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훈 팀장(광주시한의사회 통합돌봄TF·약샘한의원장)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이하 광주지부)는 통합돌봄TF팀을 구성, 분회와 함께 광주광역시의 통합돌봄사업에 참여해 한의방문진료를 진행하는 등 광주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임규훈 통합돌봄TF 팀장(약샘한의원장)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 및 한의방문진료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은?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은 올해부터 시작한 강기정 시장의 복지 분야 역점사업 중 하나다. 돌봄이 필요한 당사자들에게 기존 돌봄사업만으로는 틈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틈새를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메우겠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돌봄서비스 대상자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기존 돌봄서비스를 연계해 진행하고, 위기 상황이라면 긴급돌봄을 이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가사·식사·건강 등의 요소에 틈새가 발견되면 광주통합돌봄을 통해 대상자를 지원할 수 있다.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중위소득 85% 이하만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돌봄서비스 대상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사례관리사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하며, 이후 현장 방문을 통해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선정하고, 돌봄 계획을 수립한다. 대상자에게는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 후 제공기관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후 평가도 진행한다.
통합돌봄서비스의 종류는 △가사지원 △식사지원 △동행지원 △건강지원 △안전지원 △주거편의 △일시보호 등 7가지이며, 이중 한의사들은 건강지원 부문에서 한의방문진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통합돌봄TF팀을 소개한다면?
현재 광주지부의 각 분회에서 구청과 연계해 한의방문진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분회가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도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이 계획돼 있으며, 올해와 같이 한의방문진료사업이 광주광역시의 돌봄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려 한다.
이를 비롯 현재 북구·서구에서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이라는 복지부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나중에 전국적으로 확대 예정된 사업인 만큼 이 사업에서도 한의방문진료사업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북구·서구 한의사회 분회장들과 함께 한의사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통합돌봄사업에 있어 한의약 역할은?
현재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이들에 대한 돌봄이 정부의 과제가 되고 있다. 또한 장애인, 1인 가구 등에 대한 돌봄 역시 여전한 숙제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돌봄 계획으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을 통한 돌봄보다는 가정과 지역사회에서의 돌봄이 좀 더 적절한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다보니 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방문진료 등을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 상황에서 환자 중심의 전인적 치료 관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약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소회는?
각 분회 회장님, 임원분들과 열심히 회의하면서 사업을 준비했던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이기 때문에 막막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 다행히 1년의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업이 잘 마무리 돼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또한 한의방문진료 혜택을 받는 대상자들이 아주 만족해 하고, 좀 더 많은 방문진료를 받고자 했지만, 예산상 문제로 횟수에 제한이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내년에도 광주지부의 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사업을 준비한 임원들과 항상 애쓰시는 광주지부 박옥희 사무국장, 현장에서 방문진료를 수행하신 한의사 회원 모두에게 수고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광주지부 최의권 수석부회장께서 광주광역시와의 일 처리를 도맡아 했는데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