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재 로얄호텔서울에서 ‘2022년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를 개최,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지자체 및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는 한편 우수사례들을 공유했다.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은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의료접근성이 어려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의약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와 함께 지역 내 다양한 보건 및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정부 및 지자체 통합돌봄 사업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16개 지역 중 13개 지역(81.3%)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성과대회에서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5개 지자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는데, 영예의 대상은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보건·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한약제제 복용 맞춤형 어플인 ‘한약 돌보미’ 개발로 올바른 한약 복용법을 제공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이 수상했다.
서귀포시청은 사업 운영 결과, 방문 한의진료사업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지난해 83.80%에서 96.50%로 상승한 것을 비롯 △장기요양 등급 외 A·B 대상자의 장기요양 진입률 15.9% 감소 △만 75세 이상 노인 장기요양 진입률 3.6% 감소 △퇴원환자 진료비 31.3% 감소 등 어르신 돌봄 비용 감소 효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또 최우수 사례로는 보건소 주도로 ‘보건특화형 한의 방문진료사업’을 실시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청과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주도로 ‘전주형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하는 전주시청이 선정됐다.
또한 우수상은 충청남도 천안시청, 경기도 안산시청의 사례가, 오단이 강남대학교 교수와 이지은 부천시한의사회 부회장은 개인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에는 △대상: 서귀포시한의사회 △최우수상: 부산진구한의사회,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우수상: 천안시한의사회, 안산시한의사회가 수상했다.
이밖에 한의약산업 활성화를 지원한 유공자 표창에서는 △조형권 한풍제약 대표 △김선칠 계명대학교 교수 △정우상 경희대한방병원 진료과장 △김명동 의함다래 평생한의원장 △이월숙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 △허담 동우당제약 대표와 한의약진흥원 이정아 주임연구원·김효정 선임연구원·권수현 선임연구원·윤영흠 선임연구원·박유선 선임연구원이 각각 수상했다.
올 한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을 추진한 지자체의 운영 사례는 내년 상반기에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사례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한의약진흥원 누리집 내 자료실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돌봄 부담 가중과 만성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며 “이러한 시기에 예방의학과 만성질환 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의 역할과 가치는 향후 더욱 빛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정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오늘 공유되는 다양한 우수사례들은 향후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소중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라며 “한의약이 국민건강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지역 한의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할 것이며, 정부에서도 지역사회 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창현 원장은 환영사에서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은 한의약 서비스를 통해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지자체의 다양한 보건·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한 개인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라며 “앞으로 한의약진흥원에서도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라는 큰 정책적인 흐름에서 한의약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서도 특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은 소외계층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돌봄을 지켜오기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고생이 많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의 활성화는 국민들이 한의약에 좀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고, 한의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보다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며, 이는 한의약 발전의 토대가 돼 국민건강 증진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