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어인준 진주당당한의원장(진주청년회의소 회장)은 진주청년회의소 임원단 8명과 함께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나카츠청년회의소 키자키 히로시 회장의 초정으로 나카츠시를 방문, 경남 진주시를 알리는 상호 교류 행사를 펼쳐 현지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회의소는 지도자 훈련을 통한 △개인능력 개발 △지역사회 개발 △전세계 청년들의 우정 △사업기회 개발이라는 4대 이념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민간단체로, 진주청년회의소와 나카츠청년회의소는 지난 1973년부터 꾸준히 민간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호 증진과 상호 교류로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자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2박3일 일정으로 펼쳐진 이번 교류행사에서 첫째 날에는 나카츠시장과 나카츠상공회의소 회장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오쿠즈카 마사노리 시장은 “지난 3월 조규일 진주시장님도 나카츠시를 방문하시는 등 두 도시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다”며 “50년 넘게 맺어온 두 도시의 민간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문단에 따르면 이날 나카츠상공회의소 회장과 진주시 산업구조, 인구, 우주항공청 개청 관련 대화를 나눴으며, 나카츠상공회의소에서는 곧 대표단을 꾸려 진주시를 방문, 우주항공산업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어인준 원장은 “양 시가 더욱 공고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청년회의소 주관의 민간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나카츠상공회의소 대표단이 우주항공산업 관련 시설 견학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면 진주시와 함께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둘째 날 나카츠시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주시 홍보 행사는 참가 학생뿐만 아니라 키자키 히로시 회장, 지역 방송국 취재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나카츠시 전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 등을 실시해 우리나라 문화와 진주시를 홍보했으며, 참가자에게는 진주시 마스코트 캐릭터인 ‘하모’ 인형을 전달해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진주청년회의소가 주최한 사생대회 입상작도 전시해 현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키자키 히로시 회장은 “나카츠시 청소년들에게 국제교류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는데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이번 행사가 양 시를 서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길 바라며, 행사 주체자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어 원장은 “나카츠청년회의소와 교류 51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학생 교류회를 준비했다”면서 “전쟁으로 인한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두 나라는 앞으로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방문을 마친 어 원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문화 유산인 한의약의 우수성이 일본 청년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한의의료·웰니스 문화 체험 등 관광객 유치와 함께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지역사회 돌봄사업 등에 대한 소개 프로그램 등도 기획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 원장은 지난달 ‘2024년 경남·울산지구청년회의소 부인회원 연수’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