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노희목 대구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이 95.57%의 높은 찬성표를 얻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노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본란에서는 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노희목 회장으로부터 연임 소감, 향후 회무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대구시한의사회장에 연임된 소감은?
회원들께서 다시 한번 75.60%의 높은 투표율과 95.57%의 지지율로 응답해 주시고, 3년 더 봉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3년 전 코로나19로 인해 한의계가 매우 어려울 당시 제21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엄연히 한의사가 포함돼 있음에도 한의사가 배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 무상 한약지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
이후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대구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투어리즘엑스포제펜, 나고야 한인 축제, 삿포로 눈꽃 축제에서 홍보에 중점을 뒀고, 국내에서는 K-Mediwellness Forum과 프리페스타를 통해 회원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외국에서는 한의약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가졌음을 확인하면서 더욱더 한국의 편협된 의료정책 등으로 5000년 전통을 이어온 한의약이 고사돼 감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꼈으며, 이에 따라 회원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개탄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고자 회무의 안정적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됐고, 대구시한의사회 회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컬 1인 한의원의 원장으로서 다시금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연임인 만큼 타성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대구시한의사회와 회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하고자 한다.
Q. 대구시한의사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대구시한의사회는 147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고, 1개의 대학병원, 17개의 한방병원, 900여 곳의 로컬한의원으로 구성된 창립 72주년의 전통을 가졌다.
현재 한의난임치료로 매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균 20%에 가까운 임신성공률을 거둬 저출산 극복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아울러 대구 한의약의 우수성을 약령시한방문화축제, 프리페스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한의약 이미지 광고를 연중 계속해서 시행해 회원 한의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료봉사, 미혼모 푸름터에 대한 진료봉사, 청소년 쉼터 지원봉사 등 소외계층에 대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산하 조직인 분회의 봉사활동도 활발해 각 구군별 한의사회에서는 저소득층 및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불우이웃에 대한 성금 등도 매년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구시한의사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미래를 준비하는 모범적인 지부라고 자신한다.
Q. 대구시한의사회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대구시한의사회는 주변의 많은 한약재 산지로 인해 366년 전통의 대구약령시를 가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등 근현대사에서 항상 국민과 시민을 위해 앞장선 대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한의사회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한의사 회원이다. 대구시한의사회는 이런 분들이 더욱 성장하실 수 있도록 체질 분과, 추나 분과, 성형피부미용 분과, 여성 분과, 소아청소년 분과, 난치 질환 분과, 안티에이징 분과 등으로 나누어 의료관광 유치 등을 위해 홍보에 전력하고 있기도 하다.
대구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한의약을 미래의학, 자연의학, 친환경의학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Q. 이번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대구 한의계와 전(全) 한의계에 대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다.
먼저 대구 한의계의 현안부터 말하자면 한의학의 도시에 걸맞게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을 비롯해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한의난임사업 확대 및 생리통·산후지원 사업 신설, 한의 치매사업에 대한 지원·신설 및 대구 의료관광을 위한 거점 시설 마련 등이 있다.
다음으로 전 한의계에 대한 부분은 실손보험 한의 미적용으로 인한 국민의 의료선택권 제한 철폐, 현대과학의 산물인 현대 진단기기의 사용 확대 및 건강보험 적용, 감염병 및 각종 공공의료에 한의사 참여 및 제한을 없애는 것 등을 중앙회와 유기적으로 진행해 회원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
Q. 올해 대구시한의사회의 목표는?
금년도 대구시한의사회에서는 회원을 위해, 한의약에 대한 자긍심 회복 및 이권 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해외 의료관광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치유관광 웰니스에 한의약을 접목한 K-Mediwellness Festa를 개최해 세계 속의 대구 한의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사업 등으로 홍보 역량을 강화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나게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은?
대구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린다.
어렵고 힘든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항상 열심히 하면서도 잘하는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공약을 통해 약속드린 바와 같이 ‘나아가는 한의약, 공정한 한의사회, 행복한 회원’이란 슬로건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제22대 대구시한의사회와 함께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대구시한의사회의 임직원 모두는 늘 회원의 곁에서 회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약속드린다. 회원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