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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3일 (월)

농진청, ‘황기’ 시들음병 새 원인균 밝혀

농진청, ‘황기’ 시들음병 새 원인균 밝혀

이어짓기 피하고 배수로 정비해야

 
황기.jpg
시들음병이 발생한 황기(농촌진흥청 제공).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국내 주요 약용작물인 ‘황기’의 시들음병 원인균이 새롭게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시들음병에 걸린 황기의 곰팡이 균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황기 시들음병이 토양 전염성 병원균인 ‘푸사리움 쿠제난젠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면역 조절 등 약리작용이 보고된 황기는 최근 관절 건강,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입증돼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약용 작물이다.

 

시들음병이 발생한 황기는 아래쪽 잎부터 시들기 시작해 뿌리가 썩은 뒤 식물체 전체가 말라죽는 증상을 보인다.

 

그동안 시들음병은 곰팡이균인 ‘푸사리움 옥시스포름’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연구진이 이번에 새로 찾아낸 ‘푸사리움 쿠제난젠스’는 모종 접종시험 결과 기존 ‘푸사리움 옥시스포름’보다 시들음병으로 인해 식물체를 고사시키는 힘이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황기를 처음 심는 밭보다 3년 이상 이어짓기를 한 곳의 균 밀도가 10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

 

황기 시들음병은 적용 농약이 등록돼 있지 않고, 병 발생 전후에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 없는 만큼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한 번 황기를 재배했던 밭에서는 다시 재배하지 않고, 장마철 밭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 빼는 길을 정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황기에 발생하는 시들음병은 화학적 방제로는 관리가 어려우므로 현재 원인균으로 밝혀진 곰팡이 균을 면밀히 분석해 저항성 황기 품종 육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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