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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 (토)

KOMSTA 해외의료봉사단의 하루

KOMSTA 해외의료봉사단의 하루

제166차 몽골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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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백진욱 원장, 잠볼바오 병원장, 김상철 원장, 변혁 원장, 김정길 원장

 

 

[편집자 주]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10일부터 1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한·몽친선병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본란에서는 나흘간 진행된 제166차 의료봉사단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오전 830


·몽친선병원에 도착하니, 진료를 기다리던 주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대해준다. 일부 주민들은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등 서툰 한국어로 반갑게 맞이하기도 한다. 아직 진료 시작 전인 데도 불구하고, 병원은 이미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하다.

 

매일 진료 시작 전, 단원들은 명예를 걸고 KOMSTA 윤리강령을 선서한다. ‘나는 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의 생애를 바친다라고 선서한 단원들은 한마음으로 환자들에게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매진한다.

 

이후 김정길 진료팀장의 주재 아래 실무회의를 시작한다. 회의에서는 주로 전날 있었던 상황을 공유하고, 부족한 약재는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금일 실무회의를 마치고 단원들은 서로를 격려한 뒤 자기 자리로 돌아가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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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

 

몽골 봉사단의 한의사 단원은 총 4명으로 김정길 진료팀장·김상철 원장·변혁 원장·백진욱 원장이 각각 진료과를 맡았다. 7명의 일반단원들은 발침 등 진료 보조와 투약 지도, 그리고 환자 접수를 도왔다.

 

접수팀은 환자들의 건강상태와 기본적인 병력을 청취하고, 진료과에 보낸다. 원활하지 않은 언어 소통에 문성호 원장(KOICA 글로벌 협력의료진·한의사)과 엥흐체첵 간호사(몽골 현지 병원 간호부장)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몽골 현지 주민의 특이한 점은 통증의 부위를 장기의 위치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픈 것을 신장이 아프다라고 표현하고, 우상복부가 아픈 것을 간이 아프다라고 표현한다. 문성호 원장의 도움으로 환자들이 원활하게 진료과로 안내될 수 있었다.

 

몽골하루 (3).jpg

 

오전 1130

 

오전 진료 마감시간이 30분 가량 남았지만 대기 환자가 많아 서둘러 진료 접수를 마감한다. 변혁 원장은 한정된 시간 내에 많은 환자를 보기 위해 환자 베드 4개에 이어 의자까지 동원했다. 상하지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들은 의자에 앉아 침 치료를 받으면서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줄에도 몽골 현지 주민들은 불편해하거나 짜증난 기색 하나 없다. 이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회복 의지가 강하며, 한의사의 처방과 조언을 열심히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약국팀은 복약지도를 하면서 틈틈이 처방약들을 미리 소분 포장해 놓는다. 또 재진증 대신 쓰이는 약봉투와 함께 재진 방문시 이 약봉투를 가지고 와주세요라고 적힌 출력물을 미리 준비해 놓는다.

 

오후 1

 

접수된 환자 진료를 마치고 나니 오전 진료 마감 시간을 훌쩍 넘겼다. 오전에 진료한 환자만 대략 160여명이었다. 점심식사를 준비해준 직원의 통증 호소에 점심시간을 할애해 진료를 돕기도 했다.

 

식사는 오서아 행정요원(KOMSTA 사무국)의 배려로 머나먼 타지에서 한식을 맛볼 수 있었다. 진료팀은 고기반찬 위주로 구성된 도시락을 보며 육류 위주의 식사를 즐겨하는 몽골 주민들이 주로 겪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탐구를 이어 나간다.

 

몽골하루1.jpg

 

오후 2

 

봉사단원들은 짧은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 곧바로 오후 진료에 나선다.

 

·몽친선병원에는 여러 가지 증상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가 찾아온다. 낙마사고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는 어린아이들부터 근골격계 질환으로 방문하신 어르신과 그 어르신을 모시고 온 MZ세대 보호자 등.

 

어린아이들은 통역사의 도움을 받더라도 진료과정이 쉽지 않다. 백진욱 원장은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적극적으로 환자와 소통했다. 백 원장의 이해심으로 어린 환자들은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며, 침 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온 보호자들은 아픈 곳이 따로 없더라도 예방관리 차원에서 한의사의 진료를 받길 원했다. 이들은 숙취해소’, ‘금주이침등 다양한 건강 이슈에 관심을 갖고 여러 한의약 조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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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

 

접수 마감시간이 다가왔는데도 아직 많은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진료팀은 원활한 업무 분담과 협력을 발휘했다. 오십견으로 내원한 환자를 도침치료의 전문성을 가진 김상철 원장에게 전과하기도 하며 조화로운 협업을 보여줬다.

 

또 봉사단원들은 진료 시간 내 한약재 재고와 접수 현황을 공유하며 매끄러운 업무 분담과 지체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 단순히 개인의 역량을 넘어서 팀워크와 조화로운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뒷받침하는 순간이었다.

 

오후 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진료는 마감했지만, 다음 날을 위한 재진차트 준비와 평가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정길 진료팀장을 필두로 모든 봉사단원들이 모여 특이사항 공유와 운영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한다.

 

 

마지막 날 진료를 마무리하며 김정길 진료팀장은 새로운 진료환경에 익숙지 않은 동료들, 그리고 초짜 팀장까지 정말 적응하고 일하기 힘든 조건이었는데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에 감탄했다이번 제166차 봉사의 팀장이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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