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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놓인 관광지 책자 보며 ‘언젠간 나도’ 하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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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기내 놓인 관광지 책자 보며 ‘언젠간 나도’ 하고 생각했죠”

2024년까지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 활동… 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홍보 확대“
한의학 세계화, 세계 각국 전통의학과 차별점 개발해 유리한 이미지 선점해야”
웰니스 프로그램 담긴 브로슈어 5개 국어 번역, 영상 홍보 지원
“한의사들의 지식과 경험들이 쌓여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
이경민 강산한의원장,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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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15일 서울시·서울관광재단의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웰니스 분야)’에 최종 선정된 이경민 원장(서울 강서구 소재 강산한의원)에게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및 한의학 세계화에 대한 견해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17개 기관은 2024년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협력기관으로 활동하며 서울 의료관광 홈페이지 및 의료관광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신규 협력기관으로 소개된다. 고려대를 졸업 이후 수학·과학 강사로 활동하던 이 원장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을 나와 한의사의 길을 걷게 있다.


Q.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선정됐다.

처음에 연락받았을 때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코로나19 시국에 한의원을 개원했는데, 이후 처음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그만큼 공도 많이 들였기에 탈락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이 ‘서울시 의료관광 웰니스 프로그램’인 만큼, 기존에 참여 중이신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발전하고자 한다.

저희 프로그램에 찾아주신 외국인, 내국인 분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억과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끊임없는 피드백을 받아 더욱 발전하려고 노력하겠다.


Q. 의료관광 웰니스 프로그램의 혜택은?

제일 먼저 서울시 의료관광 홈페이지에 한국어·중국어·영어·일본어·러시아어로 홍보가 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관심이 있고, 관광을 오는 외국인이라면 수도 서울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저명한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홍보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외국인들을 위한 바우처 사업도 있어 1인당 특정금액 바우처를 1회성으로 지원한다.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뿐만 아니라 필요 시 통역서비스도 지원해 웰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이 밖에도 저희 프로그램이 담긴 브로슈어를 5개 국어로 번역하고, 영상으로도 홍보해 주는 프로그램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Q. 웰니스 프로그램 선정을 위한 노력은?

해외여행을 좋아해서 시간 날 때 마다 가깝게는 일본, 멀리는 유럽과 이집트까지 여행을 다니곤 했다. 나라 이동 시 대부분의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냈고, 기내에 놓여 있는 각 나라의 관광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자를 보며 언젠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해 주는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실제로 베트남과 태국에서 고급 스파도 다녀보고, 국내에서도 ‘웰니스’를 내세운 일부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만약 직접 이런 일을 맡게 되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지 생각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의 모집공고를 본 이후에는, 이제까지 생각해왔던 내용을 실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며칠 밤을 고민하면서 다른 프로그램들의 소개를 꼼꼼하게 전부 읽어봤다. 그러면서 다른 업체들로부터 배울 점과 아쉬웠던 점을 어떻게 풀어갈지, 다른 업체들과 차별점을 어떻게 두면 좋을지 심사숙고하고 주위 선후배님들께 조언을 구해 신청서를 작성하게 됐다.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Q. 한의학 세계화가 쉽지만은 않다.

다른 전통의학 국가들과의 분명한 차별점을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외국인들에게 ‘한의학’이라는 개념보다는 ‘accupunture’, ‘herb medicine’, 혹은 ‘동양의 신비로운 의학’의 개념이 더 강한 것 같다. 중의학이나 일본의 캄포(kampo)와 한의학이 어떻게 다른지, 또한 한의학이 강점을 지닌 분야를 개발하고, 특화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홍보도 중요하다. 저보다 뛰어나신 많은 선배 한의사 분들께서 해외 병원과 양해각서도 맺고 홍보도 하면서 많은 노력을 펼쳐 왔다. 하지만 더욱 많은 한의사 분들이 참여,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꾸준히 한의학을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의원 정보를 찾을 때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을 먼저 활용한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병의원 정보를 찾을 때 제일 먼저 고려하는 플랫폼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라 생각한다.

이에 이 두 종류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계정을 제작하고 콘텐츠를 채우고 있다. 향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콘텐츠를 업로드할 계획도 세웠다.

온라인 홍보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히면, 차차 옥외 광고나 관광 안내 책자 등 오프라인 홍보를 늘려갈 예정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선후배 분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홍보물을 제작하고 여러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웰니스 프로그램을 알리는데 더욱 힘을 쓸 예정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먼저 선정되는데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의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침, 뜸, 부항, 한약 정도만 떠올리지만 실제 한의학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 향기요법, 학습클리닉, 상담, 명상부터 시작해 예방의학의 개념까지 다양하다.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개념들이 한의학의 치료와 연결될 수 있는 셈이다.

앞으로 많은 한의사들의 지식과 경험들이 쌓여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고, 지금보다 더 큰 개념으로 ‘한의학’이 대중들에게 널리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


민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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