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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

“언젠가 국산 한약재 지도를 만들고 싶다”

“언젠가 국산 한약재 지도를 만들고 싶다”

수입 한약재 수급 불안정 문제 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
특용작물 활용한 기능성 원료개발 위해 대학, 기업체와 공동 연구
최수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기획실장

최수지 증명사진.jpg
     최수지 보건연구관

 

[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본란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인삼특작부 기획실장을 맡아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의 최수지 보건연구관으로부터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공직 한의사로서의 책임과 보람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기획실장으로서 하고 있는 주요 역할은?

기획실은 부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이면서 서포터이고 저희 인삼특작부의 전략기획, 부서 간 업무조정 등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로서, 각 부서가 이미 연구와 행정 업무에 대한 전문가 집단이지만 이를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는 기획실장을 맡아 고위공무원단이신 인삼특작부장님을 보필하면서 우리 부 동료들이 맡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Q. 특용작물이용과에서 추진했던 주된 사업 내용과 성취는?

특용작물이용과는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해 유용한 약용식물자원을 수집해 평가하거나 이미 재배되고 있는 약용작물로부터 유용한 활성 성분들을 분석하고, 새로운 기능을 밝혀내는 연구를 수행하는 부서이다. 특용작물을 활용한 기능성 원료개발을 위해 현재 대학, 기업체와도 활발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포제법(炮製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응용하고 있는데, 지황, 단삼, 영지버섯과 같은 특용작물에 숙성, 가열 등 가공 처리를 함으로써 기능성을 증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중 일부는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했다. 

 

 
최수지님 국립원예특작과학원.jpg
국립원예특작과학원

 

 

Q. 농촌진흥청에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신규 기능성 소재 발굴을 위해 전통의약문헌이나 임상 경험 및 치험례를 토대로 과제를 설계하고 예상하던 실험 결과가 나와서 농업계와 산업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보일 때 보람을 느꼈다. 넓게 보면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Q. 공직 근무 시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공직에 와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데 3년 이상 코로나가 계속되면서 만남과 소통 기회가 적어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한의약진흥원에서 있었던 ‘한의약 공공의료 역할 강화 관련 한의사의 공직 진출방안 및 역할 논의를 위한 세미나’에 참여한 것이었다. 각계각층에서 근무하시는 한의사 동료들을 만나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볼 좋은 기회였고 다음번에는 더 많은 분이 오셔서 좋은 의견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한의약 홍보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성과 내지 미흡한 점은?

신문, 잡지, 라디오,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의약을 홍보해 왔고 최근 2년 사이에는 특히 기고문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전원생활」과 같이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프라인 잡지, 「팜앤마켓매거진」과 같이 네이버에 노출되는 온라인 잡지, 그리고 「국민영양」 등 대한영양사협회 기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과 글로써 만나왔다. 

정말 많은 분이 한의약에 관심이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 본연의 업무인 연구와 행정으로 더 많은 기고문 작성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올해에는 제 역량이 더 쑥쑥 자라서 더 많은 니즈를 수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수지(한국약용작물학회 춘계학술발표회 좌장).jpg

 

Q. 공직자가 바라보는 한의계의 강점과 약점은?

우리는 한의약이라는 멋진 무기를 가진 한의사들이고 우리의 장점은 맞춤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약재를 선택하고 같은 약재라 하더라도 용량을 다르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깊게, 그리고 오래 공부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한의학 전문 용어가 더욱 쉽게 설명되었으면 좋겠다고 요구받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보혈(補血)이라는 용어를 설명한다고 가정하면, 혈의 개념이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혈액으로 100% 설명되지 않지만, 혈액이라고 딱 잘라 말해주기를 요구받는 것이다. 한의학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일부 필요하겠지만, 그러다 오해가 생겨 한약재 오남용이 발생할까봐 조심스럽기도 하다. 

전문 분야가 쉬워지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국민들이 한의학, 한의약, 한의치료의 장점을 알고 더 많이 이용하게 하려면 이런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개선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직장인으로서, 개인으로서, 앞으로의 계획 내지 개인적 목표는?

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기후변화가 엄중하므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언젠가 국산 한약재 지도를 만들고 싶다. 정부에서 매년 발행하는 자료 중 농림축산식품부의 ’특용작물 생산실적‘과 산림청의 ’임산물 생산조사‘가 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제가 직접 발품을 팔아서 지역별, 고도별로 어떤 작물이 얼마나 생산되는지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싶다. 

이런 자료가 마련된다면 수입 한약재 수급 불안정 문제가 생기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의 제주 생약누리에 방문해서 관람한 내용인데, 같은 제주도 내에서도 고도별, 지역별 생약자원이 크게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한라산 아래 해안지역에는 문주란과 해국이, 해발 600~1,400m에는 제주조릿대와 천남성이 자란다. 다른 지역 자원들에 관해서도 이러한 연구가 더 필요하며 기후변화가 각 작물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Q. 이외에도 남기고 싶은 말은?

2024년은 청룡의 해이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하시는 일마다 잘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시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시면 좋겠다. 우리 한의사들은 각자 조금씩 다른 방법이더라도 대부분 다른 사람의 건강을 챙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 과로와 사려가 지나치면 정작 가장 중요한 우리 자신의 건강을 놓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다들 스스로를 잘 다독이는 한 해가 되시면 좋겠고 저도 그러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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