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가 4일부터 6일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 ‘부산 록 페스티벌’에서 의료지원과 함께 한의학 우수성 홍보에 나섰다.
부산 록 페스티벌은 부산광역시가 2000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승윤 △이상은 △국카스텐 △잔나비 △CNBLUE △AKMU △FTISLAND △권진아 △노브레인 △더 크로스 △페퍼톤스 등의 유명 가수 및 밴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의료지원 및 홍보부스 운영은 부산시한의사회와 14년째 한의학 광고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 유일의 대학생 광고 연합 동아리 ‘PAM’ 출신이 부산 록 페스티벌 기획자로 참여하면서 부산시한의사회와 PAM이 함께 의료 지원 및 한의학 홍보행사를 개최했으면 하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실제 이번 의료 지원에는 동의대학교 한방병원 윤현민 병원장과 수련의와 함께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3일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의료지원은 6일 오후 5시까지 이뤄졌으며, 진료 시작 전부터 한의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줄을 형성하고, 진료 마감 이후에도 진료가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김영호 부회장은 “이번 진료를 통해 200여 명을 진료했는데 침 치료 자체를 처음 받아봤다는 환자들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한의학이 다양한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알릴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처럼 미래 한의진료 수요자들에게 첫 한의진료의 경험을 제공하고,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진료로 힘들기는 했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주요 대상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한의학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한의사회와 PAM 학생들은 한의진료를 받은 대상자는 물론 받지 않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근육 △소화 △감기 △염좌 등 일상 4대 질환은 한의원에서’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한의학에 대한 인식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와 함께 두근두근 락폐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락페 근육통 없애 드립니다 △없던 근육통도 확실하게 치료합니다 등이 새겨진 스티커를 배포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영호 부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통해 인연이 된 학생들이 졸업 이후 방송 및 기획, 공공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때 얻어진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들이 향후 한의학을 알리게 되는 민간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공모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록 페스티벌에 참여한 MZ세대들에게 전달해 더욱 효율적인 홍보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이번 록 페스티벌에는 최소 1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의진료 및 홍보 부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스테이지와 스테이지 사이의 길목에 설치돼 있어 한의학에 대한 대국민 노출효과가 더욱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한의학의 수요층은 MZ세대를 대상으로 가슴에 와닿을 수 있는 홍보를 기획·실천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