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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전주약령시제전위 대북교류추진단 정현국 단장

전주약령시제전위 대북교류추진단 정현국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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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토사자 등 한약재 63톤 분량 반입

북한에 250만평용 사용 비닐 대규모 반출





“전주약령시 부활과 한방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대북교류사업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남과 북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북교류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 이사회에서 대북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대북교류추진단장’으로 선출된 정현국 단장(전 약령시제전위원회 이사장, 전 전북한의사회장, 전 한의협 대의원총회부의장, 현 대남한의원장).

정 단장은 지난 10일 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와 대북교류추진단 사무실 개소에 따른 현판식을 갖은 후 향후 활발한 대북 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농산물과 한약재 물물교환 방식

이와관련 정 단장은 “남측의 농산물과 북측의 한약재를 교환하는 물물교환방식의 남북교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환하기로 한 북한의 한약재는 종류가 다양하고 사전에 샘플을 조사한 결과 잔류농약 등 표준화 작업에 적합한 품질이어서 많은 한방의료기관에 우수한 약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또 “북측의 약재들은 자연에서 가져온 선물이다. 전주, 더 나아가 전라북도가 이를 선점해 주도권을 잡는다면 전북이 한약의 메카로 떠오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한약재 집산지로 급부상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정 단장은 활발한 대북 교류사업을 위한 실무팀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전주시의 여러 한의사들은 물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남·북한간 공식 교환합의서 체결

또한 실무팀이 구성되기 이전에 이미 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 천상묵 이사장, 전주시 관계자들과 지난 달 8일 중국 단동에 들어가 북측 개성총공사 대표를 만나 남측의 쌀 등 농산물과 북측의 한약재를 교환하는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3월30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의 개성을 방문, 1차적으로 북한의 한약재를 이달 중으로 반입하기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이달안에 북측의 한약재가 전주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것이다.”

이에따라 첫 번째로 대북교류추진단을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 한약재는 토사자, 원복령, 세신, 초용담 등 63톤 분량이다.

이에반해 북한으로 반출되는 농산물은 전라북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전북에서 소비하고 남은 잉여 쌀이 한약재 반입과 때를 같이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17일에는 250만평 비닐하우스에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비닐이 1차적으로 북측에 반출됐다.



전북 H자형 한방산업벨트 구축

특히 정 단장은 대북교류사업을 통해 전주와 전라북도를 한방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 정 단장은 “전라북도는 한약 생산과 가공능력으로 전국의 약령시장에서 큰 몫을 하고 있다. 북한의 한약재가 반입되면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한방산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셈”이라고 밝혔다.

군산과 새만금은 물류전진기지로, 익산과 완주는 연구단지 중심으로, 전주는 약령시장을 만들어 한약재 유통 거점도시로, 진안·장수·무주는 한약재배와 가공단지로 만드는 이른바 ‘H자형’ 한방산업벨트가 구축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또한 북한의 한약재가 반입되는 시점이 이를 구축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로도 보고 있다.

정 단장은 “한약재 물류기지 구축과 고품질 브랜드화 재배에 따른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한약재 대량취급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판로까지 개척하게 된다면 한방관련 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약재의 안정적 확보로 인해 가격 안정과 한의학 기초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어 북측 한약재 반입에 따른 기대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북교류사업은 한방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확신아래 정 단장이 추구하는 또 다른 목표는 남북 동질성 확보다. “농산물 한약재 물물교환이라는 상호 교역이 추진되면 전라북도의 한방산업 발전과 더불어 남·북한 쌓인 오랜 이질감에서 벗어나 상호 동질성을 회복하여 평화 통일을 여는 작은 단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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