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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3일 (화)

한약재 안전성 연구 필요하다

한약재 안전성 연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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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북영천의 D제약회사 직원 8명이 상기생(桑奇生)을 끓인 한약을 시음하고 구토와 발작증세를 보여 병원에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D업체 관계자는 “자사로부터 상기생을 구매한 모 원장이 환자에게 처방했더니 어지럼증을 호소했다는 항의전화를 했다. 그래서 이를 확인하고자 직원들이 실험실에서 상기생을 끓여 시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원들이 600그램 정도의 ‘상기생’을 넣고 끓인 물을 마셨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태의 원인은 피해자들이 모두 ‘상기생’이 독성이 없는 것으로 믿었다는 데 있었다. 그러나 기자가 조사한 결과,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한의약 고문서에서는 상기생의 적정량을 3~6g(최대 12g)이며, 과량복용했을 때에는 구토, 복통, 설사 및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기생은 ‘겨우살이’과에 속한 상록기생 소관목인 뽕나무겨우살이(Loranthus parasiticus Merr)를 말한다. 비슷한 것으로 곡기생으로 부르는 참나무과 겨우살이(Vissum album L var. coloratum Chwi)가 있다.



자생연구소 안덕균 소장은 “상기생에 필요한 뽕나무(누에를 치지 않고 오래된 것)가 제주식물원의 한 그루를 제외하고 국내에 없어 전적으로 수입(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대부분 곡기생이 유통되고 있다”며 “그렇다고 중국에 상기생이 많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안 소장은 또 “상기생과 곡기생이 형태적으로 비슷하나 효능과 약성에 대한 비교검증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성낙술 농촌진흥청 前인삼약초과장은 “상기생은 일반적으로 독성이 있다.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경희한의대 김호철 교수의 ‘한약 약리학서’에 따르면, 상기생에는 Avicullarin, Quercetin, d-catechin, querctrin, hyperin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중에 Avicullarin(아비쿨라린)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비 쿨라린’은 혈관이완과 혈압강화 항 경련 등 혈청 콜레스트롤을 낮추는데 일정한 효과가 있어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동상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아비쿨라린 치사량(1.173g/kg)을 생쥐에 복강주사하면 약 10~20분후 원 발성 경련이 발생하고 20~60분 이내에 경련발작과 호흡정지로 사망하는 실험으로 미루어 독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상기생’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부재한데서 비롯됐다. 따라서 앞으로는 한약재의 효능 연구 못지않게 안전성 분야의 연구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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