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지난 9일부터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한 이래 지난 23일 기준으로 1866명의 누적환자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의협에서는 좀 더 많은 확진자를 비롯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에 배너광고를 게재했다.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배너 광고는 ‘츄니’ 캐릭터와 현재 전화상담센터에서 확진자들에게 제공하는 한약제제 사진을 함께 게재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상담/ 한의사 진료 및 한약지원/ 치료상담 1668-1075/ 비용 전액 (대한한의사)협회 부담’ 등의 문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배너는 화면에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클릭시에는 한의협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로 연결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와 관련된 운영 개요 및 전화상담 프로세스, 코로나19 한의약 치료에 대한 근거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근거로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진료지침 제7판’ 및 한의협의 ‘코로나19 한의진료 권고안’ 등을 통해 한의약의 객관적인 치료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즉 현재 중국에서는 85%의 코로나19 감염환자에게 한약 병용투여를 실시하고 있고, 현재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도 처방하고 있는 한약인 ‘청폐배독탕’ 처방의 경우에는 경증, 보통, 중증 환자에게 사용하며, 위중형 환자는 응급처치시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치료를 시행토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1월27일 ‘코로나19의 중의약 예방치료 효과 방제 임상 선별연구’가 시작됐으며, 청폐배독탕을 사용한 코로나19 임상 효과 관찰 및 데이터 분석 결과 청폐배독탕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실제 투약함으로써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돼 있다.
실제 청폐배독탕의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10개 성 57개 지정병원에서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확진자 701례를 관찰한 결과 130례가 완치돼 퇴원했으며, 51례는 증상이 소실 △청폐배독탕 복용 전 체온이 37도 이상이었으나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1일 후 환자의 51.8%가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복용 6일 후에는 환자의 94.6%가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옴(351례 통계 분석 중 112례의 결과) △기침증상을 동반한 214례 환자의 경우에는 복용 1일 후 46.7%에서 기침증상이 사라졌고 복용 6일 이후에는 80.6%의 환자에서 증상이 없어졌는데 무력감, 식욕부진, 인후통 등 기타 증상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임 △351례의 경증 환자 중 중증으로 전환된 사례가 없었고 22례의 중증 환자 중 3례는 완치돼 퇴원했으며 8례는 일반적인 상태로 호전 등과 같은 사례들도 함께 게재돼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는 자원봉사 한의사들이 상주하면서 확진자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여념이 없다”며 “최근 전화상담센터에 대해 확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전화상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보다 많은 확진자 및 국민들에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알리기 위해 다음 배너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화상담을 통해 확진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중국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된 청폐배독탕을 비롯해 각 증상에 맞는 한약을 한의사가 처방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확진자가 한의약 치료를 통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자신의 일상생활을 찾을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 2만5천 한의사는 코로나19가 극복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의협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해 알려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