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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5일 (목)

국민 10명 중 1명은 VDT증후군 환자

국민 10명 중 1명은 VDT증후군 환자

일자목(거북목), 안구건조,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 2432만 명
코로나19로 지난해 484만 명 넘게 VDT증후군 앓아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디지털기기로 인한 질병, 이른바 VDT증후군 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비대면활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더 큰 사회적질병으로 커지기 전에 정부차원의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용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VDT증후군 질환인 일자목(거북목), 안구건조, 손목터널 증후군 질환자는 총 2431만5653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지속된 지난해에만 우리 국민 484만2508명이, 전체 국민 10명 중 1명꼴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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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기간 VDT증후군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는데 3가지 질환 공통적으로 40대와 50대 환자는 총 951만7,176명으로 전체 환자의 41.5%를 넘었다. 또 남성환자보다 여성환자가 더 많았는데, 각각 일자목(거북목) 1.5배, 안구건조 2배, 손목터널 3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미만 소아환자는 6만9041명이었는데, 그동안 어른질환으로 여겨졌던 VDT증후군이 온라인 학습·비대면 교육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나는 질환이 되었다.

 

이용호 의원은 “PC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자가 늘어나고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VDT증후군이 일상질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이들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9세 미만 환자가 약 7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VDT증후군이 사회적질병으로 확대되기 전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전국민 대상의 VDT 증후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활동 등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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