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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면 할수록 아쉬움 보다는 보람만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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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면 할수록 아쉬움 보다는 보람만 쌓여”

분회원들 적극 참여…선후배 동료 한의사들 간 끈끈한 정이 최고 장점
“불참보다 참여했을 때 얻는 게 더 많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 중요”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북 경주시한의사회 김후락 회장으로부터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분회 사업들과 함께 분회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경주분회 김후락 회장님.jpg

경북 경주시한의사회 김후락 회장


경북 경주시한의사회 김후락 회장은 경주 토박이로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1995년)한 이후 경주시에서 김후락한의원을 개업, 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이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경북한의사회 대의원과 중앙대의원으로 활동한데 이어 경주시한의사회 재무이사, 총무이사, 학술위원장,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부터 분회장을 맡아 회원들의 충실한 심부름꾼이자 대변인 역할을 활발히 수행 중이다.

 

경주시한의사회는 전임 회장 및 선후배 동료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 덕분에 늘 분회비 납부율 100%를 자랑하고 있다. 경주 지역이 전통적인 집성촌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선후배들 간의 각별한 이해와 사랑이 끈끈한 정으로 분출돼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까닭이다. 이에 김후락 회장으로부터 분회를 이끌고 있는 소회 등을 물어봤다.  


Q. 분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주체적인 관점에서 남들보다 더 봉사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무엇보다 경주 토박이로서 선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회무에 발을 들여 놓게 됐다. 그것이 인연이 돼 현재까지 이르렀다. 

 

 

경주분회.jpg

Q.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우리 분회만이 아니라 다른 분회들도 비슷할 것 같다. 회원들의 친목 강화를 위해 골프대회와 등반대회 등을 열고 있으며 회원과 회원 가족들이 참여하는 가족 야유회 및 송년회 등도 개최해 한의 가족의 활발한 교류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최신 한의약 임상정보를 얻기 위한 방안으로 상하반기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보건소 및 세무서 등 유관기관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있다. 

 

지역의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성장한약 지원 사업과 대민의료 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한의의료기관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일간지에 한의약을 홍보하는 것과 더불어 한의약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전단지를 제작·배포하고, 현수막 게시도 하고 있다.    


Q.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근래에 의사회와의 갈등이 여러모로 심각하다. 현대 의료기기 사용, 첩약 건강보험의 수가 현실화 등 국민들이 보기에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의사들은 한의약을 폄훼하고, 한의사를 비하하고 불신하는 경향이 강하다. 두 주먹을 쥐고 강력하게 싸워 나가는 투쟁 방법도 있겠지만, 가능한 정례적인 간담회나 운동 등의 모임을 통해 한의사와 의사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Q. 아쉽거나 보람 있었던 점을 꼽는다면?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각종 사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그동안 착실히 진행했던 여러 사업들이 연기되거나 축소 또는 폐지되는 경우가 많았고, 설령 어찌어찌 추진했던 사업들도 회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켜 드릴 수 없던 점이 많이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아쉬움 보단 보람이 더 크다. 크고 작은 분회 일에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는데, 그것만큼 감사하고 보람된 것도 없다.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일상화되어 가는 만큼 그동안 미뤄놓았던 사업들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있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아쉬움 보다는 보람만 가득 쌓일 것이다.  

 

경주분회2.jpg

Q. 분회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요즘은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고 누가 오지 않는다. 분회 모임도 마찬가지다. 분회 회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야하고, 그 프로그램에 참여했더니 유익하고 재밌더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불참했을 때보다 참여했을 때 얻는 게 더 많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 회원들은 자연스레 참여하게 된다. 결국 분회장으로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지부 및 중앙회와의 협력 관계도 중요하다.

 

원론적인 얘기겠지만 한의사회는 분회원들의 의견이 지부로 전달되고, 지부는 취합된 의견을 중앙회에 건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저 역시 지부 및 중앙 대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지부 및 중앙회 대의원총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된 사항들을 분회원들에게 전파하면서 관련 의견을 활발히 나눴던 기억이 있다. 그렇기에 중앙회나 지부와의 가교 역할을 할 대의원들의 사명감이 매우 막중하다. 


Q. 개인적으로 한의학이란?

 

저는 한의사가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황제내경 상고천진론에도 언급돼 있듯 ‘志閒而少欲(뜻을 한가롭게 하며 욕심을 줄이고), 心安而不懼(마음을 편안히 하여 두려움을 없애고), 形勞而不倦(몸을 움직이되 권태롭지 말라)’라는 구절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한의사로서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의자(醫者) 본인의 몸도 잘 돌보고 보살필 수 있는 것이 한의학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경주분회4.jpg

 

Q. 남기고 싶은 말은?

 

모교(동국대 한의대)가 가까이 있다 보니 한의대 재학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제가 졸업할 때와는 학부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 물론 시대가 바뀌었고, 졸업 후 의료 생태계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한의사로서 어떤 환경에서 진료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의사의 내공을 키워나간다면 환자들은 언제든지 찾아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핵심적인 것은 한의학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돼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스스로의 내공을 키워 나가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궁극적으로는 더 큰 자기를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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