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부산대에 1억5000만원 '쾌척'
부산대학교, "한국추나학 교육 선도하는 국립대 되도록 최선 다할 것"
향후 건립될 '한국한의학교육연수원'에도 추나교육실습실 설치 추진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이하 부산대)는 지난 29일 재단법인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부산대 본관 5층 총장실을 방문, '추나요법' 기금교수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1억5000만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전기금은 국내 유일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기금교수 지원을 위한 최초의 기금으로, 평소 한의학 교육 및 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은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신념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대표적인 한방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8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됨에 따라 추나요법 실습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전문 교육인력을 양성하는데 이 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대 추나요법 발전기금의 지원을 받는 기금교수는 향후 지역 한의사 대상의 전문추나교육을 비롯해 학생 대상의 기초추나교육에 대한 실습교육 등을 담당함으로써 한국추나의 세계화를 앞당기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한국추나학 발전과 후학 교육을 위해 발전기금을 출연하고 부산대와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다양한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으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한국추나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구심점이 되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강희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그동안 한의학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오신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기부 취지를 살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한국추나학 교육을 선도하여 국립대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부산대는 올해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양산캠퍼스에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한의학교육연수원'에 추나교육실습실을 설치해 해외의사들의 연수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경희대 한의대 재학시절인 1982년 동기들을 모아 자생의학회를 조직해 본격적인 수기요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1991년에는 대한추나의학회(현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하고, 미국·일본·중국 등 다양한 수기요법의 장점을 모아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추나요법을 발전시켰다.
또한 1995년 이론서인 '한국 추나학'을 출판하고 추나요법의 모든 술기(術技)를 '추나요법 임상표준진료지침'에 수록, 이를 통해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표준화된 추나요법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2017년에 전국 65개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추나요법 급여화 시범사업이 실시됐으며, 이듬해인 2018년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현재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자생의료재단은 2000년 1월21일 '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 자생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돕자'는 취지에 따라 설립된 국내 최대·최초의 공익 한방의료재단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국내 20여 개의 자생한방병·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사업을 통한 수익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또 한의학 발전을 위해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목표로 한의학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생척추관절연구소와 자생한방병원을 주축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현재 대한한방병원협회 회장,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명예회장, 미국 미시건 주립대 명예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