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우울위험군 감소추세…코로나 이전보단 높아

기사입력 2022.06.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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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위험군 30대·여성·소득감소자, 자살생각률 30대·남성·소득감소자 비율↑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토대로 일상회복 위한 심리지원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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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코로나 우울 등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22년 1분기) 및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 심리지원 추진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전국의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우울위험군은 18.5%로 감소 추세이지만 코로나 이전(‘19년 3.2%)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26.7%), 40대(20.4%), 20대(18.6%) 등의 순으로 높고, 성별로는 여성(20.3%)이 남성(16.7%) 보다 높게 나타나는 한편 소득이 감소한 경우(22.7%)에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대상자(16.7%)에 비해 우울위험군이 높았다.

     

    또한 ‘자살생각률’은 11.5%로 우울위험군고 같이 감소 추세로 나타났지만, 코로나 이전(‘19년 4.6%)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15.2%), 40대(13.3%), 20대(11.9%) 등의 순으로 높았고, 소득이 감소한 경우(15.2%)에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12.2%)이 여성(10.9%)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불안’과 관련한 조사 결과 3.8점(총 21점)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사회에 피해를 준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혐오스럽다 등의 3개 항목으로 묻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6.6점(총 15점)으로, 지난해 조사 결과(8.1∼7.3점)보다 감소했다. 

     

    또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경우 전체 대상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총 5점 중 3점 이상) 비율은 12.8%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이나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의 격리, 확진, 사망 등 충격적 사건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경우(1216명) 위험군 비율이 21.6%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18.1%에 불과해 이용의사가 있는 비율(57.8%)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실태조사 연구 책임 연구자인 현진희 교수(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우울위험군은 30대·여성·소득감소자가, 자살생각률은 30대·남성·소득감소자가 높으며, 최근 40대 우울위험군 비율이 상승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득 감소, 실업률 증가, 돌봄 공백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가 정신건강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에서는 코로나 우울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상회복에 따른 지역사회 중심 심리 지원 △코로나19 유가족, 대응인력 등 정신건강 취약계층 중심 지원 강화 △심리지원 서비스 다양화 △일반국민 정신건강 검진 등 사후관리 강화 △정신건강 서비스 인지도 제고 등 일상회복을 위한 심리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국민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국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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