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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세요. 경험 부자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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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일단 시작하세요. 경험 부자가 될테니까요”

‘100일 글쓰기’에 도전해 완주 앞둔 차언명 광명 차한의원 원장
“글쓰기, 결국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마음 속 너그러워져”
“경험 부자가 인생을 제일 잘 살아…모두 열심히 도전해 경험 쌓길”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설적인 감독이자 우리에게는 박지성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은 무슨 일을 하든 매일매일 열심히 하는 것”이라 말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특히 더욱 그럴 것이다. 바쁜 현대사회의 하루 속에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그 안에서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글쓰기를 ‘인고의 시간’이라 부른다. 이러한 인고의 시간을 무려 100일 동안 계속한 이가 있다. 차언명 광명 차한의원장(현 경기도한의사회 감사)이다. 그는 지난 8월23일 100일 글쓰기에 도전해 11월30일 완주를 앞두고 있다. 100일 글쓰기를 마친 소감과 글쓰기를 통해 어떠한 삶의 변화가 찾아왔는지 차언명 원장에게 들었다.        

 

차언명2.jpg


Q. 왜 100일 글쓰기를 시작하게 됐나?

책을 한번 내고 싶다는 아주 단순한 마음에서 시작했다. 최근 마인드에 대해 공부하던 중 알게 된 후배가 ㈜책과강연 출판기획사를 소개해 주었다. 그 회사에서 100일 100장 글쓰기 이벤트를 하고 있었고, 백일 성공을 하면 출판컨설팅 비용을 50% 할인해 주고 연구생 자격도 준다고 해서 시작했다.


Q. 100일 글쓰기가 완주에 이르렀는데 소감은?

처음 시작할 때는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첫 일주일이 제일 힘들었다. 블로그 편집기 사용법도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는데 지금은 수월하게 하고 있을 정도로 인이 박혔다. 

 

또 글쓰기 중반 정도 와서는 가속도가 붙어 저 스스로에게 굉장히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같이 글쓰기를 시작한 분들과 오픈 단체방을 통해 서로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받다 보면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겼다. 

 

그렇지만 이렇게 거의 완주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혼자 하면 힘들었을 텐데, 100일 100장 글쓰기 3기 동기들과 같이 한 덕에 성공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


Q. 글쓰기를 위한 그 날의 소재는 어떻게 찾는가?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본인만의 루틴이 있다면?   

처음 100일 글쓰기 시작할 때는 가톨릭 관련 책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가톨릭 신앙 이야기로도 충분히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30일이 채 지나기 전에 제 신앙 지식의 얕음을 여실히 알게 됐다. 그 다음 부터는 부족하지만 자녀교육 관련 글을 적었다. 

 

초반에는 글감을 ‘이런 소재를 가지고 써야지’ 계획하고 적었지만, 글쓰기 중후반을 넘기면서는 한의학 관련 내용도 함께 썼다. 그리고 작은 일상이지만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도 기록했다.  


Q. 100일 글쓰기 전과 후, 개인 삶에 있어 달라진 점은?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바쁘고 정신없이 살았다. 100일 글쓰기를 하면서 나의 삶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되었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이과 출신 엄마라 ‘자아성찰’을 잘 못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글쓰기를 해보니 결국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글쓰기임을 깨닫게 됐다. 

 

특히 후반부를 가면서는 글감 부족, 소재 고갈을 경험하면서 일상의 작은 부분이라도 더욱 꼼꼼히 살펴보게 됐다. 작은 부분을 관찰하고 살펴보니 조금 더 세상과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내 삶의 태도나 감정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내 마음 속 조금은 더 너그러운 마음이 생긴 것은 확실하다.


Q. 쓴 글들을 살펴보니까 자녀진로에 있어 본인 교육 철학이 깊게 와 닿았다.

‘No pain, No gain.’ 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처음부터 엄청 너그럽고 아이들을 잘 이해하는 엄마가 된 것처럼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 엄청 무섭고 부족한 엄마였다. 하지만 아이들한테 문제가 생기자 내 스스로가 고치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친한 엄마가 됐다. 

 

그리고 자녀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세상이 엄청나게 변할 것이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좋다고 하는 직업이 영원히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컴퓨터도 귀하던 1980년대에 20대를 보낸 우리보다 더 발달된 세상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 더 괜찮게 잘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최근 대선후보경선에 떨어졌던 야당 유력 후보처럼 나는 청년의 힘을 믿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도 우리보다 더 잘 살 것이라 믿는다. 그 믿음 덕분에 아이들의 진로도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잘 개척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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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글들도 경험에 빗대 쓰기에 글이 더욱 담백하고 공감이 간다.  

“경험 부자가 인생을 제일 잘 사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나도 1020세대 엄마 치고는 이런 저런 경험을 많이 한 경험 부자다. 그 덕에 이번 글쓰기에도 여러 가지를 내용을 적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앞으로도 많이 하고 싶다. 

 

이제 100일 글쓰기를 마치면 책과강연의 연구생 생활을 할 예정이다. 아직 한 번도 책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 투성이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책을 내고 싶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의 좌충우돌 경험으로 얻은 경험과 교훈들이 지금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 글을 읽고 계실 회원들도 글쓰기는 물론 ‘경험 부자가 되어 보라’ 말하고 싶다. ‘이것 할까?’, ‘저것 할까?’ 망설이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 해보라 말씀드리고 싶다. 

 

나도 만약 100일 글쓰기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인터뷰를 하는 기회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해보다가 나와 맞지 않으면 그만 두더라도 최소한 그만둔 그 일이 나와 맞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는 배우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내 삶을 더 행복하고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경험부자가 되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돈이 많이 드는 취미생활과 경험들도 있겠지만, 글쓰기는 그냥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경험이다. 그래서 기왕이면 글쓰기를 추천한다. 다가올 2022년에는 글쓰기 해보기와 경험 부자가 되길 권한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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