성물(특허 제10-2852927)’로 제2차 특허까지 획득키도 했다. 박병준 원장은 “파킨슨병은 현대의학에서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향후 관련 치료법의 기술 이전과 제약화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향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
초음파 활용 약침술, 만성 아킬레스건병증 치료의 새 희망 된다[한의신문] 수술을 권유받을 정도로 심각한 만성 아킬레스건병증 환자에게 병태생리학적 기전에 기반한 초음파를 활용한 약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철현 교수 연구팀과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Journal of Korean Medicine’ 12월호에 ‘A Pathophysiology-Based Four-Stage Ultrasound-Guided Acupuncture Strategy for Chronic Achilles Tendinopathy: A Case Report(CARE Compliant)’란 제하로 게재됐다. 5년 이상 지속된 왼쪽 발뒤꿈치 통증으로 고통받던 49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해당 환자는 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9회,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 주사 10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호전되지 않아 수술을 권유받은 상태였다. 이에 연구팀은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바로한의원)가 개발한 ‘4단계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이 치료법은 만성 아킬레스건병증의 복합적인 원인을 단계별로 해결하는 것이 특징으로, △1단계: 건 주위염 △2단계: 비복근-가자미근 근막통 △3단계: 신생혈관 신경성 염증 △4단계: 아킬레스건 골건부착부 병증 치료로 구성돼 있다. 총 47일간 12회의 치료를 시행한 결과, 환자의 발·발목 기능 점수(FAOS)는 통증, 증상, 일상생활, 스포츠 활동, 삶의 질 등 모든 항목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초음파상에서 만성 통증의 주요 원인인 아킬레스건 내부의 신생혈관(neovascularization) 신호가 치료 후 현저히 감소한 것이 확인됐으며, 치료 종료 2개월 후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 없이 호전 상태가 유지됐다. 이와 관련 연구를 주도한 김철현 교수(제1저자)는 “만성 아킬레스건병증은 염증, 퇴행, 신생혈관 등 다양한 병리적 요인이 복합돼 있어 단일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병태생리학적 특성에 맞춰 체계적으로 설계된 표준화 프로토콜을 제시하고, 수술적 처치 없이도 난치성 건병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의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임상에서 해당 환자를 치료하고 프로토콜을 정립한 안태석 교육이사(교신저자)는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장력을 줄이기 위해 비복근과 가자미근 사이의 유착을 박리하고, 만성 통증의 원인인 신생혈관을 치료하는 등 단계별 접근이 주효했다”면서 “기존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이 4단계 전략이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문지현 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PDRN 연아약침과 태반 자하거 약침 등은 조직 재생과 항염증 효과가 입증된 안전한 제제”라며 “특히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을 통해 약물을 병변 부위에 정확히 주입하고,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은 “초음파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직접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생혈관과 병변을 보여주며 치료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환자의 신뢰도와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초음파를 활용한 정밀 한의 치료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
심평원 대전충청본부, 빅데이터 협력 성과 공유[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2일 대전충청본부 회의실에서 ‘2025년 제4차 보건의료빅데이터 공공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대전충청본부는 2021년부터 대전·충청권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보건의료 발전 방안 논의와 정책 개발을 위한 데이터 제공 및 연구 지원 등 협력 체계를 추진해왔다. 올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전광역시 약물사용 인식 개선을 위한 약물사용 실태 분석 △충남 지역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이용 현황 분석 △충북 심뇌혈관질환 의료환경 분석 등 지역 보건의료 현안을 중심으로 심층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추진한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2026년도 연구 주제 선정 방향과 빅데이터 기반 통계 제공 확대 등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김연숙 본부장은 “올해 연구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연구가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반도 평화공존 위한 보건의료 협력방안 모색[한의신문] 통일부는 오는 5일 서울 명동 소재 로얄호텔에서 ‘대북 보건의료 협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하며,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특별세션을 포함해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대북 보건의료협력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모색’을 주제로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회고와 로드맵 구상(이요한 고려대 한반도 보건사회연구소장) △북한 보건의료 정책·기반시설 현황 및 협력 모색(문진수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소장)을 주제로 발표된다. 또 ‘북한 보건의료 현황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제2세션에선 △북한의 감염병 대응현황 및 협력 방안(권준욱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대북 보건의료협력 거버넌스 구축 방안(황나미 국립암센터 대학원대학교 교수)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특별 세션인 ‘한의학을 통한 남북교류 가능성’에서는 이은경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이 ‘북한 고려의학 최근 동향과 남북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한편 이날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남북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은 공통의 보건 위협에 노출되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보건의료협력은 남북 모두에게 꼭 필요한 협력임을 강조하는 한편 기존에 남북간 합의한 사항들을 포함해 실질적인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이 과정에서 민간, 국제사회와도 적극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임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통일부는 앞으로도 학계, 국제기구, 민간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한반도 평화공존 기반 구축을 위한 대북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
강동구한의사회,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온정 전달[한의신문] 강동구한의사회가 따뜻한 온정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며, 2025년 한해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강동구한의사회(회장 김재석)는 지난달 28일 만나하우스에서 전체 회원 송년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참석한 이수희 구청장에게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동참의 의미로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김재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동구한의사회에서는 매년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올 한 해에도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회무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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