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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화)

中, 동충하초 투기 바람 ‘심각’

中, 동충하초 투기 바람 ‘심각’

지구촌 한약재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영향력은 중국의 생산량이자 곧 지표라는 얘기가 있다. 한약재 동충하초도 마찬가지다. 요즘 중국에서 동충하초가 ‘물렁거리는 황금’으로 불리면서 투기 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5월 성수기에 한 근당 3만~4만위안 하던 가격이 7월께 7만위안까지 오르더니 가을 들어서는 10만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최상품 제품가는 20만위안을 호가하고 있다.



상인들은 동충하초 주 성장기인 4월 칭창고원 일대에 강수량이 감소, 출하량이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든 것이 가격 폭등의 주요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지의 경제수준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70년대만 해도 시짱과 칭하이에는 유목민 농가의 대문을 나서면 발에 밟힐 정도로 동충하초가 흔했다. 당시 동충하초 한 근 가격은 25위안에도 못 미쳤다. 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국내 수요가 늘어나면서 80년대 초반 1300위안, 80년대 중반 2000위안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하던 가격이 ‘거품론’에 휘말리면서 89년께 근당 300위안으로 폭락, 많은 취급상을 파산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베이징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동충하초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전적으로 내수요인에 달려 있다”며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중약재 안전문제가 국내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연산 동충하초에 몰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신현규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한의학의 세계화 국제경쟁력 차원에서 한약재의 자급 생산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13억 인구가 저마다 자연산 한약재만을 선호할 때 지구촌 한약재시장에 가할 자원 임팩트는 한국에도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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