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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부쳐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부쳐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0일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하여 서울대를 제외한 경북대, 강원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전국의 의과대학 중에서 신청에 참여한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청에 대해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금년 하반기에 입학정원 50명 규모의 1개 대학을 선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는 정부 수립 이후 11개 사립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담당해 왔던 한의학 인력 양성체계도 세계시장 진출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화된 인력 양성과 산업화를 통해 중의학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정부가 밝힌 대로 21세기 의료산업의 원동력이 될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설립의 기본 방향은 무엇일까.



첫째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비전과 교육목표를 분명히 하여야 한다. 둘째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대한 당사직능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셋째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명실상부한 한의학의 현대화 및 세계 동양의학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가 재원 확보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



정부도 신약 개발, 한방의료기술의 체계화 등 다학제 공동 교육연구 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임상센터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연구소 등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원예산 문제는 제도적 시스템 없이는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특히 한의학 교육은 한국의 문화가 실려 있는 실현산업으로 세계 동양의학을 주도하기 위해 범 국가차원의 백년대계의 길이라 인식될 때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학제간 공동 교육·연구나 협진체제 구축이라는 미명 아래 ‘의료일원화’를 획책하는 서양의학계의 직능이기주의를 차단하는 일도 정부의 몫이다. 어쨌든 심사위원회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의 의미를 올곧게 인식하는 데서 대학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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