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경남한의사신협(이사장 이상길·이하 신협)은 8일 마산 국제라이온스협회관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열고, 안정적 재무 구축 및 자산건정성 제고 등 조합원 신뢰 형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상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혼란의 정국으로 경제가 위태로워졌으며,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등 경기는 지속적으로 위축돼 갔다”면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국내외적 환경 속에서 신협을 비롯한 상호금융 전체가 유례없는 저실적을 기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러나 구제금융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과거를 교훈 삼아 금융당국과 신협중앙회, 그리고 단위조합이 삼위일체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허물을 벗고, 탈바꿈하는 청사의 해인 만큼 신협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으로 조합원들에게 신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병직 경남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익 발생과 투자금 배분이 가능한 조합이 있다는 것은 조합원과 신협 모두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경남지부 회원들과 함께 상호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고민해나가고, 올해에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더욱 단결해 더 큰 도약이 있는 신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선 2024회계연도 △감사보고 및 승인(안)의 건 △사업실적보고 및 결산(안) 승인의 건 △결손금처리(승인)의 건에 이어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정관 및 부속 임원 선거 규약 일부 개정의 건(안)을 상정,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신협은 올해 ‘창의적 도전과 조합원 신뢰 회복의 원년’을 경영목표로, △안정적 재무구조 달성(자산 1050억원, 대출금 750억, 순손실 –6.0억원) △자산건정성 제고(순자본지비율 6.0% 달성, 연체율 6.0% 미만 달성) △신규조합원 유치를 위한 각종 캠페인 실시 및 온라인 홍보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직 내부로는 △임직원 조직력 강화 △직원교육 수행(위기 대응 핵심역량 제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 강화를, 사업 부문에선 △부실채권 적극 매각(재투자 수익 조기 달성) △유동성 관리, 수신금리 인하, 예대비 80% 달성 △밴, 요영급여계좌 및 기업계좌 적극 유치(비이자수익 증대)를, 경영 부문에선 △온뱅크 확대, 온라인 홍보 강화(조합원 관리) △조합간 적극 협동(신협 브랜드 가치 제고) △리스크 관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정관 및 부속 임원 선거 규약 일부 개정에선 정관 제8조(조합원) 2항 신설을 통해 공동유대에 소속되지 아니한 자 중 직장조합의 조합원이 직장을 퇴직한 날부터 1년이 지나지 아니한 경우 조합원으로 보도록 했으며, 14조(의결권·선거권) 1항을 수정해 의결권·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합원 자격의 최소 유지기간을 3월에서 6월로 연장토록 했다.
이와 함께 법정적립금을 손실금 보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임의적립금을 배당준비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임의적립금의 회계 처리를 사업준비금 부문과 배당준비금 부문으로 구분해 이를 배당에 사용할 경우 중앙회장의 승인을 받도록 수정했다.
한편 이날 신협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신협 운동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형진 전 이사장과 서상진 전 이사에게 신협이사장 공로패를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