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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트라우마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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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대학

“한의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트라우마 보듬다”

감정자유기법 활용한 의료봉사 ‘눈길’…재난 지역에서의 적극적 활용 기대
서울시한의사회,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한의의료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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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거주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서울시회는 지난 17일 서울성니콜라스대성당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의 협력 아래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진료에는 김종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과장, 서울시회 서효원 의무이사·양운호 홍보이사 등의 의료진과 함께 한국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학생단원들도 참여해 진료를 도왔다.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20여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와 함께 가미귀비탕, 가미온담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쌍화탕, 오령산, 천왕보심단액, 가미소요산, 반하사심탕, 오적산 등 환자의 증상에 따른 한약제제 처방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평소 앓고 있는 질환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겪고 있는 정신적 증상 완화를 위해 한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있는 감정자유기법을 활용, 사전 설문지 작성 및 심층적인 상담 등을 통해 진단하는 한편 감정자유기법에 대한 실제 활용법을 교육하는 등 지난해 개발된 '재난트라우마의 한의진료 매뉴얼'을 참조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이번 의료봉사를 총괄한 남호문 서울시회 국제이사는 “우선 공동대책위에서 한의의료봉사 요청이 들어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게 됐으며, 이에 더해 전쟁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인 어려움에도 도움을 주고자 다른 의료봉사와 달리 감정자유기법을 활용하게 됐다”며 “감정자유기법은 트라우마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 해소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돼 한의계 최초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만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 이사는 “한의의료봉사도 앞으로는 근골격계 질환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재난지역에서의 트라우마 치료에 감정자유기법을 도입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한의약의 활용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감정자유기법을 활용한 의료봉사 프로그램이 갖춰진 만큼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활용한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환자를 직접 진료한 서주희 과장은 “의료봉사 참여 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도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을까라는 기대반 우려반의 걱정을 안고 진료 현장으로 왔다”며 “그러나 진료를 하면서 친인척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직간접적으로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가 예상보다 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한 신체적인 증상까지 동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이어 “의료봉사를 통한 일회성 진료뿐만 아니라 정신적 증상에 대한 치료의 경우에는 장기간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자가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감정자유기법을 환자들과 함께 직접 해보고, 향후 스스로도 할 수 있게끔 교육을 진행했다”며 “감정자유기법을 접한 환자들이 마음이 안정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일상생활에서도 해보겠다고 말하는 등 호응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번 의료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돼 한의약을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의 트라우마를 해소하는데 자그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와 관련 공동대책위 김태양 사무총장은 “재한 우크라이나 공동체 관계자들이 이번 한의 의료봉사 진행에 대해 연신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 보면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가 됐던 것 같다”며 “이번 의료봉사가 한번에 멈추지 않고 전쟁의 현장(우크라이나 내)에서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분들에게까지도 전달되어지길 소망하며, 오늘 의료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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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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