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劉昌烈 先生(1926∼?)은 인천광역시 출신으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1기로 졸업한 후 봉천동에 한성한의원을 개원해 활동하였다.
그는 1970년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한방군의관을 추진하는 사업을 주도했다. 1954년 국방부에 건의해 몇 명의 한의사가 임용되기도 했지만, 1956년 폐지되고 말아서 다시 부활시킬 것을 건의하기 위해서였다. 훗날 1987년 한방군의관제도는 협회의 노력으로 정식 시행되게 된다.
1981년 10월10일에 大韓醫道會라는 한의사 단체에서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醫道』라는 제목의 학술지를 발행한다. 이 기념호에 수록돼 있는 글들은 학술적 논문에서부터 시론, 논평, 경험처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했고, 필진들도 대학교수로부터 유명한 임상가들을 망라하고 있다. 수록된 글로 裵元植의 「帶下症」, 劉昌烈의 「補中益氣湯의 加減方 運用例」, 康舜洙의 「오늘의 한의학은 어디에 서있는가?」, 趙容安의 「小兒의 嘔吐疾患에 對한 臨床學的인 考察」, 李鍾馨의 「消化器疾患에 對한 漢方治法의 考察」 등이 있다.
이 잡지에 유창렬 선생은 「補中益氣湯의 加減方 運用例」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에서 그는 보중익기탕의 처방 구성, 적응증, 方解, 가감법 등을 아래와 같이 다각도에서 정리했다. 그의 주장을 아래에 요약한다.
〇 처방 구성: 黃芪蜜炙 6.0g, 人蔘 4g, 白朮土炒 6g, 陳皮 6g, 升麻酒洗 3g, 柴胡酒洗 4g, 當歸身 6g, 甘草炙 4g.
〇 적응증: 飮食失節, 寒溫不適, 傷脾胃, 喜怒憂恐, 勞力過度, 耗損元氣. 일반적으로 脈은 軟弱, 手足倦怠, 言語나 視力이 弱하고 힘이 없다.
〇 方解: 황기의 감온으로써 기의 본인 폐를 보하고 피모를 보호하여 표를 온하고 신한을 지하여 군으로 함. 비는 폐의 본임으로 인삼, 감초의 감온으로서 보비익기(인삼), 화중사화(감초)하여 신으로 함. 백출의 감온으로 조습건비함. 당귀의 감고신온으로 행혈음한하여 좌로 함. 진피의 신고온으로 통리함. 승마의 감고한으로 위의 청기를 승거하고, 시호의 고한으로써 담의 청기를 제기함. 생강의 신온과 대조의 감온으로 영위를 화하여 주리를 개하여 진액을 치하는 제허부족을 보함.
〇 補中益氣湯의 加減法: ①入心養血에 加 황백 2.5g하니 壯救腎水하고 能瀉陰中之伏火한다. ②紅花 2.0g을 加하면 入心養血. ③自汗에 부자, 마황근, 부소맥을 가함. ④汗多에 去 승마, 시호. 加 산조인. ⑤頭痛에 加 만형자, 천궁, 세신, 고본. ⑥泄瀉에 加 백작약, 백복령, 택사. ⑦便秘에 倍당귀, 加 원육, 아교주. ⑧胸中氣促에는 加 청피. ⑨大便閉燥에는 加 황련, 桃仁炒, 대황, 당귀신. ⑩用心太過로 神思不寧하여 怔忡驚悸者는 加 원지, 복신, 산조인, 석창포, 백자인. ⑪渾身麻氣虛에는 加 오약, 향부자, 목과, 방풍, 청피, 천궁초, 계지. ⑫飮酒人으로 元氣虛弱하여 四肢無力하고 飮食減少에 面紅如粧者로 小便閉면 加 맥문동, 大便閉면 加 도인, 홍화, 마자인. ⑬虛人大便下血에 加 아교주, 지유, 괴화. ⑭口舌生瘡에 발열, 오한하고 勞則體倦에 不思飮食者는 加 맥문동, 오미자. 胃經虛熱로 齒牙作痛者는 加 숙지황, 백작약, 목단피, 백복령, 屬脾胃虛弱하여 陰火熾盛者는 加 黃栢酒炒. ⑮咳嗽에는 加 상백피, 오미자. ⑯氣虛潮熱에는 加 별갑, 倍시호. ⑰虛火上炎에는 加 현삼, 지모, 黃栢蜜炒. ⑱夢遺에는 加 모려, 용골. ⑲遺尿에는 加 산약, 오미자. ⑳ 身重疼痛에는 加 창출, 승마, 강활, 방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