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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 (화)

경희대한방병원 김규석 교수팀, 남성형 탈모와 전신 대사 연관성 확인

경희대한방병원 김규석 교수팀, 남성형 탈모와 전신 대사 연관성 확인

혈액·모발 대사지표 분석…남성형 탈모 환자의 특이적 지질대사 반응 확인
연구팀 “전신 대사 관점에서 탈모 기전 규명 및 맞춤형 치료 모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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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김규석 교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김민희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하인진 연구원

 

[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이 남성형 탈모 환자의 혈액과 모발 속 대사체를 분석해 탈모와 체내 대사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

 

남성형 탈모를 두피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전신 대사와의 상호작용을 함께 살필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규석 교수 연구팀(강동경희대한방병원 김민희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하인진 연구원)은 19~49세 성인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모발의 대사 지표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탈모와 탈모 가족력이 없는 정상군 10명과 탈모 가족력이 있는 남성형 탈모군 10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혈청 내 남성호르몬과 지방산, 아미노산, 비타민 E 등을 비롯해 모발 속 지질대사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결과, 두 집단 간 혈중 남성호르몬 수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연령과 체질량지수(BMI)를 보정해 분석한 결과, 탈모군에서는 남성호르몬과 지질대사 지표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뚜렷이 관찰됐다.

 

이와 관련 공동 제1저자인 김민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전신 대사를 반영하는 혈액과 두피 국소 환경의 누적 변화를 보여주는 모발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신체 대사 상태와 두피 환경의 상호작용을 입체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다”며 “탈모 환자의 경우 남성호르몬과 지질대사가 상호작용하는 체내 대사 경로가 정상인과 다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김규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를 국소적 두피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 대사 관점에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교수는 “탐색적 연구 특성상 관찰된 상관관계만으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향후 대규모 후속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기전을 규명하고 맞춤형 치료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싱가포르 의사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싱가포르 메디컬 저널(Singapore Medical Journal, IF 2.7)’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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