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경로당 주치의제 확대·한의학 육성 조례 제정 등
[편집자 주]본란에서는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자로부터 당선 소감과 한의계 정책 제안 등에 들어봤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정의롭고 공정한 시정을 펼쳐달라는 광명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한 표를 가슴에 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광명시장이 되겠다. 시민들 삶 속으로 들어가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더 많이 들을 것을 약속한다.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인 광명, 지속 가능한 광명, 안전하고 쾌적한 광명, 꿈꾸고 창조하는 광명, 함께 사는 광명, 미래를 생각하는 광명, 새로운 광명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더 따뜻한 복지 정책’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는데 한의약에도 상당한 관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미 광명시에서는 한의 경로당 주치의제도를 시행 중인데 향후 계획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속 개발·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경로당주치의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광명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원과 경로당을 1대1로 결연해 한의사가 경로당에 직접 방문해 한의 진료 및 건강 교육을 실시하고 경로당 전담 간호사가 어르신들의 혈압·혈당관리 등 만성질환을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경로당주치의 사업으로 관내 전체 117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연인원 1만502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용자의 만족도 조사결과 ‘건강관리 도움정도’가 95%로 높게 나타났고 사업의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경로당주치의 사업을 통해 노인 만성질환 관리에 소요되는 의료비 부담 감소와 소외 없는 건강권 보장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밖에 한의학 활용 방안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경로당에서 치매 조기 검사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드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한의약을 활용한 치매예방 사업 역시 광명시 어르신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광명시 치매관리센터는 치매안심센터 운영, 치매환자를 위한 쉼터, 가족 카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안심센터 쉼터 이용 어르신들의 필요에 맞게 지역사회 장기요양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서비스 연계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인 한의계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며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모든 치매 어르신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고, 가족의 부양에 대한 부담감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노인한방건강 바우처 사업 같은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의 공약도 시·도의원과 함께 적극 검토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저출산 및 난임 치료를 ‘난임부부 실태조사와 출산 지원’에 한의약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본인이 ‘흙수저 출신’이라는 말을 쓰는데, 민주화 운동을 하며 인권 운동가로 활약하셨다. 이 때문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추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계에서는 서양의학으로 대표되는 기존 의학에 비해 한의학이 상당히 차별받고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한의약의 제도화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한의학은 오랜 기간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우리 민족 고유의 의학이다. 무엇보다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의료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해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의료비 절감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따라서 경기도와 광명시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한의약을 육성하고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한의학 육성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의약의 발전 방향 및 남기고 싶은 말.
몇 년 전 지역의 한의학 원로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기억에 남는 말은 전문가의 영역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등한시한 채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경우 자칫 탁상행정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의계는 그 동안 국민 의료비 인하를 위한 한의약 보장성 강화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제도권 내 참여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의 파트너로서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하다면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든 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