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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월)

대학본부 교무처장 부임 경희대한의대 홍무창 교수

대학본부 교무처장 부임 경희대한의대 홍무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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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미래 의료계의 희망”



최근 경희한의대에 때 아닌 ‘관운’이 회자된 적이 있다. 대학 본부로부터 단 한명도 보직을 받지 못했던 한의대 전통을 홍무창 교수가 교무처장으로 발령 받으면서 무참히 깨졌기 때문이다. ‘부러움 반, 질시 반’이 서린 이번 인사를 두고 한의대 분위기는 사람 좋은 홍 교수의 발탁에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한의대 학과장, 대학원 교학과장, 대학원 주임교수를 역임했던 ‘무난한 그의 성격’이 평가에서도 이같은 정황을 엿보게 한다.

“이번 보직은 신민규 학장 등 대학 선배들이 이끌어주시고, 간판대학으로서 우수학생 선발 연구 분위기가 가져다 준 결과라고 본다.”

‘올해 ‘관운’이 유난히 좋은 것 같다’는 축하 겸 인사를 건내자 홍 교수는 특유의 겸연쩍 표정으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는 말로 너스레를 떤다. 홍 교수에겐 적이 없다. 그만의 독특한 친화력은 한의대 내에서도 이미 충분히 알려진 바다. 매년 120명의 신입생의 이름을 출석부 없이 부를 수 있는 기억력, 예의 부드러운 대인관계는 홍 교수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다 보니 학생 개개인의 성적은 물론 평소 생각까지 꿰뚫고 있는 그에게 학생들에게는 때론 졸업생들에게도 친구처럼 아버지처럼 다가서는 훌륭한 카운슬러로 자리매김 한다.

어려운 한의학 공부 때문에 신입생들에겐 1년이 가장 큰 고비. 때문에 중도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공부방법을 알려주는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은 구세주나 다름없다. 예나 지금이나 재미있게 홍 교수가 강의를 쉽게 하려는 노력도 이 같은 저간사정을 알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음양의 평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균형, 몸 안의 음양 평형입니다. 한의학서 자연원리라 할 때 마음의 수양이 내적 안정을 가져 온다고 본다.”

친화력의 비결을 한의학의 음양화평 이론에서 찾는 그에겐 모든 게 태평하다. 하지만 보직을 맡고나선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며 정색한다. 보직 발령 이후 ‘강의시간’은 대폭 줄어들었지만, 교수 신분으로 강의와 연구는 중단할 수 없어 주로 야간에 실험실에서 연구를 한다. 게다가 교무처장이란 직책이 만만치 않다. 교수들이 연구와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수강 시험 졸업 등 학사과정 전반을 총괄하며 면학분위기를 뒷받침하는 역할이라 이것저것 챙길 것도 많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결국 잠을 줄이고 쪼개 쓸 수밖에 없다며 웃는다.

그가 취임 후 유난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훌륭한 인재유치다. 외국 젊은 인재 유치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국제학술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지인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국제적으로는 자매학교 졸업생이나 외국대학 근무교수 가운데 출중한 교수를 우선적으로 초빙하는 등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홍 교수는 교수들이 학술연구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교수 안식년제을 통한 재충전의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안식년제를 통해 교수들이 휴식을 통해 연구와 교육이 연계될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그는 내년 대교협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BIG3(서울대, 연대, 고대)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의대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수들이 의욕 갖고 연구를 한 결과 대외적으로 연구 금액이나 과제도 증가하고, 특히 우수한 학생이 한의대로 몰리면서 사회적 평판은 물론 공신력과 한의학의 위상 또한 높아졌다.”

그는 총장 등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깊고, 한의대에서도 연구과제 가운데 좋은 이론과 내용이 있으면 한의계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아직 한의학은 의료계의 희망이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의학에 대한 그동안 침체된 분위기는 한의과 대학에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는 작업과 함께 번역 작업을 통해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의계에서도 많은 학파들이 서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이를 종합, 통합하게 되면 학술의 축으로 개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그의 말에는 한의학 발전과 세계화 작업에 한의과대학의 역할론에 무게 중심을 둔다.

“과거 학생들과 달리 지금 학생들은 개성이 강합니다. 귀걸이는 물론 머리염색은 기본이고 심지어 머리 가운데만 염색하려는 튀려고 하는 등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과거 현재 학생들과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홍교수는 학생들의 독특한 개성을 꼽는다. 이와 함께 두드러진 여학생 진출도 지적한다. 예전 같으면 한 반에 2∼3명에 홍일점으로 있던 여학생들이 지금은 25명 정도로 성적 또한 우수하다는 것. 그리고 학사출신 학생이 많이 늘어 학생들을 이끌어 분위기 조화롭게 한다는 점도 다른 점이라고 덧붙인다.

“교수라는 직책은 사명감이기 전에 팔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학 교실에 조교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학교에 남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든다.”

비록 보직은 맡았지만 연구하는 교수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홍교수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면서 넉넉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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