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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3일 (화)

“AI 효과적 활용, 유용하고 질 높은 자료 생성과 확보가 관건”

“AI 효과적 활용, 유용하고 질 높은 자료 생성과 확보가 관건”

’24년 4월 Pubmed 등록 논문수는 의학 831만개, 중의학 38만개, 한의학 6만개
예방한의학회, ‘AI시대 증후중심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의 장단점’ 논문 게시
이선동 원장(서울시 행파한의원), 윤해창 과장(대구시 황금요양병원)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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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용하고 질 높은 자료의 생성과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선동 원장(서울시 행파한의원)과 윤해창 과장(대구시 황금요양병원)은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해웅)가 최근 발행한 학회지 제28권 3호에 ‘AI시대 증후중심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의 장단점’이란 논문 발표를 통해 AI시대 증후 중심의 한의학 장단점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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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이 논문을 통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 임상의사결정 지원시스템에 활용돼 객관적 진료의 품질을 높이고 있는 것은 물론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도구로 기대되고 있으며, 백신 개발, 신약 연구, 질병 치료 및 진단 등의 보건의료 전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의계도 AI 관련 기술을 통해 한의학 지식을 재검증하고 자료 기반 진단과 치료 방법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진단 및 체질 분류, 한의 데이터에 대한 자연어 처리 및 텍스트마이닝, 이미지 프로세싱 등을 비롯해 한의학 교육에서 AI가 활용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하지만 AI 활용을 위해서는 방대한 지식과 자료 축적이 필수적인데 2024년 4월 기준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Pubmed)에 등록된 한의학 논문 수는 전체 의학 논문의 0.0083%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이처럼 한의학 자료 축적이 어려운 것은 근본적으로 변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변증에 있어서 증상의 주객이 명확하지 않은 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점, 진단병리 검사 결과와 연계가 미흡하다는 점, 직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이 변증의 표준화와 객관화를 저해함으로써 한의학 연구와 임상 현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AI시대 한의학의 현황과 더불어 증후중심 치료의학, 즉 변증 중심의 장단점을 보건의료체계 내 공급자, 수요자, 지불자 및 사회적 관점에 따라 분석했다.

 

AI 시대 한의학 현황과 관련해 AI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핵심은 축적된 자료이지만, 실제 AI 시대에서 한의학 현실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실제 2024년 4월 기준 Pubmed에 등록된 의학 논문 수는 831만7,324개, 중의학은 38만1,286개, 한의학은 6만9,143개로 의학에 비해 중의학이나 한의학 논문 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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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수요자 관점의 증후(證候)중심 치료의학의 장점으로는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일어나고 효과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즉시성과 동일 장소 및 동일 시간에 접수, 진단, 치료, 치료 결과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현장성, 비침습적 치료에 따라 부작용이 적다는 안전성을 꼽았다.

 

또한 공급자 관점에서는 문진 중심의 진단 치료에 따른 경제성, 의료서비스 특성상 정보 비대칭에 따른 주도성, 침이나 부항 등 통증 치료 시 환자 만족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만족도 극대화, 초기단계에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한 즉시성, 임상경험이 길거나 학위 유무, 외모, 언어능력 등 다양한 요소들이 진료 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 환자의존도 등을 높일 수 있는 부가적 이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수요자 관점의 증후중심 치료의학의 단점으로는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근본적 치료에 대한 한계, 객관적 지표로 완치 여부 또는 정확한 치료율을 확인할 수 없는 모호성, 진단 및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주관적 의견이 중시될 수 있는 환자 주관성 등을 꼽았다.

 

또한 공급자 관점의 단점으로는 증후 의학 측면에 동일 증상은 질병이 달라도 동일 치료가 원칙이지만 동일 증상이라도 질병이 다르면 다르게 치료해야 하는데, 이는 증상의 원천인 질병 치료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증 중심의 한의학은 이러한 부분에서 오진(誤診) 내지 오치(誤治)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더불어 혈액, 소변, 영상자료 등의 생의학적 자료보다는 환자의 문진에 의존하기 때문에 진료 과정에 환자가 직접 관여될 수 있는 높은 환자 의존성과 지구상 3만여 개의 질병마다 대표적 증상이 각 5개, 10개씩만 있어도 한의사가 확인해야 할 업무가 서양 의사보다 5배, 10배나 많게 됨으로써 한의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며 이 중 상당수가 불필요한 업무 일 수 있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증후 의학의 특성상 표준화와 객관화의 어려움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과 불분명한 치료율 및 완치 종결 시점, 한의사마다 치료 목표가 질병, 증상, 몸 상태 등으로 다를 수 있는데서 나타날 수 있는 불분명한 치료 목표, 서양의학과는 다른 생명관, 이론, 용어 등에서 발생하는 한·양방 간의 갈등, 서양의학의 연구자료 및 이론, 각종 진단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따른 한계 등도 단점으로 제시됐다.

 

사회적 관점에서는 증후 중심 의학으로서의 한계가 있으며, 교육적 관점에서는 교육자와 피교육자 모두 증후중심 치료의학으로부터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보건의료계 측면에서는 한의사·의사 간 갈등 관계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등 현재 한의학의 많은 문제점과 한계는 변증, 즉 증후중심 의학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이선동 원장은 “증후중심 치료의학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이 질병 중심으로 나아가 AI시대에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AI의 기능은 정보력을 기반으로 하며 인류가 축적한 지식에서 비롯되는데 학문으로서 보건의료의 대표적인 지식의 산물은 논문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한의학 분야의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AI를 활용하고 AI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용하고 질 높은 자료를 생성하고 확보해야 하며, 자료가 없다면 AI시대의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이 같은 활용을 통해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보건의료 정책에 한의학적 중재가 다방면으로 반영되어 다시 질 좋은 자료가 축적되는 선순환의 고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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