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올해로 16년째 발간된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한 눈에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활용한 시각화 정보를 함께 수록했다. 또한 기존에 권역별로 나눠 4권으로 발간해오던 것을 단권으로 통합, 지역간 데이터 비교와 활용이 용이토록 개선했다.
65세 이상 노인 891만명…전년대비 5.1% 증가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21년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노인은 891만명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2248억원으로 ‘20년 95조6940억원과 비교해 10% 증가하는 한편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14만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7만원 보다 8.6% 늘었다.
또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은 364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전남 강진군(359만원), 전북 부안군(356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49만원), 경기도 화성시(161만원), 용인시 수지구(164만원) 순이었다.
또한 지역간 연령구조 효과를 제거해 비교하기 위한 연령 표준화 분석 결과에서는 가장 높게 나타난 부산시 영도구의 연평균 1인당 진료비가 274만원으로 전국평균 214만원과 비교해 60만원이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로 181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21년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약국 제외)는 10억6459만 일 중 60.9%(6억4827만 일)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 높은 지역을 보면 제주시가 90.6%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의 춘천시(87.7%), 강릉시(86.6%), 원주시(86.5%) 순이었다. 반면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2.4%로 가장 낮아 옹진군민은 옹진군 외 타 지역에서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일수가 전체의 77.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북 영양군(29.6%), 강원 고성군(32.9%), 강원 양양군(33.5%) 등이 관내 이용비율이 낮았다.
타 지역서 유입된 환자 진료비 비율, 서울이 최다
더불어 ‘21년 전체 진료비 105조2248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20.8%(21조8559억원)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이 36.9%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고, 광주(30.2%), 대전(27.2%), 세종(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대장·폐·간) 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302명, 폐암 222명, 간암 156명 순이었다.
위암을 사례로 시군구별로 비교해 보면 전남 보성군은 인구 10만명당 744명이 위암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충북 옥천군(742명), 충북 영동군(717명) 순이었다. 이에 반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는 199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경기도 화성시(214명), 경기도 시흥시(219명), 경기도 오산시(222명)가 뒤이어 위암 진료인원이 적게 나타났다.
고혈압, 전국 인구 10만명당 1만3981명
또 대장암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은 경북 청송군 663명, 충북 보은군 589명, 충북 단양군 574명 등의 순으로, 하위지역은 울산시 북구 171명, 경북 구미시 190명, 경남 창원시 성산구 195명, 경기도 화성시 196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이 1만3981명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전남 고흥군(2만7628명), 충남 서천군(2만7383명), 경북 영덕군(2만6947명) 순이었으며, 진료인원이 적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9221명, 창원시 성산구 9526명, 광주시 광산구 955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당뇨병의 전국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202명으로 나타났으며, 시군구별로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으로는 전남 함평군(1만4504명), 전남 고흥군(1만4143명), 전남 신안군(1만3997명) 등의 순으로, 진료인원이 적은 지자체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4291명), 경남 창원시 성산구(4745명), 서울 서초구(4785명) 순이었다.
한편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지난 27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