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보건정책 수립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고성규 학장을 만나 수상소감 및 한의학 교육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자신을 소개한다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서 주로 역학, 보건 관리 정책, 중개의학 등을 강의·연구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인 동서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으로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
Q.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근정포장을 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보건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부분의 활동이 한의계의 의권과 관련된 활동이기에 한의계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여기고 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기대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더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Q.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연구와 자문 관련 분야에서 하는 일이 많은 편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은 현직으로는 경희대학교 전체나 한의계에서도 나 혼자이기 때문에 여러 의‧과학 분야에서 한의계의 후배들의 진입이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밖에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자문회의(생명의료분야) 위원,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평가위원,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식약처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비상임이사 등의 활동을 했다.
현재는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연구개발사업인 혁신기술개발사업 위원장과 함께 경희대학교 전체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동서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대한예방한의학회장, 대한한의학회 국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한의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선도연구센터(MRC)에서는 한약물재해석암연구센터로 경희대 전체에 하나뿐인 대형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향후 활동 계획은?
정책 분야에서는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한의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하며,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한의학 기반의 헬스케어, 신약 분야의 연구개발비를 증액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Q. 경희대 한의대 학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어깨가 많이 무겁고,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다. 공통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고 하시면서 기대가 크다는 말들을 하시기도 했다. 우리 한의대가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국내가 아닌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선도대학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다.
Q.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한의과대학 학장이 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OSCE, CPX 등의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실제 일차의료인으로서 능력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한의과대학의 목적이므로, 대학 지원을 받아 임상술기센터에 전문의를 발령냈으며, 병원 스태프들이 임상실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의학교육실을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비하고 있다. 경희대가 교육과정을 이미 두 번 개편했기 때문에 이를 안정화 시키고 있으며, 6년제 통합과정에 대해서도 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Q. 그 외에 하고 싶은 말은?
좋은 상을 수상하고, 학장으로 선임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좋은 제자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해올 수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 자신도 좋은 한의사·동료·선배·교수·학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