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미주지부(회장 이종화·American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이하 AAKM) 정기학술대회가 19일과 20일 이틀간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주지부 최초로 한국의 한의사회원에게 개방되어 양국의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60여 명의 미주지부 정회원과 한국의 회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한의학의 최신 지견과 미국 내 한의학 진출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이종화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대면 강의와 더불어 한국과 미국의 한의사 회원들이 웨비나로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의 회원들에게는 미국 진출 모델을, 미국의 회원들에게는 한국의 최신 한의학을 소개하는 장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지식을 넓히고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영감을 얻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의학을 선도하는 미국에서 한의학을 알리고 한의사의 의권 신장을 위해 힘쓰고 계신 미주특별지부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발표된 내용과 정보들이 여러분의 임상 현장과 연구 활동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대한한의사협회도 미주지부의 다양한 활동에 힘을 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가람 원장은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미용 진료의 중요성과 최신 기기를 활용한 시술법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환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최신 미용 기기들을 소개하며, 비교적 시술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설명했다.
윤상훈 원장은 도침 치료의 원리와 효능을 초음파 유도 치료와 함께 설명했다. 승모근, 극상근, 소원근 등 목과 어깨 부위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인 도침 시술법을 소개했다.
윤 원장은 초음파 유도 도침 치료를 통해 시술자의 정확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초음파를 사용해 정확한 치료 포인트를 확인하고, 시술 중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등 임상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한수희 원장은 한국 한의사들이 미국에 진출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한 원장은 미국 내 한의사의 입지와 수익 구조, 보험 체계, 그리고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시장 SWOT분석을 제시했으며, 미국 내 한의원 개원 시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작하는 팁과 세금 문제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전략을 소개했다.
윤승일 원장은 어지럼증의 기능의학적 접근법을 소개하며, 다양한 어지럼증의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논의했다. 윤 원장은 전정신경 기능 저하로 인한 어지럼증 케이스를 분석하고, 어지럼증 환자들의 기능 회복을 위한 눈-머리 안정화 운동(Gaze Stabilization) 등 다양한 운동 요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현우 박사(미국 재활의학 및 스포츠의학과 전문의)는 출산 후 여성들이 겪는 골반 통증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 박사는 임신 중 발생하는 신경계 문제와 근골격계의 변화를 설명하며, 효과적인 통증 관리를 위해 재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