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보건복지부 장·차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지명했고,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이형훈 전 한의약정책관을 임명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현 오유경 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임명한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은경 전 질병청장을 지명했다”면서 “정 후보자는 의료대란 등의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은경 전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총괄 대응을 이끈 바 있으며, 복지정책의 안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은경 후보자는 서울대 의대 졸업,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질병관리청장,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 연구위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등의 이력을 지니고 있다.
정 후보자는 복지부장관 지명 이후 “새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저출생·고령화 위기가 급격히 진행되고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복지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빈틈없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또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 같이 돌보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해 모든 분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의료개혁을 추진해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9일 복지부 제2차관에 임명된 이형훈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서울대에서 정책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 복지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한의약정책관,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정신건강정책관, 대변인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하고 치밀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회복과 정상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또한 같은 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현 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오 처장은 2022년 5월 식약처장에 임명된 이후 현재까지 재직하며 역대 최장수 식약처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유경 처장은 서울대 약학대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물리약학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학 이학박사 등을 거친 이후 서울대 약대 학장, 한국약제학회 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해당 분야에서 보여왔던 역할과 유능함을 고려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반영해 오 처장을 유임하기로 했다”면서 “오 처장은 산업계와 학계, 관가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에 앞선 26일에는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 임명된 바 있다.
이스란 신임 1차관은 보건복지부 내에서 국민연금재정과장, 국민연금정책과장, 연금정책관 등을 거친 대표적인 연금 전문가이다. 이 신임 차관은 지난해 6월부터 사회복지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연금개혁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인선 브리핑에서 “이스란 신임 차관은 연금 외에도 의료정책팀, 건강정책국 등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온 인재인 만큼 위기 속에서 서로를 지키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마련이라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