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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진료 정상화하라”…보건의료노조·환자단체, 서명운동 돌입

“진료 정상화하라”…보건의료노조·환자단체, 서명운동 돌입

내달 10일까지 100만명 서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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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의사들의 의료현장 이탈 사태가 장기화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최희선)과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대표 김성주)가 의료진 복귀를 촉구하는 100만 명 목표 서명운동을 진행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중증질환자연합회는 11일 진료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내달 10일까지 ‘의사들의 진료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합니다’라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운동과 지하철역·기차역·버스터미널 등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현장 서명운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두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며 의사와 정부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의사단체들은 국민생명을 내팽개치는 반의료적 행위로 지탄의 대상이 됐다”면서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필수진료마저 거부함으로써 국민들을 버렸고, 필수의료를 살리자면서 필수진료를 중단하는 의사들의 모습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도 “신뢰받을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36시간 연속근무, 주80시간의 살인적인 노동시간, 온전한 휴식을 보장받을 수 없는 당직근무와 온콜근무, 저임금으로 인력 갈아넣기 등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전공의들을 절망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부의 강공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두 단체는 “오늘 시작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통해 의사들이 하루빨리 진료거부를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진료 정상화에 협력할 것과 정부가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위기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면서 “아울러 범국민서명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단체와 정부에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사회적 대화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보도자료, 기자회견, 의사단체 항의방문, 간담회, 범국민 서명지 전달 등 실천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정부는 비상의료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11일부터 4주간에 걸쳐 20개 병원에 군의관 2명,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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