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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3일 (화)

“재일교포 3세의 한의약 사랑”…㈔일본한방협회 스토리

“재일교포 3세의 한의약 사랑”…㈔일본한방협회 스토리

한방약선음식 및 웰니스관광 등 한의약 전파 앞장서
“재일교포 3세, 한국문화의 마지막 산증인”
김윤애 ㈔일본한방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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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애 ㈔일본한방협회장

 

[한의신문] 한의약이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한의약을 연구하고, 이념을 보급하고자 ㈔일본한방협회(日本韓方協会)가 설립됐다. 협회 설립자는 재일교포 3세 김윤애(金允愛) 회장으로, 최근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웰니스관광 협력 등 국제교류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본란에선 김윤애 회장을 만나 일본에서의 한의약의 위상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일본한방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한방협회는 한국인의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한의약 이념을 많은 일본인들에게 보급, 스스로 힐링 및 의식 변화를 통한 심신건강 배양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한국 문화 및 한의약에 관심있는 회원 800명이 가입돼있다.

 

한의약은 전통의학으로서 그 우수성을 국제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에 다양한 강좌와 행사를 통해 한의약 보급에 기여함은 물론 일본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협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일치 협력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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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재일교포 3세이자 국제중의사·국제중의약선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조부모님께서 일본 교토에서 한국 식재료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셨는데 곡식, 나물, 건어물 등을 비롯해 한약재까지 판매하셨다. 

 

특히 울릉도 분이신 할머니로부터 약초의 종류와 효능 등을 많이 들으며 자랐는데 동네에서도 유명한 ‘손맛’의 소유자다. 봄이 오면 함께 산에서 고사리, 민들레, 미나리 등의 산나물을 채취하고, 이를 손맛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사계절 요리를 매우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음식이 약’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느날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지시고, 건강에 도움을 드리고자 ‘중의학’을 공부하게 됐다. 

 

일본에는 한의사처럼 한의약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 중국 장춘대학교가 일본에 개설한 교육기관을 통해 중의학 공부를 하면서 동양의학이라도 한국의 한의약, 일본의 한방(漢方), 중국의 중의학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한방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배우기 시작했으나 한의약의 우수성에 매료돼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었다.

 

한국인으로서 직접 체험한 우리나라의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세대는 우리 교포 3세가 마지막 세대이기에 이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

 

Q. 협회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주요 분야는 한방약선요리 등 생활 속 한의약이다. 설립 초기엔 NHK 교육센터 등에서 한국의 역사·문화, 기초 한의약 이념 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이후 관련 교재도 만들고, 웰니스프로그램도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의 국제문화관광교류협회와의 인연을 통해 한중택 회장님이 특별고문으로서 함께 관련 강연회, 홍보회, 웰니스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격월로 ‘동의보감 음식교실’을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봄부터는 ‘한방꽃차교실’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한의약의 전문가인 한의사 선생님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한의진료 체험과 건강강의를 개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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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김윤애 회장, 구로다 후쿠미 한의학 홍보대사, 한중택 국제문화관광교류협회장

 

Q. 우리나라 한의약만의 장점이 있다면?

한국은 동네 한의사 선생님을 비롯해 예부터 음식 등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어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일본에서도 지난 2005년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K-드라마 열풍과 함께 의녀 장금이 음식으로 왕의 병을 고치는 ‘식치(食治)’ 개념이 알려지게 됐다.

 

일본한방협회가 창설되던 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였다. 당시 일본의 치사율이 높았는데 이에 비해 한국이 낮았던 이유는 생활 속 한의약이 존재한 덕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동의보감은 세계최고의 의술서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도 왜 한의약에 대해 공부하냐고 질문하면 동의보감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는 교포 3세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다.예상보다 여러 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모이고, 한국과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늘어났다.

 

일본한방협회장 인터뷰3.jpg

 

Q. 웰니스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배우 구로다 후쿠미 씨(대한한의사협회 홍보대사)를 비롯한 방문단 28명은 대구 약령시한의약박물관·약령시장 견학, 경북 영덕 인문힐링센터 방문(웰니스 프로그램 ‘여명’ 체험), 경북 안동 한방 꽃차 체험·한방특강, 한의원 진료 등을 체험했다. 최근 일본에는 한국의 웰니스투어 만큼 훌륭한 지역과 체험 프로그램이 없다.

 

방문단은 한의원 체험을 통해 한의사 선생님들의 친절함과 진료의 우수성에 감탄했으며, 한약재를 비롯한 나물 등의 전통음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한의약 웰니스관광 및 의료관광·체험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Q. 전국의 한의사회원들에게

이제 현대사회에서의 건강은 발병 이후 치료가 아닌 예방이나 심신 치유로서의 의식 변화가 중요한 열쇠일 것이다. 5000년에 걸쳐 길러진 한의약을 통해 건강의 지혜를 함께 배워가겠다.

 

재일교포 3세로서 제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한국인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전국의 한의사 선생님들께 새해 복을 기원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한의사협회와 적극 교류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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