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환별 맞춤 형태의 한의원용 OTC(일반의약품) 개발에 역량을 기울이겠다.”
한상욱 ㈜한국신약 대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한의 건강보험용 제품의 다양한 제형의 추가적인 신규품목 허가 확대와 질환별 맞춤 형태의 한의원용 OTC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신약은 1961년 설립된 한의약 전문 제조 기업이다. 그동안 한약재를 주원료로 한의약품 개발의 연구와 생산에 주력해왔다. 창립 이래 국내 최초로 한방엑스제(Ex제) 및 한방 액제류인 갈근탕·십전대보탕·소시호탕 등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등 국내 한의약품 산업을 선도했다.
한국신약은 그동안 한의약품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해왔다면 향후에는 개량·복합 신약 개발과 수출 확대는 물론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설비를 기반으로 한 한의약품 글로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한국신약은 경영 실적 향상에 따른 이익금을 기반으로 장비 및 인력 확충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등 ‘제2의 도약’을 향한 힘찬 출발점에서 혁신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상욱 대표는 제2의 도약은 기존의 경영 형태와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안정적인 내수 시장에 만족해한다면 끓는 물속의 개구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며 “기존에 성공의 길을 걷도록 만들었던 관성, 습관, 전례에서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혁신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러한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은 그의 학문적 배경과 폭넓은 대외 활동 이력과도 무관치 않다. 한 대표는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Wagner College에서 경영학 석사를, 중앙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회사의 존폐는 곧 경영의 전문성 여부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경영의 전문성은 인력, 조직, 재원, 제품 등 회사의 모든 자원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위험을 최소화하며 기회를 극대화하는 핵심 역량과 맞닿아 있고, 이 역량이 부족하면 잘못된 투자 악순환과 제품 개발 실패, 재정 악화 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무엇보다 회사의 사활을 한의약품에 거는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히 답변했다. “한국신약의 가치이자, 비전으로 그동안 변함없이 주창한 슬로건이 ‘자연의 이치에서 정직을 배우고, 변화의 법칙 앞에 겸손을 깨닫습니다’였다. 한의학은 자연의 이치와 가장 밀접한 학문이다. 자연의학이자 생활의학인 한의학은 우리 회사가 끝까지 함께 해야 할 핵심 중의 핵심 가치이다.”
충남 논산시에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GMP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약은 현재 한의약품,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 약 300여 종을 생산·시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연구인력·생산설비·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품질 의약품의 생산과 생명공학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한의약품 개발 및 한약제제의 약효 규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신약 부설 자광연구소를 중심으로 항암제·면역증강제 등 산·학·연 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미래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창출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한 대표는 “사실 회사의 자체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그것을 시장에서 인정받기 까지는 엄청난 하이리스크(High Risk)를 감수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보다 한의계와 동반 성장을 추구해 왔기에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한 채 앞만 보고 성실히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