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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월)

“중독 질환에서의 한의치료 영역 보다 확장돼야”

“중독 질환에서의 한의치료 영역 보다 확장돼야”

식약처 ‘마약류 예방·전문인력 인증제’ 시행…올해 2월 첫 교육
한의사 사회재활상담사로서 치료재활교육 프로그램 참여
“단약의 의지가 있는 사람들 적극 돕고 싶은 마음 커져”
김지영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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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한의사

 

[한의신문] 올해 2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를 통해 배출된 한의사 사회재활상담사예방교육강사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마약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본란에서는 한의사 사회재활상담사로서 활동하게 된 김지영 원장에게 교육 내용 및 첫 교육을 진행한 소감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한의사 사회재활상담사로서 활동하게 됐다.

식약처에서 처음으로 마약류 예방 및 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를 시행한다는 공고를 보고 한번 해볼까 하는 부담 없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진료하면서 마약류 중독환자는 접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지원요건에 보건의료 계열의 면허 자격이 요구됐는데, 한의사 자격으로 이번 제1회 인증제에 지원하게 됐다. 예상보다 필기시험이 어려웠는데 같이 시험 준비하면서 도와주신 원장님들 덕분에 합격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실습을 마치면서 자격을 취득하고, 올해 2월부터 사회재활상담사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한의원에서 진료만 하다가 새로운 일을 하게 돼 재미있고, 또 한의사로서는 처음 활동을 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Q. 사회재활상담사와 예방교육강사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사회재활상담사는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 복귀를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사회재활사업의 전문상담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소유예 교육, 중독 상담, 재활 프로그램 관리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을 수행하는 전문강사로서 활동한다.

 

김지영 원장2.jpg

 

Q. ‘한의 마약류 전문가 모임에서 회장을 맡게 됐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서 모임을 구성해줘 한의 마약류 전문가 모임을 결성하게 됐으며, 현재 9명이 소속돼 있다. 앞으로 한의 마약류 전문가 모임 소속 한의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에도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 시험이 시행될 예정인데, 인증제를 준비하시는 원장님들이 계신다면 실습이나 기타 준비사항에 관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Q. 25일 첫 교육을 시작했다.

초범 등 경미한 마약류 사용자에게는 검사가 처벌이 아닌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한다. 기소유예처분은 초범 여부, 사용한 약물의 종류, 사용량, 판매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검사가 범죄 혐의는 인정하지만 재판에 넘기지는 않는 것이라 범죄 경력으로 기록이 남지는 않는다.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대상자들은 치료재활교육 프로그램(4일간, 28시간)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번에 진행한 교육이 바로 이 치료재활교육이다.

 

검찰이 법무부를 통하여 마약퇴치운동본부에 의뢰해 마약퇴치운동본부 주관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교육은 강의 형식으로 재범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마약류 및 중독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약물을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 치료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Q. 첫 교육을 진행한 소감은?

첫 교육을 하면서 강의실에 앉아계신 분들을 보니 나와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됐다. 보통 마약 관련 범죄라고 하면,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고 내 주변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생각보다 평범한 대학생, 직장인들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호기심이나 주변의 권유로 마약을 시작한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처음부터 작정하고 마약이 너무 하고 싶어서 시작한 사람은 없었다.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고 인생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면, 호기심에 한번 해봐야지라거나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 거절하지 못하고 중독자가 되는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방과 재활교육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번 교육은 1:1 상담이 아닌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의라서 교육생 한 사람, 한 사람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교육생들이 좋은 일로 모인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교육장의 분위기는 무거웠으며, 검찰에서 나온 수사관도 강사로 참여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강의를 조금이라도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고 싶었는데 그 점이 좀 어려웠다. 교육을 진행하면서 한의사로서 교육생들의 건강이 걱정되고 안타까운 마음, 그리고 단약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돕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Q. 마약류 예방·재활에 한의사·한의약의 역할은?

 

현재 마약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가가 정한 치료보호 지정 의료기관에도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은 없는 상태다. 치료가 양방의 약물, 중독 상담에 국한돼 있는 것이 현실인데,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통한 중독 질환의 치료가 가능한 만큼 한의 치료의 영역을 넓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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