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주혜지 기자]
◇30
올해 30주년을 맞은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은 1993년 창단된 이후, 늘 소외된 이웃의 곁을 지켰다.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통해 질병에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주민들을 치료하며,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질병 예방 교육에 앞서고 있다.
◇306791
KOMSTA는 30년간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총 29개국에 169회에 걸쳐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이웃 30만6791명에게 의료 나눔을 실천했다.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한의학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KOMSTA는 2004년 MBC 사회봉사상, 2005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2005년 대통령 표창장, 2011년 한의혜민대상, 2021년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2022년 김우중 의료봉사상, 2023년 산청 동의보감상을 수상했다.
◇2567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KOMSTA 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해외 각국에서 큰 호응을 받아왔다. 그동안 파견된 봉사단원은 2567명으로, 세계 곳곳에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이고 있다.
◇608
현재 KOMSTA의 정회원은 608명으로, 그 중 한의과대학 학생 단원이 256명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에 처음으로 학생 단원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최근 3년간 학생 단원 출신의 한의사 단원이 52명이 됐다. 지금의 KOMSTA를 이끌어 가는 정회원의 절반인 300여 명이 학생단원과 학생단원 출신 청년 한의사다.
◇2001
KOMSTA는 또 현지 전통의학 육성과 발전을 위해 해외 협력병원 설립을 지원하고, 전통의학 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2001년 카라칼팍스탄에서 누크스 KOIKOM한방병원을 개원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몽골에서도 친선 한방병원을 개원했다. 2001년 몽골을 필두로 국제협력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베트남에 파견됐고, 2003년부터는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 파견돼 활동했다.
◇2010
이밖에도 KOMSTA는 해외의료봉사사업뿐 아니라 의료 환경이 취약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진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출입국사무소 등 각 기관에서의 무료 한의진료를 통해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들의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2016
2016년부터는 Love Korea Clinic 봉사단(LKC)이라는 브랜드로 해외봉사 진료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창단 이후 지금까지 KOMSTA봉사단의 중심이었던 단원들의 자부담으로 진행해 온 해외 의료봉사팀에 만들어진 이름이다.
◇2017
2017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 KOICA와 함께 WFK-KOMSTA 한의약 봉사단 파견 사업을 진행해 매년 5회 이상 공적개발원조중점국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2019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현지 의료진 및 의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 비대면 교육 연수를 진행해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 및 환자 진료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2023
KOMSTA는 2023년 11월11일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30년간의 발자취와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승언 단장은 ‘Come to KOMSTA, Be a Star’ 비전을 선포하며, 앞으로도 의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세계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KOMSTA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