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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7일 (수)

기능성 소화불량, 육군자탕 병용치료시 효과 '입증'

기능성 소화불량, 육군자탕 병용치료시 효과 '입증'

단일 치료보다 최대 25%까지 효과 증가…재발율은 50%까지 감소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고석재 교수,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연구결과 게재

1.jpg식후에 불편감이나 명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등의 불편함이 느껴지지만, 막상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특이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법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한의치료 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군자탕을 이용한 한의치료를 양방치료와 병용하면 최대 25%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화기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8월호에 게재됐다.

 

위장관 움직임 개선 및 우울증 개선효과도 ‘확인’
이번 연구를 주도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사진)는 “54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2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육군자탕을 단독 혹은 양방과 병용 치료시 단일 치료에 비해 25%까지 치료 효과가 증대되고 재발율은 5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한 위장관 움직임을 개선하고 소화 호르몬 분비를 늘리며, 우울증에 대한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상복부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복부 팽만감, 통증 등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발병원인이 불분명하고 내시경을 비롯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다양한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11%에서 29.2%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환자도 해마다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60만2998명에서 2019년 70만2652명으로 4년 동안 10만 명가량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최근 4년 동안 16% 증가
기능성 소화불량은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아 보완 및 대체 의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을 6가지로 나누어 치료하는데 △비위(脾胃)가 허약한 경우 △한(寒)과 열(熱)이 서로 뒤섞여 엉킨 경우 △음식이 정체된 경우를 포함한다.


이번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된 ‘육군자탕(六君子湯)’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많이 쓰이는 한약 처방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처방이다. 이외에도 소화기와 연결된 경락을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와 더불어 뜸 치료를 통해 복부 혈자리의 온열 자극으로 신진대사와 열 발생을 증가시켜 위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함께 활용해 치료한다.

 

일상생활 습관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은 원인 질환이 없는 만큼 일상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고 교수는 “생활습관 가운데 특히 식습관 조절이 중요한데, 맵고 짠 음식은 식도·위 점막을 자극해 위에 부담이 되며, 탄산음료는 단기간에는 소화를 도울 수 있지만 소화기관의 정상 작동을 막고 자력 소화를 저하시킨다”며 “또한 인스턴트 라면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시간이나 소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화에 좋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채소류나 과일은 알칼리성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소화불량이 있으면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더불어 스트레스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큰 원인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이어 “△식후 불편감 △음식을 전부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포만감 △명치 부위 통증 △명치 부위 타는 듯한 느낌 등 6개월 동안 적어도 3개월 동안 이같은 증상이 한 가지 이상 있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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